김무빈♡ [429588] · MS 2012 · 쪽지

2014-08-17 02: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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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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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학술적인 정의에 따르면 "사회적 성숙, 타인과 원만하게 상호작용하는 능력, 다양한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을 말하며, 장애 진단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따르면 사회적 능력 (social competence)와 사회적 기술 (social skill)로 나뉜다.
보다 실생활에 가깝게 말하자면 사회생활에서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으로부터 어그로를 끌지 않기 위해 필요한 화술에서의 사회적 불문율 정도로 부를 수 있다.

몇몇 중증 정신질환을 제외하면 사회성에 기질적인 장애가 있어서 극복 불가능한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정상적인 성장환경을 거쳐도 쉽게 적을 만들고 배척받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권석만(1997)[1]은 미숙한 인간관계를 '소외형'과 '반목형'으로 나누었다.
소외형은 미숙한 사회기술로 인해 은따를 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학창시절의 집단괴롭힘이나 학교폭력과 달리 누가 주동해서 'A와 아무도 말섞지 마'라고 시키는 등 격렬한 갈등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소외형은 인간관계를 거부하는 유형은 아니다. 다른 사람과 친밀하고 깊이있는 인간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상당한 욕구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걔는 우리하고 있는 자리에는 데리고 오지 마'
'걔가 있으면 귀찮고 불편해, 걔는 이상해'
같은 집단에 속해 있는데 여행을 가면서 알리지 않는다.
눈치없다. 센스없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다. 고리타분하다. 융통성없다. 답답하다. (= 기분나쁘다)
반목형은 다툼과 대립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사람이다. 타인의 행동에 쉽게 감정이 상하고,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경우 적을 많이 만들게 된다. 반목형이라도 사회기술이 좋을 경우 타인에게 호감을 주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소외형과 반목형에 동시에 해당할 경우 어느 집단에서든 쉽게 배척당한다. 반대로 사회기술도 우수하고 분란도 일으키지 않을 경우 매우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주변에서 성격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호감을 얻고 혐오감을 얻는 것은 이성적인 생각보다는 기분과 직감에 의해 결정된다. 논리적으로 “이런 이런 이런 이런 이유 때문에 넌 날 싫어하면 안 돼.”라고 설득할 수는 없다. “제발 절 좋아해 주시고 배척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하고 애원한다고 해서 혐오하지 않게 만들 수도 없다. 매우 똑똑하고 성실하고 유능하고 배려하는 사람인데 극심한 혐오감을 불러오는 경우도 있고, 매우 어수룩한 말투에다 느긋하고 가진 것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호감을 사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픽업 아티스트 마냥 어떤 특이한 기술을 배워서 호감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고, 혐오감을 주는 언어적, 비언어적 요소들을 피함으로써 호감을 살 수 있다.

2. 비언어적 의사소통기술 

2.1. 외모, 옷차림 

자유분방함을 좋아하고 격식과 허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상대방도 옷차림을 신경쓰지 않을 때나 이런 태도가 통하는 것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을 상대로는 통하지 않는다. 
첫인상에서 불쾌함, 불결함, 지저분함, 무례함 등을 느끼게 하면 100% 자기 자신에게 손해로 돌아온다. 반대로 첫인상이 좋으면 잘못된 행동을 해도 훨씬 욕을 적게 먹는다. 
지저분하고 불결해 보인다는 인식을 주면 필연적으로 사회에서 소외된다.
- 옷차림 : 부적절하고 기이한 옷, 치수에 맞지 않는 옷, 불결한 옷, 같은 옷을 매일 입고 다닌다, 
- 위생 : 몸에서 냄새가 난다, 머리를 감지 않는다, 샤워나 목욕을 하지 않는다, 손톱 발톱을 깎지 않는다, 면도를 하지 않는다, 더러운 것을 만지고 나서 손을 씻지 않는다 등등
  • 깔끔한 첫인상 주기
잘생기고 예쁘다고 해서 모든 상황에서 통하는 게 아니다. 공적인 상황에서 화려하고 산만한 액세서리를 하고 있으면 이상해 보이는 건 당연하다.
  • 친근감을 주지 못하는 습관
손톱 물어뜯기, 머리를 지속적으로 꼬고 만지기, 머리 뽑기, 빨대 물어뜯기, 휴지 찢기, 손가락으로 이빨 쑤시기, 다리 떨기 등이다. 일부는 틱장애나 발모광과 겹친다.

2.2. 불분명한 말 

학술 용어로는 이런 언어적 의미를 가지지 않은 음성적 특징을 부언어(Paralinguistics)라고 한다.
말을 했는데 상대가 바로바로 알아듣기 힘들어하면 되묻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대화가 계속 끊기고, 이는 상대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다. 불분명한 말을 하는 사람이라도 듣는 사람에 따라 이해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못 알아듣지는 않는다. 하지만 못 알아듣는 사람이 갑의 입장에 있다면 자신이 손해를 보므로, 손해를 보기 싫다면 말투를 고쳐야 한다.
- 발음이 불분명하고 어눌한 경우
말더듬이 : "아...어...음...글쎄..." 처럼 듣는 사람 입장에서 계속 끊긴다.
- 말의 음색 : 어조가 단조롭고 책을 읽는 듯한 말투인 경우
- 말의 강약 : 소리가 지나치게 작거나 큰 경우
- 말의 완급 :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거나 빠른 경우
여기에서 문제를 느낀다면, 자신의 말을 녹음하여 들어보고 목소리, 말투, 단어, 어법 등에 대해 스스로 분석하고 평가해 보기도 한다. 방송 대본, 신문을 소리내어 읽거나 실제 상황을 녹음하기도 한다.

2.3. 표정, 눈맞춤, 자세 

조직생활을 해 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동감하기 힘든 당연한 것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스튜어디스 학원이나 대기업의 신입사원 직무교육 같은 데서는 자세, 표정, 아이컨택에 대해 반드시 가르친다.
  • 눈맞춤 (Eye-contact)
- 초점은 '난 상대방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 여러 사람과 말할 때는 말하기 전에 전체를 둘러보며,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눈맞춤을 한다.
- 이야기와 관계없는 대상에 집중해 응시하거나 이야기하는 도중에 주변을 두리번거리면 거부감을 주기 쉽다. 지나가는 다른 사람, 바깥 경치, 땅 등. 반대로 잘 모르는 사이에서 사람의 눈을 빤히 응시해도 불쾌감을 주기 쉽다. 
  • 표정
- 침울하고 슬픈 표정은 많은 상황에서 주변의 어그로를 끌고, 표정 자체만으로 온갖 종류의 뒷담화를 듣고 사회에서 소외당하게 만들기 쉽다. 무기력한 표정 역시 마찬가지다.
- 반대로 온화한 표정, 밝은 표정, 미소를 지으면 사람들이 점점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게 된다. 사회성에서 문제를 겪는다면 싫더라도 미소를 짓고 밝은 태도로 다니는 게 도움이 된다.
- 필요에 따라 원하는 얼굴표정을 잘 조절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비언어적 대인기술이다. 감정을 나타내는 얼굴표정은 별도의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의도와 상관없이 얼굴에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배우 사기꾼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지속적인 노력을 하면 다양한 감정을 지닌 표정을 실제 감정과 관계없이 표현할 수 있다. 
- 사람이 상대의 감정을 파악하고자 할 때는 입과 눈썹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자세 (Body language, Gesture)
- 걷기, 서기, 앉기, 인사하기, 악수하기 등의 자세
- 몸을 숙이는 각도 : 흔히 호의와 관심을 가진 상대방에게는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반대로 자신을 과시하려 하고 상대방을 지배하려는 태도를 보이면 가슴을 펴고 목에 힘을 준 상태로 몸을 약간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한다.
- 어깨에 힘을 뺀다. 겨드랑이를 벌리지 않는다.
- 등은 곧게 펴고 자연스럽게 한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지 않는다.
- 턱을 내밀지 않는다.
- 걸을 때는 몸을 정도 이상 흔들지 않는다.

2.4. 기분 

- 자학적인 말 : 다른 사람 앞에서 하소연이나 자기혐오적인 말을 꺼내고자 할 때는 그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인지 다시 생각해 볼 것. 똑같은 문제를 2번 3번 반복해서 자학하면 점점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다. 물론 친근한 사이에서 자학을 원동력으로 삼아 자신을 채찍질하고 위로를 듣는 것은 있을 수 있으나, 그건 서로간에 매우 친근한 사이에서나 문제가 안 생기는 것이다. 상대방이 부처나 예수급 대인배가 아닌 이상 자학을 할 때마다 다독여줄 수 없다. 이런 사람은 답정너라고 볼 수도 있는데, 자신이 진정될 때까지 위로해주길 바라는 발화 태도이며 자신이 듣고 싶은 위로가 남의 입에서 나와서 자신이 납득할 때까지 위로해줘야 풀린다.

- 기분이 나쁠 때는 친근하지 않은 사람에게 털어놓지 말고 스스로 추스리도록 하는 게 좋다. 친근하지 않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기분이 나쁘다는 걸 드러내면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다. 보통 감정기복이 문제이니 하지 말라고 표현하기 쉽지만, 이는 여러 기분 중 슬픈 기분, 분노한 기분 등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기분만을 의미하는 것이다.

2.5. 공간 활용 정보 

  • 장소 선정하기
- 만남의 목적에 적합한 대화장소/문화시설 등에 대한 정보도 중요한 사회적 기술에 들어간다. 부적절한 공간에서 만남을 잡거나 적절한 대화 장소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면 만남의 분위기가 서먹해지기 쉽다. 일반적인 지리정보 외에도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려면 이런 장소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게 중요하다.
- 음식점, 까페, 문화시설, 여행지 등
  • 장소에 대한 지식
일상적인 대화의 시작은 날씨, 풍경, 장소, 음식, 차 등 공통으로 즐기고 있는 것에서 많이 나오는 편이다. 이 때문에 이런 주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면 사회적인 대화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공감능력(눈치

1) 상대의 기분 변화를 빠르게 알아차린다. 이 때 말의 내용 같은 언어적 증거가 전혀 없더라도, 말투나 표정 등 비언어적 증거를 통해 알아차린다.
2) 상대의 기분 변화에 맞춰서 무슨 언행을 해야 하는지 안 찾아봐도 미리 알고 있다.
이 둘 중에 하나가 빠지면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눈치가 없는 답답한 사람이다는 소리를 듣기 쉽다. 한국 사회는 서구사회에 비해 비언어적 단서를 중시한다.

3.1. 상대방의 나쁜 기분을 감지하지 못함 

기분 나빠있는 사람에게는 접근할 때 더 조심해야 한다. 원래 눈치라는 게 기분 나쁠 때만 적용되는 개념이다 보니 기분 나쁠 때 눈치없이 말하면 훨씬 화를 심하게 돋군다. 여기 해당하는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표정, 말투, 상황 등을 통해 상대의 기분을 파악하는 능력, 또 기분이 나쁘다는 걸 파악했을 때 적당하게 대처하는 사회적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말을 섞기 싫은 기분인 사람에게 불필요하게 말을 붙이려고 하는 경우
바쁘거나, 피곤하거나, 기분나쁘거나, 아프거나, 초조하거나, 당황해 있거나 등등.
상사가 기분 나빠 있는데 안 좋은 보고를 올리러 가는 경우 등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친구가 밑도 끝도 없이 "피곤하다"고 자꾸 말한다. 이 때 눈치없는 사람이라면 "왜 피곤하냐? 오늘 무슨 일이 있었냐?"라고 묻겠지만,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빨리 헤어지고 집에 온다.
여기 해당하는 경우 반드시 필요한 말이 아니라면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말을 붙이는 게 좋다.
  • 별 생각 없이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게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의 불편한 부분을 건드린 경우
예를 들면 "아이가 둘이라서 키우느라 너무 힘드네요~"라고 했는데 눈앞에 있는 사람이 불임으로 몇년째 고통받고 있는 경우.
여기 해당하는 경우 상황이나 맥락만으로는 무엇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확인 불가능하다. 이야기를 할 때도 상대방 표정을 신경쓰고, 상대방 표정이 예기치 못하게 어두워진다면 어물쩍 다른 화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4. 사회적 규범 

4.1. 예절을 어기는 경우 

이 항목의 자세한 내용은 예절식사예절 항목을 참조하면 된다.
인사를 불성실하게 하기.
- 약속을 해 놓고 지키지 않기. 물건을 빌려놓고 잃어버리거나 제때 갖다 주지 않기.
- 잘못을 해 놓고 상대의 기분이 풀리도록 적절히 사과하지 않거나 그렇게 못 하는 경우.
- 다른 사람의 물건을 허락없이 쓰고 빌리거나, 자주 부탁을 하고 감사를 하지 않는 등 염치없는 행동.

4.2. 불문율을 어기고 이유를 묻기 

편의점 점원 : 저기, 그거 따서 드시면 안 되는데요.
손님 : 왜요?
편의점 점원 : 그거 아직 계산 안 하셨잖아요.
손님 : 계산할 건데요?
편의점 점원 : ..................
이유를 굳이 따지자면 '계산하지 않은 음식은 편의점의 소유물이고, 거래를 통해 소유권을 이전받은 다음에야 당신이 먹을 권리가 있는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만, 이렇게 말해줄 편의점 직원은 없다. 황당한 진상 손님이 정말 사람을 당황스럽고 화나게 만든다 정도로 취급할 뿐이다.
(불문율, 지시에 대해) "왜죠? 근거가 있나요? 그런 규정도 있나 보군요. 그런 규정도 있나요? 그것이 도움이 되나요? 그것이 효율적인가요? 그렇게 하면 뭐가 나아지나요? 그렇게 하면 뭐가 나아지나요? "
→"여기가 학교인 줄 안다. 윗사람에게 반항한다."
마찬가지 이유로, 대등한 수평관계나 갑과 을의 수직관계에서 불문율에 대한 이유를 물어봤자 친구 사이가 아닌 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 확률은 거의 없다. 거기다 더해서 상대에게 고지식하니 답답하니 융통성없니 하면서 소외당할 확률도 올라간다. 애초에 어른의 사정은 설명하려면 난처하기 떄문에 불문율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웬만하면 불문율은 알아서 터득해야 한다. 불문율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것만으로 사회생활에 장애가 있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으니 새로운 집단에 들어갈 때는 적절한 준비가 필요하다.

4.3. 돌려 말하는 표현의 이해 부족 

초중고 시절의 돌려 말하는 표현과 성인 시기의 돌려 말하는 표현은 다르다. 여기 해당하는 경우는 대부분 사회 경험 부족에 해당하므로, 해결하려면 관련 책이나 대중매체를 많이 찾아볼 것. 눈치없는 사람이라면 혼자 생각해서 이 표현들을 모두 빠르게 해결해내기는 어렵다.
  • 체면치레를 진담으로 받아들이는 경우 주변에서 웃음거리가 된다.
"언제 한 번 밥 한 번 먹읍시다., 언제 한 번 술 한 잔 해야지요." 같은 인사치레를 진담으로 믿고 "언제 이 사람과 밥을 같이 먹지? 술을 같이 마시지?" 이런 걸 혼자 착각하는 경우.
"A씨가 우리 팀에서 최고야" 같은 인사치레를 진담으로 믿고 "저 분이 나를 대단하게 생각하는구나, 저 분은 내 편이야" 같은 식으로 혼자 착각하는 경우.
윗사람이 "야~ 스카치 테잎이 어딨더라?"라고 했다고 치자. 이 때 눈치없는 사람은 "아까 창고에서 봤는데요." 같은 식으로 대답한다.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제가 곧바로 찾아오겠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자!~ 여러분 이 문제를 풀 수 있겠어요?" 같이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물음에 대고 "예! 선생님! 답은 3번입니다" 같은 식으로 끼어드는 경우.
여자어

5. 사회적 거리 

  • 사회적 거리
어떤 집단이나 어떤 개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차려야 한다. 행동, 말의 내용, 어조, 표정, 몸짓, 사회상식 등으로 판단한다.
- 사랑 : 부모-자식, 부부, 애인 등에서 나타나는 관계이다.
- 절친함 : 형제, 매우 가까운 친척, 매우 가까운 친구 등에서 자주 나타나는 관계이다.
- 친근함 : 서로간에 의도적으로 가까워지려는 시도를 하는 관계. 
지인 : 일부러 멀어져야 할 이유도 느끼지 않고, 의도적으로 가까워지려는 시도도 하지 않는 단계.
- 짜증남 : 사회적으로 필수적인 의사소통은 피할 수 없으나, 그 외에는 최대한 멀어지고 싶어하는 관계.
- 적대적 : 대하고 있으면 기분이 확 상하는 것을 느끼며, 자제심이 부족하면 은따집단괴롭힘 등 직접적으로 배척하거나 공격적인 언행을 하기도 한다.
  • 사회적 거리와 물리적 거리와의 관계
Hall(1966)[2]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 친밀역, 0cm ~ 60cm : 부모-자식, 부부, 애인 등에서 나타나는 거리. 웬만한 스킨십으로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 개인역, 60cm ~ 120cm : 형제친구, 가까운 친척 등 심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계에서 나타나는 거리. 가벼운 스킨십을 시도해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 사회역, 120cm ~ 330cm : 대부분의 1:1 상황에서 나타나는 거리.
- 공공역, 330cm ~ : 여러 사람이 함께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거리. 1:1일 경우에는 너무 멀어서 부자연스러움을 준다.
  • 사회적 거리의 판단
사회적 거리에 관련된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사회적 거리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직업상 만난 사람들은 '지인' 정도로 생각하면서 내심 가까워질 필요를 못 느끼지만 겉으로는 '친근한' 척 가식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판단에 주의하자. 지인과 친구의 차이는 직업적인 관계가 종료되는 순간 그 관계는 끝난다는 것이다. 성인과 성인 사이의 인간관계에 있어 '모든 사람과 친근하게 지내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목표다. 자신이 상대방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상대방이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보장 같은 건 없다. 이러다 보면 배신을 당했다고 잔뜩 분개하는 일이 생기는데, 그건 혼자서 친하다고 착각한 거다. 자신을 무수히 스쳐가는 한 사람, 전혀 중요하지 않은 행인 중 한 사람 정도로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친해지고 싶어서 추근덕댈 필요가 없다. 이런 인연에는 연연하지 않는 게 좋다. 간혹 자신을 이렇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나타날 때 이런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잘해줘야 한다.

5.1. 혐오감을 느끼는 상대에게 가까이 접근하기 

대인감정에서 혐오감(disgust)은 '싫고, 거부하고 싶고, 멀리하고 싶은 감정'을 말한다. 이런 거부감은 혐오스러운 대상을 배척해 멀리하는 행동을 촉발할 뿐만 아니라, 혐오스런 대상이 가까이 있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게 한다. 
흔히 '수용할 수 없는 사람'과 지나치게 근접해 있으면 더욱 혐오감이 증대된다. 이는 그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친분가능성이 저하되지만 가까이 있게 되면 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기 위해 혐오감이 증대되는 것일 수 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접근해 올 때 그 사람이 더욱 싫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권석만(1997)
학술 문헌(Asher and Dodge, 1988)에 따르면 배척아동(Rejected)은 또래집단에 소속되는 과정에서 또래집단에 너무 빨리 소속되려 하기 때문에 높은 위험부담을 갖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자신이 혐오감을 유발할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집단에 통합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혐오감을 유발할 요소를 제거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낫다. 
그런데 혐오감을 느끼고 가까워지기를 절대 원치 않는 상대에게 접근하려 들고 친해지려고 하면, 사회적 거리를 모른다, 친한 척 한다, 부담스럽게 들이댄다, 피해의식 있는 찐따다, 나댄다 같은 소리를 듣기 쉽다. 
상대가 혐오감을 느끼는지 아닌지를 알려면 눈치를 통해 자신에게 말을 붙이고 싶어하는지 아닌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여기 해당하는지 알고 싶으면 여자어 항목 참조.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아예 원하는 만큼 멀어져 준다.

  •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는 경우
자신을 싫어하는 상대에게 1.2m 이내로 접근하거나 좁은 공간에서 함께 있게 되면 심한 혐오감을 유발하고 더욱 적대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사실 거리와 상관없이, 최대한 멀어지는 게 서로에게 좋다.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의 행동을 보면 짜증나거나 비웃게 되는 경우가 많고, 말을 붙이는 자체가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별로 자신과 친해질 생각이 없는 사람 (지인, 모르는 사람) 이라도 60cm 이내로 접근하면 거부감을 주기 쉽다. 이런 상대에게 스킨십을 시도하면 대부분 혐오감을 느낀다.

  • 어떤 자리가 있을 때 자신을 부르지 않는다면, 혐오감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
(회식, 다과, 수다, 동아리, 소모임, 같이 가는 여행, ...)
이런 경우 주로 다음과 같은 이유 중 하나다. 어느 쪽이든 끼워달라고 해도 끼워 주지 않는다. 끼워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품으면 격한 혐오감을 불러오기 쉬우니 주의하라.
- 사회적으로 당신이 껴서는 안 되는 자리이다. (직급나이계급) 이 경우 사회적 불문율 때문에 당신은 어떤 노력을 해도 낄 수 없는 자리이니 포기해라. 예를 들어 여자들끼리 까페 가서 수다 떨 때, 남자들끼리 모여서 담배 필 때, 퇴근 후 개인적인 술자리.
- 당신은 은따이고 당신과 친해지기 싫다.

6. 상대를 깎아내려서 화나게 만들기 

여기 해당하는 경우들은 안 해도 되는 말을 쓸데없이 해서 화를 불러오는 경우이다. 
  1. 분위기 파악에 자신이 없다면 말수를 줄이고 조용히 있는 게 답이다. 많이 나서려 하지 말고, 튀는 행동도 하지 말고, 돌직구나 직설적인 말은 의식적으로 자제해야 한다.
  2. 상식적으로 누가 들어도 거북한 이야기인데 자기 혼자 모르는 경우도 문제의 원인일 수 있다. 여기 해당한다면 사회경험을 늘려야 한다.
  3. 잘난 척을 하고 싶은데 자랑할 만한 거리가 없는 사람, 비교의식에 휩싸여 열등감 폭발(열폭)하는 사람에게서 쉽게 나타난다. 습관적으로(생각없이)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모멸감, 분노를 유발해서 집단에서 고립되고 소외되기 쉬우며, 인간관계를 필터링 당하거나 뒤끝으로 인해 보복을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안 만들었어도 괜찮은 적을 만든다는 점에서 반드시 고쳐야 할 습관이다.

6.1. 남의 자랑거리를 폄훼하는 태도 

(자녀가 명문대에 입학하게 되어서 기뻐하는 사람에게) "요즘 A대학 나와도 다 성공하는 거 아니라면서? 내가 아는 OO은... 대학 잘가도 하등 소용없어."
(B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어서 기뻐하는 사람에게) "B직업은 전망이 굉장히 나쁘다던데 잘 하시려는지 모르겠네요."
(고가의 물건을 싸게 사서 기뻐하는 사람에게) "굉장히 비싸게 사셨네요? 저는 그 반의 반 값에 샀는데..."
(고가의 카메라를 새로 사서 기뻐하는 사람에게) "카메라를 왜 C제품을 사셨어요? 사진 좀 찍는 사람이면 D제품을 써요. 그건 잘 모르는 초보자들 위주로 쓰는 거죠."
이 정도면 넌씨눈을 넘어선 구타유발자들이다 고가의 물건을 살 때는 상대방도 자기 나름대로 다른 사람에게 묻기도 하고 비교도 해 가면서 온갖 고민을 해서 어렵게 결론을 내려서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잘 모르니까, 별 생각 없이 그런 제품을 샀다니 순진하네" 같은 이야기를 한다면, 말하는 사람은 자기를 전문가처럼 띄우는 것이 되고 물건을 산 사람은 잘 모르면서 일을 함부로 저지르는 경솔한 사람으로 취급한 것이 된다.

6.2. 지적하고 가르치려 들기 

말이 맞든 안 맞든, 지적받은 사람은 무조건 불쾌하게 되어 있다. 어떤 문제에 대한 것이든 그렇다. 상대를 논리로서 누르거나, 토론으로 이기려 하거나, 상대의 생각을 바꾸어 설득하려 하거나, 조언하고 가르치려 들면 불쾌감을 주기 쉽다. 논쟁적 태도를 가지면 절대 사회생활 잘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으며 쉽게 사회에서 소외당한다. 상대가 가르침을 간절히 원하는 상황이거나, 직업적인 문제라서 돈이 걸려 있는 상황이 아닌 이상 지적하고 가르치려는 태도는 피해야 한다. 사회적 관계 향상을 위해서는 조언, 충고, 지적을 하기보다는 웬만하면 같이 재밌게 노는 게 낫다.
특히 이 정도까지 가게 되면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면박당하거나 적을 만들게 될 수 있으니 주의. 남을 폄훼하는 조언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모든 사람들이 싫어한다.
듣는 사람이 생각이 짧고 어리석어서 잘못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듣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노력이 부족하고 의지가 부족해서 실패한다고 의지드립을 하며 비난한다.
묻지 않은 이야기, 묻기 싫은 이야기, 입에 올리기 싫은 이야기를 굳이 끄집어내어 조언한다.
듣는 사람도 뻔히 다 아는 이야기 등 무의미한 이야기를 조언한다. 심한 경우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를 자기보다 더 잘 아는 사람 (전문가, 경험자, 윗사람 등)에게 함부로 충고를 해서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경우.
물론 상대방이 가르침을 원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동생, 후배가 조언을 적극적으로 구할 때 공감을 해주고 적절한 조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면 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

6.3.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질문이나 충고 

이런 대화 주제는 가까이 있기도 싫고 더 이상 친해지기도 싫게 만든다. 상대방이 컴플렉스를 느낄 수 있는 대화주제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별명을 짓거나 놀리다가 진짜 컴플렉스를 건드리는 경우 틀림없이 화낸다.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니? 학교에서 몇 등 하고 있어? 넌 어느 학교 갈래?" (공부를 못 하는 중고생에게)
"살은 좀 빠졌니? 운동은 열심히 하고 있어? 살을 좀 빼야겠네." (비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에게)
"졸업하면 뭐 할래? 일은 안 하니? 넌 취직은 언제 할 거니? 올해는 취직을 할 수 있겠니?" (취업준비생에게)
"애인은 여전히 없니?"(모태솔로에게)
"넌 결혼은 언제 할 거니? 올해는 결혼을 할 수 있겠니? 만나는 사람은 있니? 올해 네 나이가 몇인지 아니?" (노총각, 노처녀, 취업준비생에게)
"연봉은 어떻게 되니? 회사가 어디니?" (썩 만족스럽지 않은 직장을 잡은 사회초년생에게)
"아이를 낳아야지." (노총각, 노처녀, 딩크족, 불임부부에게)
우리나라 명절이나 가족모임에서 평범한 친척 어른들에게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친척뿐만 아니라 부모-자식간에도 이런 대화로 사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상대방을 걱정하고 위로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자극받아서 상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냐'고 항변하기도 하지만, 컴플렉스를 건드리는 이야기를 별 고민하지 않고 함부로 해 봤자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고 약점을 자극할 뿐이다. 그러면 결과는 상대방이 즐겁지 않으니 대화를 짧게 끊어버리는 것밖에 남지 않는다.
특히 심각한 경우 이혼한 사람에게 이혼에 대해, 파혼한 사람에게 파혼에 대해, 시험 낙방한 사람에게 시험에 대해 물어보는 등 콕콕 찌르는 경우도 있다.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이런 이야기는 아예 묻지 않고 다른 이야기로 넘어갈 것이다.

6.4. 분란 유발성 대화 주제를 꺼내는 경우 

타협의 여지가 극히 적고 갈등을 쉽게 일으키는 주제는 가급적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다. 미숙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생각이 자신과 다르면 상종 못할 사람으로 보기도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정치종교성차별징병제 등

6.5. 상대가 매우 무식하다고 전제하고 이야기하기 

"너는 모르겠지만~~"
"네가 이것까지 알 리는 없겠지만~~"
상대가 알 수도 있을 법한 내용을 말하면서 '자신만 알고 상대방은 당연히 모를 것이다'하고 전제하고 이야기하면 옆에서 보기에는 상대를 매우 무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상대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빠진다.

6.6. 도움을 받았는데 불평불만 

필요한 물건을 빌려줬는데 "이거 낡았네요" 같은 말을 하는 경우.
여기 해당한다면 감사한 상황에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습관을 들이자.

7. 사회적 대화 

7.1. 자기 혼자 관심 있는 이야기를 하기 

이런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하든 자기 이야기나 자신의 관심 분야 이야기로 흘러간다. 했던 이야기 하고 또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상대가 관심이 있든 없든 자기 이야기만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짜증이 나고 듣기 싫어한다.
  •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관심이 없어서 생기는 경우
사람을 만나도,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적절한 화제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문제가 생길 경우 이야기에 끼게 되더라도 가급적 이야기 주제를 꺼내지 말고 들으면서 반응을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파견이직취업 등 특이한 상황에 의해 자신과 전혀 다른 집단 속에 자신 혼자 속하게 되는 경우에도 이런 문제가 생긴다. 이런 경우 집단에서의 적응을 위해서는 해당 구성원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특이한 관심사
특이한 관심사를 가지는 게 나쁜 건 아니며,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는 그런 이야기를 얼마든지 해도 된다. 하지만 상대가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화제를 꺼내면 엉뚱하다는 소리와 혐오감밖에 얻지 못한다.
- 자기 직장이나 자기 전공에서만 쓰는 전문 용어
- 독특한 관용어구, 일화, 격언
서브컬처, 게임

  • 일반적인 사회적 말하기 주제
공통된 관심사를 찾고 공유하는 게 핵심이다.
- 요즘 인기있는 영화, 코미디, 예능, 맛집 탐방, 여행 경험, 프로야구, ...
- 여자 집단 : 로맨스 영화, 요리, 커피, 음악공연 (뮤지컬, 오페라, 대중가요 공연, ...),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 요즘 인기있는 유명인(배우, 가수, 모델, 운동선수., ...) 등
- 남자 집단 : 자동차, 군대, 축구, 게임(LOL 등), 남자패션 등
  • 사회적 말하기 주제에 대한 지식 함양
말할 때 자신감이 없고 우물쭈물한 것은 그 주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모르는 경우라면 차라리 다른 사람들이 이해는 해 주지만, 일상적인 대화에서 잘 알아듣지 못하면 분위기 망치네라고 되어 이야기 자리를 재미없게 만들고 사회에서 소외당하게 만든다. 그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자신감이 없어서 대화에 못 끼어들거나 대화를 알아듣지 못할 일이 없다.
예를 들어 로맨스 영화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들 로맨스 영화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었다라면, 30시간 정도 투자해서 역대 유명한 로맨스 영화 10편 정도를 챙겨 보면 누굴 만나든 2~3편 정도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아이돌 가수 B에 대해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그 가수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른다면 10시간 정도 투자하면 그 가수의 신상정보를 다 외우고 그 가수가 부른 유명한 곡을 몇 번씩 반복해서 듣고 최근 뉴스까지 다 섭렵하고 다음날 "어제 가수 B 나온 공연 봤어?" 같은 말을 꺼낼 수 있다.
  • 사회적 말하기 주제에 대응하기
꼭 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적절한 설명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그 설명에 대한 호응을 하는 것은 상대의 기분을 덜 잡치게 만든다. "흥미있어 보인다, 나도 집에 가서 보겠다" 등의 대응을 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어 상대가 '내 이야기만 하는 것 같다'고 느끼게 되면 나쁜 평가를 피할 수 없으니 주의하자. 
가장 역효과를 내는 대응은 다같이 이해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자기 혼자 이해를 못 하고 그 자리에서 주위에 뒤늦게 물어보는 경우이다. 여기 해당한다면, 꼭 이해해야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면 그 자리에서는 물어보지 말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게 낫다. 집에 가서 혼자 조용히 찾아보면 된다.

7.2. 상대의 의도를 무시한 반응 

친교, 정보전달, 토의 등 핵심적인 주제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이것을 못 하면 분위기 파악을 못 한다, 공감 능력 떨어진다는 핀잔을 듣는다.

  • 친교를 위한 자리에서 비꼬거나 비판적으로 물고늘어져(논쟁을 걸어) 따지는 태도
"지난주 일요일에 기차를 탔는데, 마침 이란 사람하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 아랍인이라 그런지 차도르를 둘러쓰고 있더라."
"아랍이라고? 아랍이라고??? 이 불경한 자가!! 이란은 아랍이 아니야! 그렇게 부르면 싫어해."
"....."
이런 문제는 발화의 목적이 정보전달인지 친교인지 구분하지 못한 사람에 의해 발생한다.

  • 하소연에 대놓고 초치기
남의 슬픔이 있으면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게 아니라, 양비론이나 냉소적인 태도, 부정적인 태도로 말한다.
1. 열심히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는데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를 굳이 꺼내며 망하기 십상이라고 말하는 경우.
2. 상대가 "A가 나를 해코지했어"라고 하는데 여기 대놓고 굳이 "A도 너를 싫어할 걸. 어느 한쪽 말만 듣고 일방적으로 말할 수 있니? 네 잘못도 크지." 같은 식으로 나오는 경우. 아 그럼 엔하든 어디든 넷상에서 안될꺼야 아마,안생겨요같은 말을 하는 경우는? 당근 무개념인거지 사회생활에 도움이 안되는 위키 당연한거 아닌감??
3. 상대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이야기를 꺼낼 때 "나도 피곤해 네 징징댐 듣기 싫어" 같은 투로 핀잔을 주는 경우.

  • 기타 엉뚱한 반응
- 토의, 정보전달을 위한 자리에서 엉뚱한 주제로 장황하게 이야기함.
- 친교를 위한 자리에서 섹드립 등 어색한 농담을 시도하다가 분위기를 망침.
- 상대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배고파!"라고 하는 등 엉뚱한 반응.

7.3. 지나치게 무거운 대화 주제 선택 

  • 개인사에 대해 지나치게 빠르게 캐묻기
아무리 자신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강하더라도, 불쾌할 정도로 무거운 화제를 안 친한 상태에서 꺼내면 대부분 역효과를 낸다.

상대방이 불쾌해하는 주제 (개인사, 가족사, 연봉, 열등한 신체적 특성 등)에 대한 신상 캐묻기.
상대방이 이야기하기 싫어하는 주제.
자신의 창피한 고민을 털어놓기.

‘자기 개방을 하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과 속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쑥스러워하다가 망하는 경우보다는 지나치게 서두르다가 망하는 경우가 많다.

8.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 

8.1. 말하기 

말이나 글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해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도 사회에서 소외되기 쉽다. 이 경우 주된 문제는 부언어(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 생긴다. 
그 외에도 말의 내용상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 귀찮더라도 상대에게 맞게 이야기해야 한다. 전문용어나 외국어를 일체 섞지 않아야 한다.

8.2. 듣기와 경청하기 

말을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듣지 못해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사회에서 소외되기 쉽다. 흔히 분위기 파악을 못 한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표현한다. 특히 갑을관계에서 이런 문제가 생길 경우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극히 깎아내린다.
주로 이런 식이다.
불러도 못 알아챈다.
말을 했는데 "네? 뭐라고요?" 하면서 되물어본다.
말을 했는데 정반대 뜻으로 알아듣는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1. 상대방의 의도, 기분, 욕구, 상황을 고려해 가며 듣지 않음.
  2. 사회상식이 부족하기 때문. 일반인이라도 관심없는 분야, 전문적인 분야, 모르는 외국어가 섞여 있는 이야기는 쉽게 알아듣기 힘들다.
  3. 집중력이 극히 부족해서 딴 생각을 하면서 들음. 주의가 심하게 산만한 경우 눈 앞에서도 듣지 않고 딴청을 피우거나 공상을 하기도 한다.
  4. 상대의 말을 기억하려는 노력이 없음. 이 때문에 중요한 이야기를 들어도 금새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름, 나이, 직급, 성별, 얼굴 등 기본적인 개인 신상을 엉터리로 기억하는 경우가 여기 해당한다.
  5. 청력이 나쁨.
  6. 평소에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할 일이 없고 TV도 잘 보지 않음.
'듣기가 잘 안 되는 상황'을 넘어서면, '경청하기'는 더 나은 사회기술이 될 수 있다.
- 소극적 경청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해서 특별한 외현적 표현 없이 수동적으로 듣는 경우를 말한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들어 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모르는 이야기나 관심없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최대한 재미있게 들어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반대로 상대방이 말하는 화제를 다른 화제로 돌리거나 반박한다면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게 된다.
- 적극적 경청 (약함)에는 맞장구, 추임새, 호응 등이 해당한다. 상대방의 말을 재미있게 듣고 있다는 것을 외적으로 표현해주는 것.
"아~ 그렇구나~ 정말? 그랬어? 그리고? 대단하다! "
- 적극적 경청 (강함)에는 재구성, 요약 등이 해당한다.
"그러니까 OOO라고 말씀하시는 것이군요." / "XXX라고 생각지는 않으신가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상대에게 질문한다
경청에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역시 포함된다. 해당 문단 참조.

9. 자기 중심적인 사람 

9.1. 대화 독점 

- 동문서답식 대화 : 이야기의 중심 내용이 뭔지 이해하지 못하고, 관계없는 다른 이야기로 점프해 버린다. 대화 화제를 바꾸는 것은 서로간에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에서 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직장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면, '그래도 돈을 받는 만큼 많이 놀 수 있지 않느냐' 내지 '힘들어서 요즘 죽을 것 같다' 등 다른 사람들이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야기해야 한다. 뜬금없이 '출퇴근 길에 지나치는 유명한 커피숍 이야기'로 넘어간다든지 하면 동문서답이 된다.
- 일방적으로 대화 주제 바꾸기 : 중간에 말을 끊고 자기 이야기를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멈출 때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참아야 한다.

9.2. 자기 자랑 

남들이 자신을 알아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잘난 척나르시즘과 같은 행동을 하면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다.

설사 자기 자신이 정말로 잘나서 잘난 티를 내고 다녔다 해도 마찬가지이다. 권력자, 인생의 승리자부자라고 해도, 상대방이 별로 친해질 생각을 못 느낀다면 그건 친해질 수 있는 관계는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잘난 점을 드러냄으로써 상대에게 더 큰 시기심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열등감이 강한 사람 앞에서 자신의 잘난 점을 자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누구나 남보다 우월해지고 싶고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호감을 주고 싶다면 자기 자랑을 즉시 그만두어야 한다.

“내가 입사했을 당시에는 말이야...”
“내가 20대에는 아주 인기가 많았는데 거기 비하면 너는...”
“옛날엔 내가 아주 잘 나갔는데...”
자신의 과거를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시대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는 등 현실에서 패배한 사람으로 보이기 쉽다.

인정받고 싶은 심리 때문에 자기 자랑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사례가 있다. 인정을 받고 싶을수록 자기 자랑을 줄이는 게 이득이다.
남 앞에서 능력을 칭찬받았을 때, A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다’는 식으로 과시적인 반응을 보이고, B는 ‘운이 조금 좋았을 뿐’는 식으로 비하적인 반응을 보인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광경을 보여주고 어느 쪽이 호감이 느껴지고 능력이 우위인지 설문조사를 했다.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A, 3학년 이상은 B가 호감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B가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늘어났다.
다만, 주변 사람이 아니라 칭찬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면 A가 나은 반응일 수 있다. 솔직하게 “감사합니다” 하고 감사하는 편을 말한다.

잘난 척, 잘난 티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자신이 자신감이 지나치게 부족한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유명 연예인이 사촌 오빠에게) "저 다 아시죠? 저 TV에서 못 보셨어요?"
본인이 원래 잘한다고 남들이 다 인정해 주면 굳이 입에 꺼내서 잘난 티를 내려고 하지 않는다. 설사 상대가 몰라준다고 해도, 상대가 일반인이면 굳이 상대에게 인정받아야 할 필요성 자체를 못 느끼는 게 대부분이다. 객관적으로 자기가 잘 하고 자신이 아는 전문가들은 자기가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겸손하게 "잘 몰라.." 라고 하거나, 아예 말을 안 꺼낸다. 즉, 자화자찬이 발동하는 부분은 대개 남에게 인정받지 못할 때이다.

특히 상대를 깎아내릴 목적으로 자신의 친구, 지인, 동료 등을 자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평판에 매우 큰 악영향을 불러온다.
"내 친구 중에 A대학보다 점수 더 높은 B대학에 합격한 사람 있는데, A대학이 그렇게 대단한 거냐?"
"아, 거기? 나 아는 사람이 OO 사장이야."
이런 문제를 일으킨다면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권위를 빌리려는 심리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런 식으로 남의 이야기로 일관하는 사람은 정작 자기 자신이 잘 나가는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9.3. 이기적인 행동 

- 상대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부탁을 하거나 무리한 것을 요구하는 경우. (강의노트를 빌려달라, 레포트를 도와달라, 컴퓨터를 빌려달라...)
식탐을 부리기. 다른 사람들이 심각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안 듣고 혼자 이것저것 먹고 있는 경우. 다른 사람 (특히 윗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인데 식탐 부린다고 혼자 다 먹어치우는 경우.
- 상대에게 귀찮은 일을 떠넘긴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더라도 이런 태도는 거부감을 살 수 있다. 이런 경우, 다른 사람이 불쾌한 일을 하지 않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남의 이익에 무관심할 수록 이기적인 태도 면에서 문제가 생기기 쉬우니 주의하자.

10. 지나치게 이질적인 경우 

권석만(1997)은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의 특징으로 크게 3가지를 들었다.
1. 공격적인 사람 (해당 문단 참조)
2. 지나치게 이질적인 사람. 사람들은 동일한 속성을 지닌 소속집단에는 쉽게 애착을 느낀다. 반대로 이질적인 사람을 대할 때는 혐오감을 느끼기 쉽다. 다른 속성을 지닌 경쟁집단을 대할 때는 경계심과 거부감이 증가하는 것과 비슷하다. 상대방이 나와 괴리가 크면 익숙하지 않고, 그 속성과 반응을 예상하기 어려우며, 쉽게 위험한 사람으로 판단한다.
3. 심리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사람. '심리적인 소화'는 대상의 여러 가지 속성이 자신의 가치관과 일치하여 자신의 친분 상대로 수용하기 쉬움을 말한다.
어떤 집단이 형성되어 있고 그 구성원들이 자신을 꺼림칙해할 때 그 집단에 끼어들어가는 것은 정말 대단한 수준의 사교성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 대리에서 대기업으로 이직 하게 된 김갑돌 대리를 보자. 갑돌 씨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뽑냐, 우리 회사를 만만하게 본다, 제멋대로 행동한다, ..."면서 은따를 당하고 있다.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예에서 갑돌 씨가 그만큼 사교성이 떨어지는 사람이었다면 이직을 허락받을만큼 평판이 좋지도 못했을 것이고, 예전 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는 커녕 도태되어 버렸을 것이다. 적대적인 태도와 우호적인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융화되려면 차라리 나 친구 많아. 너희의 인정은 굳이 안 받아도 돼. 정도의 태도를 드러내며, 신분, 학벌, 직업 등에서 차이가 있을 경우 그것을 드러내서 혐오감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런 관계를 오래 유지하다 보면 자연스레 융화될 수 있다. 이질적인 부분을 많이 드러낼수록 집단에 끼일 가능성은 낮아진다.

11. 분노와 반목 

분노 조절 능력은 사회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분노에 관련된 행동들은 쉽게 상대를 기분나쁘게 만든다.
쉽게 분노하는 경우가 문제가 되는 경우, 갈등이 생긴 후 해결하는 노하우도 미숙해서 계속해서 적을 만들고 이전투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

11.1. 쉽게 분노하기 

상대의 언행에 쉽게 감정이 상하거나, 상대에게 쉽게 잘못한 것을 따지고 캐묻거나, 상대에게 화를 내는 것은 모두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만든다. 남 앞에서 기분나쁘다는 티를 낼 때는 그 관계가 파탄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야 할 것이다. 친목 집단이라면 그나마 다행인데, 상대방이 오냐 한번 우리 죽어보자 식으로 나오게 되면 자신은 직장을 잃거나 사회적으로 따돌림을 당하는 수도 생긴다.
분노를 참는 법에 대해서는 분노 항목 참조.

11.2. 강한 피해의식 

대인 예민성 성격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보통 눈치가 없다며 핀잔을 많이 듣고 배척을 많이 당하다 보면 이런 성격이 형성되기 쉽다. 이런 문제를 느낀다면 인지도식 항목을 참조하자. 
이들은 주변 사람들의 의도, 동기를 마음 속으로 곱씹는다. 타인에 대한 부정적 의심을 계속 증폭시킨다. 친밀한 관계 속에서도 늘 긴장하고 주변 환경에 적대감을 드러낸다. 
"누가 내 뒷담화를 하고 있는 건가?"
"왜 나한테만 유독 성질을 부리지? 왜 나한테만 일이 몰리지? 내가 남자 (여자) 인데 왜 이런 것을 시키지? 내가 xxx한 사람인데 왜 이런 하찮고 단순한 것을 시키지?"
"모든 사람이 나를 싫어하고 왕따시키고 있어."
"왜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거지? 누가 사주하고 있나?“
그런데 상대를 원망하거나, 상대에게 하소연을 하거나, 상대가 왜 그런 기분나쁜 태도로 대하는 지 물어봤자 대답은 절대 들을 수 없으니 소용없는 생각이다. 자신을 싫어하는 상대라면 자신을 기분나쁘게 하려는 의도로 그렇게 대했을 것이고, 자신을 좋아하는 상대가 그런 식으로 자신을 대했다면 이런 캐물음은 자신을 싫어하게 만든다.
을 : "정말 기분나쁘네요. 도대체 왜 저만 가지고 그러시는데요? 왜 저한테만 그걸 숨기는 건데요?"
갑 : "핫핫핫! 그건 OOO!^#♥#*~)하기 때문이야. 이제 오해가 풀렸니?"
을 : "네! 고마워요!"
(...) 이런 건 정말 동화책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생기면 대부분의 상대는 잔뜩 화나서 온갖 뒷담화를 쏟아낸다. 만일 갑을이 갑과 을의 관계라면 을은 대부분 회사에 작별을 고하게 된다.

11.3. 타인의 잘못을 캐내서 비방하기 

돌려 말하는 말로 융통성 없다, 고지식하다, 원리원칙대로 한다고도 말한다.

자신도 저지르고 상대도 저지르는 잘못을 가지고 상대를 비웃고 조롱한다면 틀림없이 상대에게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나는 잘 하는데 왜 너는 못 하는 거지? 쟤는 모자란가 보다.”

상대가 잘못하는 것을 드러내어 비판한다고 해서 자신을 향한 혐오감을 줄일 수는 없다.
C : “A가 말하길 OOOO이라고 하더군. 이런 말 하긴 싫지만 넌 너무너무 사람을 짜증나게 했어.”
B : “사실이긴 하지만, 내 잘못은 아니었어. 실제로는 A는 OOOO하게 나쁜 사람이라서 나에 대한 비난은 전혀 근거없는 거였어.”
C : “어쩌라고? 난 너도 밥맛이고 A도 싫어.”

12. 갈등 상황에서의 해결전략 부재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에는 필연적으로 갈등과 대립이 있다. 이런 갈등상황을 잘 해결하는 것이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중요한 대인기술이다. 갈등 해결이 미숙하면 서로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확산되면서 양쪽이 심한 감정 손상을 입는다. 그 후 서로간의 공격으로 인해 어느 한 쪽이 자신의 권리를 손상당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주로 이런 이유 때문에 갈등이 증폭된다.
- 자신의 생각, 감정을 조절하여 표현하는 기술이 미숙하다. 지나치게 직선적이고 강하게 표현한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
- 자기중심성.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움.
- 예측능력의 부족. 갈등이 심한 상황에서는 자신의 행동이 초래할 결과를 깊이 생각하고 나서 행동해야 하는데, 이를 생각하지 않고 말을 해서 갈등이 더 심해진다.
- 충동적인 성격. 이성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자제하는 게 분명하다는 걸 스스로도 아는데, 자신의 감정이 앞서서 자제하지 않고 말함.

13. 긍정적인 요소 

사회성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대개 (-)적인 요소들 때문이 많다. 하지만 (+)적인 요소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키울 수도 있다. 이런 의무감들이 쌓이면 자신에 대한 좋은 말을 해 주거나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려 노력하게 된다.
단, 자신이 상대에게 뭔가를 해줬다고 해서 상대가 좋아해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 주의할 것. 방법이 잘못될 경우 효과를 보는 경우는 드물다.
또, 인간관계에 있어 (-) 요소가 매우 큰 상태라면 사소한 (+)로 인정받으려 해도 잘 안 되니 주의할 것. 이 중 대표적인 경우가 여답돼이다. 연애를 위해서는 배려, 칭찬, 선물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한데, 여답돼로 불리는 사람들은 매력을 키울 생각은 않고 뭔가 자꾸 사소한 것을 챙겨주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당 항목 참조.

13.1. 배려 

  1. 선물 : 생일을 챙겨주거나, 집에 갈 때 택시 대리 비용을 내 주거나, 술자리가 끝나고 숙취해소 음료를 건네주는 등의 선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경조사는 꼭 챙기라는 것 역시 같은 종류의 이야기이다.
  2. 상대방에 맞춘 배려 : 상대방이 더워하거나 추워하는 것, 상대방이 싫어하는 음식 등에 대해서도 배려가 있으면 좋다.
  3. 상황에 따른 배려 : 아는 사람이 무거운 걸 들고 걸어오고 있으면 상대가 부탁하지 않아도 같이 들겠다고 나선다든지, 아는 사람이 청소를 한다고 빗자루질을 하고 있으면 쓰레기통을 찾아 가져온다든지.
  4. 먼저 접근하기 : 간혹 '내 생일을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다, 내가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당한 건가?' 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만일 내가 1년간 아무에게도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내지도 않았고 아무에게도 생일 선물을 챙겨주지도 않았다면 이런 결과는 당연한 것이다.
  5. 성실성 : 다들 귀찮아하거나 꺼려하는 일이 있다면 내가 먼저 능동적으로 빠릿빠릿하게 한다.

13.2. 칭찬 

  1. 칭찬 직후에 비난하면 불쾌감을 극대화시킬 효과가 높다. 처음부터 화나게 만들 목적이었다면 상관없지만, 상대의 행동을 바꾸거나 상대의 기분을 좋게 만들 목적이었다면 반드시 칭찬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
A "자네, 꼼꼼하고 세심해서 매사에 실수가 없군."
B "감사합니다."
A "그런데 느릿느릿해서 답답한 것 같아. 그런 식으로 일을 망쳐놔도 되겠나?"
B "....."
  1. 과거의 행동을 비난한 직후에 칭찬하는 것은 상대의 행동을 바꿀 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나에 대한 판단을 달리하고, 나의 장점을 알고 칭찬해주는구나 하게되고, 더욱 더 자신의 장점을 발전하고, 더욱 노력하고, 상대방이 나를 판단한 것에 대해서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한다.
A "자네, 평소에 느릿느릿해서 답답하더군."
B "죄송합니다."
A "그런데 오늘 보니 느릿느릿한 게 아니라, 꼼꼼하고 세심해서 실수가 없던 것이더군. 앞으로도 이렇게 꼼꼼하게 진행해주면 고맙겠어."
B "감사합니다!"
  1. 칭찬은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게 좋고, 너무 남발하면 효과가 낮다.
  2. 굳이 칭찬하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섞어야 할 이유는 없다. 상대의 행동을 고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칭찬만 하는 게 낫다.

14. 일반인이 대인기술 문제가 생기는 원인 

성장과정에서 대인기술을 적절하게 습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경험 부족이 대표적이다. A는 취미도 단조롭고, 여행도 거의 가지 않고, 재미난 경험도 별로 없고, TV도 보지 않고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는다고 하자. B는 같은 기간 동안 친구를 많이 사귀고 여행을 많이 다니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하자. 이 와중에 갈등을 해결하기도 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기도 하면서 여러 경험을 쌓게 된다. 이런 차이가 5년에서 10년 정도 누적되면 사회성에 있어 큰 차이가 나게 된다. 
운동 중에서는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격투기나 구기운동 종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습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혼자서 하는 운동인 줄넘기, 수영 같은 건 운동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사회성 함양에는 큰 도움은 주지 않는다.
그 외에도 사회적으로 잘 대접받는 폐쇄된 집단에만 머물러서 생기는 경험 부족도 원인이다. 갑을관계에서 갑과 을 중 갑의 입장에서만 살아오면 적응하기 쉬우므로 누구나 잘 적응하고 살아간다. 자기 집단 안의 사람들은 문제를 느끼지 않기 때문에 사회성의 문제도 느끼지 않는다. 그러다 갑자기 상황의 변화로 을의 입장이 되면 비위를 맞추는 법을 습득하지 못해서 당황하고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아르바이트인턴동아리, 동호회, 자원봉사 등 을의 입장에서 많은 경험을 하면 나아진다. 사회성 문제를 별로 의식하지 않고 살다가 갑자기 문제시하게 되는 본질적인 원인은 갑을관계이다. 예절과 화술에 있어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대할 때 요구되는 정도와 동등한 두 사람이 서로를 대할 때 요구되는 정도는 차원이 다르다. 갑의 입장에 있는 사람은 을의 사정을 무시해버리기 십상이다. 상대방을 지루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1시간 내내 늘어놓는 경우는 아주 흔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딴청을 피우거나 남을 폄훼하는 말을 쉽게 꺼내는 사람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래도 사회성이 없는 저능한 상사이다고 비난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을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 갑의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 반대로 행동했다가는 혹독한 비난을 받거나 쫓겨날 수도 있다. 
고시낭인 등 일반적인 사회에서 오래 떨어져 지내도 경험이 부족해서 실수를 많이 저지른다.
지식 부족 역시 상당한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화법, 군대 처세술, 직장생활 처세술에 대한 자기개발서를 30종류 이상 읽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고객서비스교육(CS), 스튜어디스 학원, 스피치 학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고지능자 역시 사회성 악화의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경우는 고지능자가 평범한 사람을 바보취급하고 무시하는 경우보다는 평범한 사람이 고지능자를 보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 때 나오는 불만은 주로 자기 혼자 관심있는 이야기를 한다, 잘난 척 한다 같은 것들이다.
불문율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아니며, 책으로는 배우기 힘든 편이다. 또 30대 이상의 성인이라면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것,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것으로 간주한다. 모르거나 지키지 못했을 경우 가르치거나 고쳐 줄 사람은 없다. 아래 학술 문헌을 참조할 것.

성장과정에서 생기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내성적인 성격과의 관계 :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내성적이고 사회성이 좋은 성격이면 진중함과 신중함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많은 사람들을 감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성격은 전혀 고칠 필요가 없는 좋은 성격이다. 그런데 내성적이고 사회성이 나쁜 성격이면 집단괴롭힘, 은따 등의 희생양이 되기 쉽고 학교, 군대, 직장 등에서 쫓겨나거나 괴로움을 당하기 쉽고 친구가 적고 가족들조차 괴롭히는 등 잘못된 결과를 낳기 쉬우므로, 가족, 친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쳐야 하는 나쁜 성격이다. 한마디로 내성적이라고 해서 나쁜 성격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
막장부모의 교육법 : 아이들이 무언가를 잘했을 때, 자녀를 칭찬하는 건 바로 그 자리에서 실시하고,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는 무엇 때문에 혼내는 것을 당연히 알려줘야 하며 "다음에 이런 상황이 올 때는 이렇게 대처해야 한다"고 해결책을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 잘하는 일은 계속해서 잘하고 못하는 일은 해결책을 찾아서 고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반대로 해서 잘 한 일에 대해서는 "이런 것은 누구나 하는 건데 뭐 잘났다고..."라고 핀잔을 주고 못 한 일에 대해서는 "이런 것도 해결책을 모르니! 네가 알아서 생각해 내야지!" 하고 윽박지르기만 한다면 틀림없이 아이는 바보가 된다.

15. 참조 

(심리학) 권석만, 인간관계의 심리학, 1997
  • 참조 교양서
(아동상담 및 아동심리치료) 최명선,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 돕기,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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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참조문헌 문단 참조
  • [2] Hall, 1966, The hidden dimension
출처 엔하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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