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둥둥이 [510458] · MS 2017 · 쪽지

2014-08-14 17:22:27
조회수 1,025

한국 수학 세계 순위 11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77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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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기준 한국은 수학 부분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2년 OECD 학업성취도 수학 1위, 수학 분야 논문 수 세계 11위에 올랐다. 

한국 수학 세계 순위가 지표상으론 11위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지난 11일 미래창조과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가 연구개발 예산 중 수학 분야 투자 액수는 16조9139억원 중 673억원으로 0.4%에 불과하다. 정보통신(1조6965억원, 10.9%)에 투입된 금액의 30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 

실력에 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한국인 수학자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13일 서울 코엑스 열린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에서는 사상 최초로 여성 수학자가 필즈상을 수상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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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출처가 저절로 적히는게 신기하네요. 좀 전에 본 기사에서 가져왔어요.
2012년 기준으로 OECD 학업성취도 1위, 논문 수 11위네요.
같은 주제의 기사 몇몇의 댓글을 보니 마치 우리나라가 수학 세계 11위인양 확대해석하는 분들도 계시고 교육과정자체를 비판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순위라는게 어떤 요소를 반영했는가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는 것이기때문에 그것을 절대적인 위치로 생각해서는 안되는데 말이지요. 마치 우리나라의 대학순위를 비교하는 것 같지요. 대학순위가 소속된 학생들간의 순위는 아니거늘..

또, 비판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지만 무언가를 비판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교육은 쓸모없고 쓸데없는 것들만 가르친다는 말을 하려면, 어느정도 학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어야하는게 아닐런지요. 아이러니하게도 고득점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이런 부분이 부각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요.

우리나라는 아직 필즈상 수상자가 없습니다. 전 그 이유를 학업의 목적을 대학에 두고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필즈상의 수상제한은 40세. 외국의 유능한 학생의 경우 이미 대학 입학시 자신의 연구분야를 설정하고 들어갑니다. 그들에겐 그것이 시작인 셈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일단 좋은 대학에 가기위해 공부하기 때문에 그런 계획을 세울 여유가 없고 그저 고등과정을 반복할 뿐입니다.

20세 이전까지의 자유도가 다르고 20세에 출발점이 다르고 이에 20세 이후 학업의 목표와 정도가 다르기때문에 20년 동안 그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게 아닐까요.

10년전 대학다닐 때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인용했는데 아직도 적용이 되는 것 같네요. 또 회계수업을 들을 때 회계사 한 분이, '여러분들 졸업하고나서는 가슴에 ㅇㅇ(대학명입니다)라고 명찰달고 다니는거 아닙니다.' 라고 하셨던 말씀도 기억나네요. 중요한건 본인이 충분한 실력을 갖추는 것이겠지요.

지금의 인재들은 의대로 몰린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가는 흐름이고, 10년 후엔 다른 과가 유망세를 탈거라고 생각해요. 그 때가 되서 '난 의대나왔다'라고 말하면, '학창시절 최상위권은 아니셨나봐요'라는 대답을 듣게될 수도 있습니다ㅎㅎ

적고보니 이 사이트 이 게시판의 성격에는 아무래도 맞지 않네요. 그래도 이왕 썼으니까..
고연서 한성서 시외경중 이런거 크게 의미 없습니다.
고1 고2 어린 분들은 삶의 목표를 돈에 두지 마시고, 학문의 목적을 대학에 두지 마시고, 발전적인 무언가를 목표하셨으면 좋겠어요. 대학은 그러기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시고, 흔들림없이 정진하신다면 40세엔 분명 뜻한바를 이루는 첫 걸음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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