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빈♡ [429588] · MS 2012 · 쪽지

2014-08-10 17:56:46
조회수 659

스테이크를 써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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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를 써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그것을 실제로 목격하는 것은 크게 다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널렸다는 사실을 목격하는 것은 더 많이 다르다.

길거리에서도 여럿이 스테이크를 썰고 있고

지하철에서도 학교에서도 어딜 가나..

육즙이 가득찬, 최고급 스테이크..

그것은 일상이며, 스테이크에 육즙이 모자라면 그것을 그들은 "괴로움"이라 표현한다.

그들이 겸손하게 굴더라도, 지방으로 가득찬 배와,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향긋한 육즙의 냄새

나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나는 괴로운 것인가 좋은 것인가..

그래도 고기 냄새를 잊고 사는 것 보단 나은 것 같다.

언젠간 나도...나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고기의 존재조차 잊어버리면 내 인생의 희망이 없어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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