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을 해 [459847] · 쪽지

2014-08-05 17:51:08
조회수 403

자기가 진짜 원하는걸 한다는게 도대체 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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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까지 내 순수한 꿈이랍시고 생각했던것들이
다시 생각해보니 좀 회의가 들기도 하는게
꿈꾸던게 다~ 다른사람에 초점이 맞춰진 것들이었어요

다른사람들이 우와~.. ㄷㄷ 할만한 그런 것들이요
뭔가 타인에게서 오는게 없으면 유의미하지 않은것들?

다른사람이 나를 나중에 우연히 보게되는데
와... ㅁㅊ 개쩐다.. ㄷㄷ 이런 반응을 바라고 세운것들 
이런 것들 제외하면 남는게 없어요. 그니까.. 저런것들이 빠지면 다 매력이 많이 빠진달까

돈을 엄청나게 벌고 이쁘고 착한 마누라랑 살고 부러움 사고 좋은차 타고
막 어디가서 만나는사람들이 내가 탄 차를 보고 입이 쩍 벌어지는 그런.. 
어디나가서 명언던지고 박수받고 어쩌고 뭐 기록세우고 좋아요 받고 등등

아, 딱하나 예쁘고 착한 아내는 예외네요
(남들눈에도 이쁜게 더 좋긴하지만 남들눈에 안예뻐도 내눈에 예쁘면 크게 상관은 없으니까?)

ㅈㄴ멋있는 차를 타는데, 싱글 게임에서는 계속 타고다니면 처음에는 좋다 좋다 하다가도 금세 질리고  멀티플레이에서는 다른사람들이 보거나 남을 이기고 하는것들이 있어서

돈을 아무리 벌어도, 그 자체로 뭔가 좋은게 아니잖아요



원래 꿈이란게 다 그런건지 까고보니까 뭔가 남들보기에 좋은 목표말곤 없네요 ㅋㅋㅋ
하나 빼고ㅋㅋ

진짜 자신이 뭘 원하는지 아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원래 사람은 관심과 칭찬없이는 살수없는 존재라 그런건가요?
우리나라에서 뭔가 하면 'XX 외국반응' 이런 검색어가 뜨는것처럼

무슨 수준있는 글들이랍시고 보면 저런 관심같은거 다 부질없는거인것마냥 
'남의 인생을 살지 마라' 등등 써져있는걸 보면
지금와서 알게된 제 꿈이었다던 것들이 다 부질없던건가.. 하는생각이듭니다.

아.. 내 인생은 남한테 경외감이나 부러움을 느끼게 하는데 목표가 잡아진 삶인데...

그외에는 그냥.. 맛있는거 먹고 좋은옷입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에어컨틀고 나름 성취감 있는일에 열중도 하면서 알차게 살고있다는 기분도 느끼면서 가끔은 늘어져서 편안함도 느껴보고 예쁜 마누라랑 재밌게 살고 뭐 이런 작은것들 (남들이 딱히 안봐줘도되는것들?)

이런게 제 진정한 목표인가요? 

아니면 이런건 꿈이아닌건가?

1. 나는 목표가 있다.

(나는 목표가 있을 뿐이다가 아니다.

그리고 목표란 것은 생각만으로도 가슴뛰는 것이다.

단지 '목표를 떠올리면 힘들지 않다.' 가 아니다.

생각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르고, 힘이 솟아나야한다.

그것이 진짜 목표이다.)

이런 목표를 찾고싶은데

처음에는 서울대 합격하고 그걸 친척들이나 친구들이 들었을때 반응이라던지
내가 ㅈㄴ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내가 책을 쓰게되면 그걸 보고 독자들이
햐... 하면서 감동을 받는다든지.. 이런 장면을 생각하는거 말고는.. 딱히 없네요.. 


처음 저런걸 생각했을땐 막 기분이 엄청 좋고 가슴이 뛰고 하던데
그마저도 (저게 제가 고1때 생각했던거였습니다.)
많이하니까 별로 그렇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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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眼光紙背徹 · 492023 · 14/08/05 18:47

    그냥언젠가는알게되지않을까요? 저도꿈이안생겨서 에라공부나하자..그랬는데 이제는법조인이꿈이에요 갑자기 어느순간 올겁니다

  • 신텍후 · 406704 · 14/08/05 23:39 · MS 2012

    목표도 있을 수 있고 꿈도 있을 수 있을거 같아요. 이런식으로 생각해보시면 될꺼같아요. 평생하면서도 즐거울수 있는것, 너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 나를 간절하게 하고 계속 꿀만한 가치가 있는것, 정말로 하고 싶은것, 이렇게 살다보면 남들이 자신을 놀라서 볼 수있게 만들 수도 있게되지 않을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