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라질 가능성 높은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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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기계화… 텔레마케터·회계사 가장 큰
타격
미래에
사라질 가능성 높은 직업들
옥스퍼드
마틴스쿨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는 지난해 발표한 '고용의 미래: 우리의 직업은 컴퓨터화(化)에 얼마나 민감한가'라는
보고서에서 "자동화와 기술 발전으로 20년 이내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702개의 직업군을 대상으로 각 직업에서 컴퓨터화가 진행되는 속도 및 현재 각 직업군 노동자의 임금, 취업에 필요한 학력 등을 종합 분석,
인력이 컴퓨터로 대체될 가능성을 0에서 1사이 숫자로 표시했다. 1에 가까울수록 컴퓨터화와 기계화로 인해 사라질 가능성이 큰 직업이고, 0에
가까울수록 타격을 별로 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 결과,
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을 직업은 텔레마케터(0.99)인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운송 중개인, 시계 수선공, 보험 손해사정사
역시 같은 점수를 받아 고(高)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화
교환원, 부동산 중개인, 캐셔(계산원)는 0.97, 택시 기사도 0.89점으로 높았다. 요즘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전문직 역시 안전 지대는
아니었다. 판사는 0.4로 271번째 안전한 직업에 그쳤고, 경제학자(0.43)는 282번째였다.
그러나
내과, 외과 의사(0.0042)는 상위 15위를 기록해 미래에도 거의 타격을 받지 않을 직업으로 분류됐다. 가장 안전한 직업으로는 레크리에이션을
활용한 치료 전문가(0.0028)가 1위를 차지했고, 큐레이터(0.0068, 34위), 성직자(0.0081, 42위), 인테리어
디자이너(0.022, 93위) 등 창의성과 감수성을 요구하는 직업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19세기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영국에선 방직기 보급으로 수많은 제조 직공이 일자리를 잃자 노동자들이 "기계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주장하며
러다이트운동(기계 파괴 운동)을 일으켰다. 하지만 기계의 보급으로 산업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과거에 없던 새로운 일거리가 대폭 창출됐고,
결과적으로 일자리를 잃을까 봐 두려워했던 노동자들은 새로 생긴 직업 안으로 편입됐다. 1875년부터 100년간 영국 근로자들의 실질소득도
1875년 이전에 비해 3배가량 뛰었다.
약
200년이 지난 오늘날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신기술은 또다시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엔 기계와 컴퓨터가 단순
노동직뿐 아니라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분석력·창의력을 요구하는 직업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미국
켄쇼사에서 개발 중인 인공지능 '워렌'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금리를 올릴 경우 어떤 분야가 유망할까?" 같은 질문을 던지면 전문 애널리스트처럼
분석 결과와 유망 종목을 제시한다. 홍콩의 딥 날리지 벤처 캐피털은 생명과학 벤처 기업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인공지능 '바이털'을 아예 투자
이사회의 임원으로 임명하고 인간과 마찬가지로 이사회에서 1표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
LA타임스는 로봇이 쓴 지진 속보 기사를 온라인에 게재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빠른 속도로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할 수 있는 로봇 기자는
지진 발생 1분 만에 기사를 완성했고, 8분 만에 온라인 게재를 마쳤으며, 사람이 쓴 것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문장과 글의 구성이 완벽했다.
일본에선 기계가 '장인(匠人)의 영역'으로까지 진출했다. 일본의 스시 체인점인 구라 스시는 한 시간에 초밥 3500개를 쥘 수 있는 스시 로봇을
도입해 가격을 접시당 100엔으로 낮춰서 불경기에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이렇듯
기계가 인간의 영역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지금은 러다이트운동 때와는 달리 대규모 고용 창출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2012년 부도
당시 세계적 제조업체였던 코닥의 근로자 수는 14만5000명에 달했지만 같은 해 10억달러에 페이스북에 인수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기업
인스타그램의 직원 수는 고작 13명에 불과했다. IT가 이끄는 정보 혁명 사회에선 과거 산업혁명 때처럼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IT가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는 선진국에서 고용 둔화 경향이 두드러진다.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한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지(誌)에서
"1960년대엔 25~54세 사이 미국인 남성 20명 가운데 한 명꼴로 직업이 없었지만, 10년 이내 그 수치는 7명 중 한 명꼴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같은 근로자 집단 내에서 격차도 커질 전망이다. 조지메이슨대학교 타일러 코웬 교수(경제학)는 '중간은 없다(Average is
over)'라는 책에서 선진국 노동 직군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으로 양분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2009년 금융
위기 당시 중간 수준의 임금 노동자가 직업을 가장 많이 잃었고, 경기 회복 후에 고용 창출도 가장 적었다.
그렇다면
미래 노동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프레이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감성이나 감정을 요구하는 직업은 미래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예술가나
테라피스트(음악 치료, 미술 치료, 운동 처방과 같이 약이나 주사 등을 이용치 않는 새롭고 다양한 치료를 하는 사람), 연애 상담사가
대표적이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을 찾아 특화시키는 것이 '기계와의 전쟁' 시대에 적응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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