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치자 [492976] · MS 2014 · 쪽지

2014-07-25 02:19:10
조회수 1,298

한심한 독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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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2시가 넘었으니 111일이 남았고
난 4월부터 독재를 시작했고
흔들리고 흔들리고 흔들리다를 반복하다
얼마전에 독재학원에 들어갔다.

다른 사람들 공부하는걸 보니
난 그동안 대체 뭘했는지 모르겠다.
진도도 느리고 성적도 쓰레기 같다.

사실 난 독재를 하면 안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내 현역입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락으로 떨어졌고
다시 도전하기 위해선 일단 돈을 벌어야했다.
3월말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책도 사고 인강도 샀다.
그리고 얼마전까지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를 해왔지만,
그리고 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6월 모평은
역대급 하위 난이도를 기록한 2014년 6월 모평은
나에게 쓰레기 같은 등급을 남겨주었다.
약 120일을 남긴 시점에서 엄마에게 (무리한)부탁을 하여 독재학원으로 옮겼다.
독재학원으로 옮긴 요 며칠동안 진짜 열심히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내 성적은 왜 이런지 나는 뭐하는 애인지라는 생각이 든다.
난 올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울고싶은 새벽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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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머리 · 440596 · 14/07/25 02:28 · MS 2013

    힘내세요..저도 독학반수 하고있는데 생각보다 넘 힘드네요.. 독재학원도 알아보고 왔다가 계속 고민하면서 일단 독서실 기간 남아서 다니고 있는데
    확실히 독재학원이 공부가 잘되긴 잘되시나요?
    통학시간은 어느정도 소요되시는지요..

  • 배드민턴치자 · 492976 · 14/07/25 02:34 · MS 2014

    제가 도서관 막판에 너무 안해서 독재학원 오니까 공부시간 두배로 올랐어요. 학원 분위기도 좋고 쌤들도 좋아서 관리가 잘 되는거 같아요. 저는 진작 안옮긴거 후회중이에요ㅠㅠ
    집에서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곳이라 애매한데... 버스타면 10분도 안걸리고 걸어가면 20분정도 걸려요

  • 짝퉁젤리 · 395989 · 14/07/25 02:33 · MS 2011

    수험생활 끝내고 고생한 자신에게 수고햇다는 의미로 우세요 그전에 우는건 지레 겁먹고 우는거 밖에 안될거에요

  • 배드민턴치자 · 492976 · 14/07/25 02:35 · MS 2014

    아 정말 딱맞는 표현같아요.. 겁나요 이제ㅠㅠㅅ삼수는 절대 없는 기회여서 올해 꼭 끝내야하는데..... 마음만 급해지고 뭔가 어느 한 부분이라도 된 부분이 없어요ㅠㅠ

  • 짝퉁젤리 · 395989 · 14/07/25 02:40 · MS 2011

    그럴때일수록 차분하게 처음부터 차근차근한다는 생각으로 본인을 믿고 뚝심잇게 해나가셔요

  • 피크 · 310067 · 14/07/25 02:42 · MS 2009

    힘냅시다!

  • Hover · 515052 · 14/07/25 02:55 · MS 2014

    이제 고3이라 재수를 겪어보진 않았지만, 수능 공부를 하면서 이 짓거리를 1년 더, 혹은 2년, 3년 더 하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을 해보면 얼마나 힘들지 어렴풋이 짐작만 가네요ㅠ 힘내세요!

  • 영어1급장애 · 506308 · 14/07/25 02:59 · MS 2014

    저도 재종반다닐때 인망테크타다가 120부터 제대로 독서실에서 독재중입니다...불안하고 힘들어도 안늦었다거생각해요... 솔직히 전 중위권인데 400만점이ㅣ목표입니다 스스로 믿고 하세요 만약 지금이늦었다고 할때 전 늦었다고하는 사람들한테 성공으로 보여줄려고요...열심히하세여 우리같은 힘들어하는독재생한테 희망주는 수기글 남겨야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