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서울대 지균 정시 정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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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리학에 빠져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고 고3 문과 학생입니다.
제 꿈은 방송PD입니다ㅎㅎ
제 얘기를 들어주세요ㅠㅠ 고민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교육여건이 그리 좋지 않아서 (기회균형 대상지역은 아닙니다)
고1때 전국단위 자사고로 진학했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학교가 멀고 집안 사정도 별로 안 좋아져서 고2 초반에 지금 다니는 지역 고등학교로 전학왔습니다.
저는 전학오면서 1학년때 내신을 보고 수시는 틀렸구나 정시가 답이다 라는 마인드로 정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내신을 망친것도 아니고 오히려 계속 1등급이 나와서 3학년 1학기 기준 문이과 통합 내신 전교 9등까지 올랐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저는 정시만이 답이라고 생각했고 수시도 수능끝나고보는 고대 논술 하나만 넣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학교는 지역특성상 상위권 아이들중에 이번 6평이랑 7월에 서울대 최저를 맞춘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며칠전에 담임선생님이랑 상담할때 선생님께서도 서울대 지균은 위에 얘들이 포기하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이지만 저런 이유들 때문에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무리 그래도 전교1등 애가 설마 서울대 지균을 포기하겠어 어떤 기횐데.. 라는 생각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에 발생했습니다.
선생님들끼리 회의한 결과 서울대 지균 응시자격을 저한테 준다더군요.. 어안이벙벙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이었다면 기분이 좋아서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었겠죠..ㅎㅎ
그런데 저는 소식을 듣자마자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ㅠㅠ
일단 제 모의고사 성적이 문제였습니다...
서울대 최저를 맞출 정도의 성적만 나왔다면 이런 고민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전 6평 기준 94 92 100 한국사 법정 48 50 이었습니다. (이건핑계지만 수학 2개 국어 1개는 실수였습니다..ㅠ)
7월은 100 96 97 50 47 이었습니다 (쉬웠던 6평보다 7월학평을 더 잘봤습니다..ㅋㅋ)
7월 성적으로 모의지원시 서울대가 뜨길래 아 그래도 가시권이구나 지금부터 죽을만큼 노력하면 갈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멘탈을 다잡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 저한테 지균이 온겁니다..
근데 이게 상당히 딜레마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입사관 전형은 생각도 안하고 오로지 정시에만 집중에서 쌓아놓은 스펙이 하나도 없습니다.. 당연히 제가 원하는 심리학과에 넣을만한 스펙은 되지 않고요.. 거의 떨어질확률이 100퍼에 수렴할겁니다..
제가 현상황에서 지균을 써먹을려면 수시 지원할 때 미달나거나 경쟁률이 약한 학과에 넣어서 최저등급 못맞춰서 학생들이 떨어지면서 자동으로 붙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면 서울대는 들어갈 수 있겠지만 제가 원하는 과는 가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정시로 가면 (물론 수능을 아주 잘본다는 가정하에) 사회과학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수 있잖아요... 하 고민입니다 서울대를 바라볼 수 없는 성적이면 이런 고민 안하는데 조금만 더 노력하면 닿을것같은 가시권이라서 더욱 머릿속을 흔들어놓네요..ㅠㅠ 지금까지 3년동안 공부해왔던게 아깝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지균을 포기하자니 정시 자체가 수능당일날 만약 컨디션이 안좋으면 서울대는 커녕 못갈수도 있는거고ㅠ
정말정말 고민입니다..ㅠ
쓰다보니 두서없이 글이 엄청 길었네요..
요지는
1. 생각지도 않은 지균이 나에게 왔다.
2. 그렇다고 서울대를 바라보지 못할 정시 성적이 아니다. (가시권이다)
3. 지균을 받으면 서울대는 가지만 원하는학과(사회과학대학)를 가지 못한다.
4. 지균을 받을지 (서울대에 만족할지) 포기하고 정시에 올인할지 (원하는학과를 위해 위험을 무릅쓸지) 고민이다.
물론 무슨 저런 배부른걸로 고민을해? 이런 회원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까 너무 고민되네요..ㅜㅠㅜ
오르비 회원님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ㅠ
p.s) 내신등급은 전과목 1.73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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