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 되어 닭을 추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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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 되었지만 내 수중에는 돈이 없었고, 기운도 빠지기에 닭을 먹고 싶었던 나는
마침 이 근처의 독서실에서 애완닭을 키운다는 첩보를 듣고 닭을 잡으러 xx독서실로 찾아갔다.
아침 xx시, 대한민국 모처의 xx독서실 앞, 길 가운데에 닭 한 마리가 머리를 앞으로 내밀며 걸어가는 것이 눈
에 띄었다.
그리고 푸드득 푸드득 하더니 창문을 넘어 독서실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난 닭 잡는 칼을 숨기고 몰래 독서실로 들어갔다.
독서실을 조용히 수색하던 중, 안을 들여다 보니, 놀랍게도 닭은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 부리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몸으로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화면을 들여다보니 파란 눈알이 있었지만 거리가
멀어서 무엇인지는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게 넋을 놓고 닭을 바라보다, 나는 무릎을 문에 부딛히고 말았고, 놀라서 칼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
다.
문은 그대로 밀려서 열리고 말았다.
순간 닭과 나는 눈이 마주쳤고, 닭은 닭답지 않게 그대로 몸을 돌리고는 날 주시했다.
"꼬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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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닭빠셨답니다
꼬꼬
그 닭 닭고기님이셨답니다
근데 이 글은 왜 묻히었을까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