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빈♡ [429588] · MS 2012 · 쪽지

2014-07-18 22:39:18
조회수 396

오늘따라 유난히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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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서 그런가..

학원에 오래 있는 쪽으로 갔어야 했는데..혼자서 집중도 별로고 에너지도 깎이고 음

공부를 한다고 잡긴 했는데 음..

숙제도 있고 시험도 있고 등등 할 게 많아야 되는데

ㅁㄴㅇㄹ

이번달엔 집에 일찍 와서 집을 보라는 아빠의 해괴한 부탁을 꺾지 못했으나

다음 달엔 더 오래 있을 수 있게 되었으나...영어가지고 방학동안 결국 질질 끌게 됬군

-뭐 어떻게 긴급 자금은 생긴 것도 있지만-몇 년이나 갈지 모르겠지만-어떻게든 빚을 내서라도 공부는

시키겠다고 하셨으니 학원비는 아까우면 안된다면 예전에 집 망하기 전에-전에도 별로였긴 하지만-에 비해선 좀 부담스러워하시는 눈빛이긴 하셨으나, 수능 칠 때 재종 못다녀서-그땐 진짜 집 똥망이었지- 나락으로 떨어진 것을 나도 알고 아빠도 아니 뭐-

뭔가 한 것도 마니 없으니 답답하고..힘들어도 하루동안 한 게 마나야 되는데

단어외우기도 100단어를 넘어가니 문명의 이기를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지치는군

dissonance가 뭐였지..put up은 건물 짓는 거고 틸라코이드는 thylakoid라는 해괴한 스펠링이었고

또..또..

중간에 뜬금없이 화장실을 수리하고는-신기하게도 철물점에 가지 않아도 되었지..

그리고 하염없이 인터넷만 뒤적뒤적 하다가 이상하고 해괴망칙한 뻘글을 쓰고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봤는데

재밌고 감동적이고 아름다웠지만 누구 죽는 거 보고(스포인가...;;) 다시 우울해졌다.

내가 너무 몰입했나...가상의 인물이고 그냥 배우인데..

집에 가서 잠이나 잘 걸 그랬나

주말엔..주말엔...운동하러 밖에 나가자니 사람 많아서 못해먹겠고 월요일까지 버틸 작정인데

아 참...나 할 거 많지...근데 안 하잖아!!!

졸리다 근데 자기 싫다

오늘 다섯시부터 계속 깨어 있었는데 하루가 뭔가 좀 허전하군..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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