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샘 영어칼럼 제 12호] 쉬운 수능 믿기지 않는 두 제자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697957
안녕하세요. 야인샘입니다.
오르비 친구들 그동안
잘 지냈나요??
6月
모평 이후 오랜만에 다시 글을 올립니다.
미친 맹물 수능의 허탈감과 학생들 기말고사 관계로 조금 바쁘게 지내느라 조금 뜸했습니다.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얼마 남지 않은 수험기간 동안 우리 모두가 승리할 수 있도록 묵묵히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저 야인샘도 마지막까지
힘껏 달리겠습니다.
이제 오늘의 주제인
쉬운 수능 시험 즈음한 개인지도를 받고 있는 두 학생에 관한
완전 상반된 깜짝 놀랄 믿기지 않았던 이야기를 할 까 합니다.
현재 고3인 한 학생은 3月 모의고사 직후 중순쯤에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 평소 4등급 이하 60점대였던 이 친구는
어머니가 함께 상담을 할 때 영어 성적향상에 대한 큰 자신감이 없고 약간 체념 상태였습니다.
저는 나름 메스컴에서
수차례 보도되었던 올해 쉬운 수능에 대한 전망을 피력하면서
어떻게든 그 친구가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매진할 수 있도록 용기와 격려를 주면서 수업을
리드해 나갔습니다.
오랫동안 영어에 대한 자격지심과 열등감에 빠졌던 그 학생을 단칼에 끌어올리기에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4月모의고사,
은근히 점수를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결과는 그 전과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4月
중간고사 때문에 수능에 전적으로 올인 하지 못한 이유도 있어서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학생은 조금 실망했었습니다.
저는 이 친구가 좌절하지
않고 끈기 있게 매진할 수 있도록 마지막 한번만 우리를 믿어보자 독려하면서 5月 한달 나름 영어공부에 공을 들였습니다.
6月모평 당일 날 저는 그
친구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샘!! 저 1개 틀렸어요!”
대박입니다.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의 싱글벙글한
목소리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허탈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쉬었으면
한방에 이런 로또 점수가 나올 수 있을까.
한 3등급 정도는 기대했었는데 솔직히 그 결과가 거의 믿기지 않았습니다.
정말 미친 수능이었구나 했습니다.
만년 4등급 이하였던 이 학생이
2등급 기염을 토하면서
이제 완전 자신감을 갖고
지금은 영어에 맹폭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벌써 눈빛이 달라졌어요.
얼마 전까지의 열등감과
무기력함은 순식간에 자신감과 우월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때 전 다른 친구들을
생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뭐 다들 만점을 받았겠지
하고 아예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수업시간에 마주쳐도
서로 웃기만 했지요. 묻는 것 자체가 쪽팔렸으니까요. 그런데 며칠후..
정말 쇼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머니께서 학원비를
내기 위해서 오셨는데 얼굴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선생님 우리애가 2개 틀려서 3등급을 받았습니다.” 하고 숙연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정말 뒤로 자빠질 뻔
했습니다. 네에!!!! 저는 정말 경악했습니다.
그 친구는 거의 2년 동안 1등급 아니면 100점을 찍었습니다.
그 다음의 낮은 목소리의 독백은 저를 정말 서글프게 만들었습니다.
“선생님, 이제 저는 영어시험이
제발 어렵게 나오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이상실 할 말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그 친구에게
사연을 물어봤습니다. 그 친구 왈,
“선생님, 문제 풀면서 너무도
이상하고 널널 했습니다. 다 풀었는데 시간이 20분이 남았고, 그래서 3번 정도 검토했고 그러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했어요.”
‘이건 뭔가 꼼수가 있을
꺼야’하면서 2개를 고친 게 망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순간 정말
헐!!! 했습니다.
그 친구 지금 영어
반쯤 손 놓았습니다.
대신 마인드 컨트롤 하느라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영어공부를 줄이고 실수를 막는데 주력하라고
조언합니다.
자 여러분,
이 두 사례는 올해
쉬운 수능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그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1등급을 찍을 수 있는
공평한 기회가 왔습니다.
영어 꼴찌도 영어 고수도
누구에게도 이제 만점의 희망이 펑등하게 생겼습니다.
꼴찌는 새로운 용기와
희망으로 전력질주하고,
고수는 결코 자만하지
말고 숨고르기 하면서 실수를 막는 꼼꼼한 체크로
마지막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오르비 친구들이 11月의 수능 마지막 드라마가
행복한 결말로 끝나길 저 야인샘은 기도하고 열심히 함께 달리겠습니다.
See you later!!!
[야인샘 남교수 영어] 쉬운 수능 이제 누구든지 1등급 찍을 수 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재수랑 군수랑 하니까 올해 4월말에 전역하는데 1학기 건너뛰고 여름계절로 듣고...
-
한심하다 0
그 사실을 나도 알고 있다 그 꼴을 보기 힘들어하시나 보다 근데 나는 바뀔 의지도...
-
간지가 좀 떨어졌잖아요 만약 의대가 증원해서 입결떨어지면 간지가 떨어질까요?
-
대학 캠퍼스에 잇따른 화재…방화 추정 20대 중국인 유학생 검거 2
울산의 한 대학교 안에서 연쇄 방화를 저지른 2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가 나올수 있을까? 하니 외노자라 곧 자기나라가야해서 무리겠지?
-
존나쾌적하다 남는시간에 문제더풀어야지
-
원투쓰리포 3
언제든 필요할땐 편히 날쓰도록
-
ㅈㄱㄴ 흐흐 이것만 파면 높3은 뜨지 않을까여
-
돌아버릴것같아 1
일이너무많아 이번주만견디면끝
-
약물 처방 위주로 3분 진료 하는 곳이 많은데 이런데는 보통 예약 없고 증상 위주로...
-
시대기출 확통 9
구할 방법이 없을까요... ㅜㅜ
-
수2노베탈출후 2
3모 에피 따야지
-
군면제/정공 가능함 어느정도의 정신병인지 개씨발 그냥 좆같음 ㅇㅇ
-
기출문제 푸는데 쉬운거도 안풀린다 사탐마렵네
-
따로 주간지같은거 푸심? 이거 커리큘럼 강의만 듣고 풀면 양이 좀 적어보여서 하루...
-
이렇게 하는사람있음? 쫑 시즌2 들어가기 전까지 뉴런기출 다해야되는데
-
덕코 1
주세요
-
노래 잘하고싶네 3
밴드부 보컬 보니깐 걍 보법이 다름 그정도로 해보고 싶네
-
주식 4
쌀임
-
저랑 같은 시기에 근무했던 분들 아웃풋 저-(대학라인 2라인 올림) 언니1-(시립대...
-
주식 0
하따로 개많이 벌었음 다시 탔는데도 또 먹여줌 레전드
-
레어 팔아요 2
선택만 해도 3.1퍼센트의 수험생이 될 수 있는 가성비 ㅆㅅㅌㅊ 과목임
-
확통 단점 4
선택과목 얘기 나올때마다 왜 확통을 선택했는지 변명해야함
-
막 이르케 이르케 하면 풀려 님만 아니라 남들도 그래요 ㅅㅂㅇ
-
설의 지역균형 수시로 가기 vs 정시로 조선대 의대 가기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가천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가천대학생들을 돕기...
-
삼일한 2
삼일에 한번 샤워하는데 ㄱㅊ?
-
요루시카 빼고는요
-
원하는 좋은 사람 나타날때까지 난 잠시그녈지켜줄뿐야 3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기에 그걸로도 감사해 워어 언제든 필요할땐 편히 날 쓰도록 늘...
-
안녕하세요. 황성찬입니다.오늘은 인문 논술 합격이 실력인지, 운인지에 대해...
-
처음으로 레어 함 사볼까 했는데 레어상점?? 들어가봤는데 뭐라해야되지 그,,...
-
빵만 맛있고 내용물은 평범
-
대학에서 대학공부 하는것보다 재종에 처박혀서 브릿지 서바 강k 벅벅하는게 더 재밌을것같음
-
알콜은 만들기가 너무 쉽고 담배는 너무 역사가 오래돼서 현실과의 타협인 듯 돈 주고...
-
설대내신반영이 0
내신은 1점대인데 생기부는 메디컬 생기부에 이수과목도 전부 이과관련 과목들인데...
-
공통만 몇분 잡고 풀어야하나요? 통통이에여
-
수리논술 유홍조 2
들으려고 하는데 수업 좋나요?
-
재수생, 작수 생1 45점 백분위 96 국수가 심각한 상태 <<< 특히 미적...
-
오부이들 주량 얼마임 35
본좌는 소주4병침 나보다 잘 마시는 사람잇서?
-
말 개 잘통할듯
-
재종에서 떠드는것도 이해안되는데 수업시간에 대화하는건 ㄹㅇ 뭐지 단과도 수업시간에는...
-
수학 실수를 척결하겠음 ㅋㅋ
-
유출스포라 100% 정확한건 아닌데 사이토 케이이치로 감독으로 26년도에 나온다네요
-
영원히 현역 하고 싶음
-
다들 전교 4-5등 했다는데 나만 좆찐따지
-
개꿀맛
-
밖에서 로그인한채로 오르비함 닉까지 봤는데 밝히진 않겠음뇨
-
댓글 써주세요
-
나는 8명 만나는 것도 힘든데 나 빼고 7명은 모든 과 애들, 선배들이랑 다 친해짐...
영어장애인인 저로썬 쉽게나오기만을 기대할뿐입니다 ㅠㅠ
영어 꼴지가 만점을 받는게 평등한가요? 불평등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것 같은데요
하위권은 쉽게나오길 상위권은 어렵게 나오길 희망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