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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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의 성공 가능성이 10, 20%라고 하지만 취업할 가능성보다는 훨씬 크다.
가정에서도 워낙 취업난, 취업난 하다보니 그동안 넣은 등록금이 얼만데... 하는 식의 반대는 하지 않는 분위기다.
실패한다고 해도 재수에 대한 미련은 떨칠 수 있으니 손해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엄청나게 비경제적이다.
시간과 돈, 인적 자원 활용등 현실비용과 기회비용 모두 이만저만 손실이 아니다.
문제는 패자부활전이 없는 우리 사회의 구조를 바꾸지 않는한 이런 사회적 낭비가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대학입학이 개인의 삶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다.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부터는 거의 외길이다.
대학과 학과 간판은 취업뿐만 아니라, 취업 후 사회생활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희비를 갈라놓는다.
대학 진학 때 한번 실패하면, 4년 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인정받기 힘든 사회.
삶의 시간표가 몇년을 제자리걸음 해도 대학간판을 바꾸는게 현명한 사회.
개인의 셈과 세화의 셈이 엇갈리는 사회다.
이 엉터리 같은 구조속에서 반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에게 해줄말이라곤
"열심히" 한마디뿐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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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매실... 2
오늘 엄청 많이 물에 희석해 먹었더니... 똥들이 막 밀려오네요ㄷㄷ......ㄷㄷ...
헐...진지한 글이다...................화잉팅!!!
좋은글
그래도 가장 큰 요소는 아니죠...외길이라니 -_-;;
폭풍스크랩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