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ito [466029] · MS 2013 · 쪽지

2014-06-26 22:29:35
조회수 423

논술 조언 부탁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654772

4월 221
5월 121
(5월까지는 언수외만 봄)
6월 12121

성적은 대충 이정도인데
1. 슬슬 논술을 시작해도 될 성적인가요?
2. 논술은 첨삭이 중요하다던데 혼자서도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권대승 인강이나 뭐 이런걸로 할까요?
3. 담임쌤은 걍 수능공부만 하라는데 (나중에 최저 못 맞추는 사람들 많아서 논술 공부 안해도 된다네요) 이 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다들?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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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isteme · 490892 · 14/07/07 10:20 · MS 2014

    1. 예. 논술로 대학에 가고 싶으시다면야, 시작하세요. 그렇지 않다면 정시에 올인하는 방법도 좋아 보이는 성적을 받으셨습니다.

    2. 기본 개념은 논술실록 등으로 혼자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첨삭을 받으려 생각하신다면 혼자서는 안 됩니다. 첨삭을 받아서 자신이 무엇을 잘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파악하셔야 합니다.

    3. 전과목에서 1등급을 받으실 수 있으시다면 그냥 수능 공부만 하세요. 사실 이 방법이 제일 안전합니다.

    담임선생님 말씀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습니다.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지라도 최저등급을 맞추는 사람도 여전히 꽤 많습니다. 그 사람들 사이에서 경쟁이 발생할텐데, 조금이라도 나은 논술 실력과 내신 성적을 갖추지 못한다면 결국 다른 경쟁자에게 밀려납니다.

    + ) 음 어느 과나 논신 한두명 정도(혹은 그 이상)는 지원합니다.
    + ) 담임선생님께는 별 다른 말 하지 마세요. ㅋㅋㅋ 하라는 대로 말 안 듣는다고 사이가 안 좋아지실 수도 있습니다.

  • cogito · 466029 · 14/07/07 22:16 · MS 2013

    오 답변 감사합니다.
    제 주변에 글 좀 쓰는 친구와 일주일에 한 문제씩 풀어보면서 누가 맞고 누가 틀린지 토론한 뒤 모범답안 보면서 마무리하는데 이 방법도 괜찮겠죠?

    답변해주시면 더더더더 감사하겠습니다

  • episteme · 490892 · 14/07/09 15:10 · MS 2014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은 다른 우수한 사람의 생각과 의견, 관점, 글 전개(논리), 문장력(글쓰기 투) 등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단점이 있습니다.

    (1) 인원이 둘 뿐이므로 얻는 정보(앞에 언급한 생각, 의견 등)에 한계가 있다.

    (2) 두 사람 모두 잘못된 방향으로 생각하였을 경우, 많이 헤맬 것이므로 토론을 할 때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3) 모범답안은 하나의 좋은 예시일 뿐인데, 그것에 의존을 많이 할 경우 자유로운 사고를 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그냥 학원에 가시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선생님을 잘 고르셔야 논술을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선생님을 고를 때 따져보실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생 인원은 한 수업 당 20명 이내. 그래야 제대로 된 첨삭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2) 선생님의 학력. 좋은 학교의 인문학과 중 사학과나 특히 (서양)철학과에서 오래 공부하신 분이 좋습니다. (석박사분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음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하신 분은 괜찮은 정도입니다. 타 어문학과에서 공부하신 분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상경계에서 공부하신 분은 되도록 피하세요.

    (3)-1 모범답안에 의존하지 않는 선생님이어야 합니다. 매번 모범답안에 의존하는 행위는 학생의 생각(사고)을 죽입니다. 학생은 충분히 더 좋은 생각을 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모범답안에서 배울 점은 그 답안을 쓴 사람의 논리 전개와 문장력, 어휘력 정도입니다. 아, 다만 방향을 잘 잡기 위해 각 학교 측에서 제시한 해설지는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3)-2 생각이나 답안의 내용을 획일화하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피하세요. 예를 들자면 모든 학생에게 "이러한 내용을 써야 해."라고 하는 선생님. 답안을 작성하는 각 사람의 글이 다 다르므로 각각의 글에 상황에 맞게 써야 할 내용도 다 다릅니다.

    + ) 저 같은 경우, 선생님께서 그 반에 있는 모든 학생의 답안을 인원만큼 복사해서 돌리라고 하신 후, 모든 학생 앞에서 한 문장씩 읽으면서 공개적으로 첨삭해주셨습니다. 먼저 제시문 해제를 하신 후에 한 장씩 순서대로 읽고 첨삭하고 다음 사람 것 읽고 첨삭하고 하셨어요. 이렇게 다른 사람의 답안을 직접 보면서 그 답안에서 무엇이 잘 되었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답안 작성자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얼마나 좋은 문장을 쓰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 cogito · 466029 · 14/07/09 22:30 · MS 2013

    아 장문의 답변을..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몇가지만 더 여쭤보려고 합니다.

    1. 논술은 결국 글을 잘 쓰냐 못 쓰냐의 평가보다 제시문을 잘 이해했느냐 못했느냐의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독학으로 제시문을 이해하는 능력을 훈련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만약 가능하다면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2. 지금 이 시점에서 논술실록과 같은 개론서를 봐야합니까 혹은 대학별 기출문제를 풀어봐야합니까?

    3. 현재 재종학원을 끼고 있어서 새로 논술학원까지 다닐 형편이 되지 않습니다. 독학이 나을까요 인강이 나을까요?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