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의사가 그렇게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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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학번으로 연고대중 하나 입학해 요즘따라 삼반수고민하고있는데요...(게다가 연고대도 재수로 들어온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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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따라서 가는 게 최곱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확실히 독보적인거 같네요. 평균적으로요.
인생 80년놓고 그중에 의사과정
15년을 적성도 맞지않는데
고소득을위해쓴다고 하면 그 시간적비용은
천문학적인 손해입니다
빌게이츠가 시간을살수있다면 가격이얼마든ㅈㄴ게삿을겁니다
나는 명확한꿈이있는데 내대학이그꿈을이루어줄수없다 할때 한번더공부하는겁니다ㅜ 시간낭비하지마시구
'막연히 의사가 좋은 것 같다. '가 님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좋은 건지 고민하는거죠.
꿈이라는 건 명확해야 합니다. 단순히 좋을 것 같다. 좋아 보이는데 내가 그 길을 가긴 좀 그렇다.
그런 애매한 감정으로는 어떻게 그 길을 갈 수 있을까요.
만약 님이 의사가 꼭 꿈이라고 했다면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겠습니다만
이게 좋은지 안좋은지 자기도 모르겠고 그런 상태에선 별로 권하고싶지 않습니다.
설령 그 길을 가더라도 이와같은 고민은 계속 할겁니다.
의사라는 꿈이 힘든 순간에 님을 일으켜 세워줄 꿈이라고 생각하나요.
맞다면 그길을 가시고, 아니라면 현실과 타협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군문제 해결
졸업직후
그리고 인턴, 공보의 때도 공무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레지던트 때부터 대기업에 준하는 월급받음
(즉 실질적으로 공대와 수입 생기는 시기가 차이가 없음)
정 고민된다면 일단 반수 해서 설공과 의대 고민할 성적 만들어 놓는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계속 미련 남는것 보다는 반년 희생해서 자신의 진로 확실히 알아보는것도 괜찮을듯
제 꿈따라서 원하는 공대의 과 찾아서 온건데 주위에서 부모님부터 '무조건 의사가 최고다'라는 말을 너무많이하니까 고민되네요... 저도 사람인만큼 돈많이 벌고싶지만 제꿈과 적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의대를 위해 삼반수를 해야하나 고민이되요...
---> 꿈이 확고하진 않으셨듯 합니다. 보통 일을 선택의 문제에서는 동등한 입장에서 고민을 하지만 이미 선택을 하고 재선택의 상황에서는 이미 한 번 선택을 했기에 바꾸려는 생각 자체를 하기가 어렵거든요. 진짜 글쓴이 분이 원하시는게 뭔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늘상 이야기하지만 대학교만으로 직업이 확정되는 경우중 가장 좋은 곳이 의사고 의대죠
교수? 대기업 임원? 중소기업체 사장? 변호사? 고위공무원? 다 좋지만 그런 직업들은 대학교만으로 확정할수 없는 직업들이죠
또한 의사라는 직업이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는 기준이 뭔지는 전 모르겠지만 세상의 평균으로 살펴보면 분명 의사는 상위권에 해당하는 직업이죠
물론 의사분들이 가끔 의사 (생각보다) 별로 안좋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대학교만으로 확정되는 직업군중 인식,수입,처우 등에서 가장 월등한 지위를 누리고 있는건 사실인거 같네요 또한 의사 안좋다고 말하시는 분들 중에서 자신의 자식은 의사로 키우고 싶다고 인정하는 사람도 있던걸 보면 뭐...
네 좋아요.
제발 가세요. 두번가세요.
저도 한의대 본과까지 다니다 다 때려치우고 군문제 해결한후 공부합니다.
의사말고 다른건 모르겠습니다.
얼마를 버는지, 얼마나 대단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왜 의사가 좋은진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의사보다 좋은게 없다는 뜻이겠지요.
그만큼 다른게 시궁창이란 것일수도..
적성? 희망? 자아실현?
저는 그거 다 우리집 개 줬습니다.
물론 저 의학 정말 좋아합니다.
근데 저도 제 적성따라 직업을 선택했더라면
'노숙자'나 '사기꾼'이라는 직업을 했을거 같습니다.
날로먹는걸 좋아해서요. 회나 육회같은거 말고.
투표할때 그 사람이 '좋아서' 뽑는게 아니라
누가 더 덜 '쓰레기'인가 로 뽑지 않나요?
어떤 직업이 그나마 덜 '고생'하며 살아갈수 있을까.
전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 믿는 겁니다.
아..........
진짜 공감.
적성 따르기엔 애초에 영재로 태어나지 않았고
대학간판 주위에 서울대 다니면서 직업 걱정히는 애들이 대다수.
다 헛것이더군요.
결국 덜고생하며 돈벌고 내가 하고싶은것에 투자하는게 제일인듯요
근데.... 제 가까운 사람은 아니고 건너건너 들었는데요
고대 경영 현역으로 붙었다가 재수해서 고대의대 갔는데 시체 해부할때 막 토하고 울고 못하겠다고 해서 힘들어하다가. 그래도 처음이니까 다들 그러니까 나도 곧 적응되겠지.하고 다녔는데 계속 적응 안되고 힘들어해서 교수님이 자네는 이길이 아니라고 딴 길가라고 해서 다시 수능봐서 고대경영 갔대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님자신이 어떤사람인지 아는게 가장 중요할듯해요.
적성 안맞더라도 돈이나 명예가 있으면 잘 할수있는 사람도 있지만
적성 안맞으면 절때 못하겠는 그런사람도 있을거같아요 ㅜ 전 후자입니다.
카데바 교통사고당한 시신같은것도 아니고 핏기도 없고 잘라도 피한방울 안나오는데...정말 안맞으셨나보네요
좋아요~ 미래를 안놔두고 보더라도.. 군대 군의관으로 가는거, 그냥 의대생이라는게 정말 자랑스럽다는 마인드를 가질수 있다는 자체가 큰 힘이 되네요~ㅎㅎ
개인적으로 "의사"라는 직업이 他직업에 비해 낫다는 데 대해서는 200% 공감합니다.
1. 수입: 물론 학비가 2년 더 들긴 하지만 일단 레지던트 들어간 시점부터 대기업만큼 받습니다. 그리고 전문의가 된 이후에는 또래들 중 전문의만큼 버는 직업은 단언컨대 "잘 나가는" 연예인/운동선수" 같은 넘사벽의 재능과 땀방울이 필요한 직업 외에는 없습니다.
2. 군대 문제: 남학생에 한해서이긴 하지만 군의관/공보의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아주 큰 메리트죠. 물론 의대를 고민했을 정도의 공돌이들은 병특으로 많이들 해결한다고 하기는 하지만...
3. 근무시간: 이게 정말 클 것 같네요. 사실 수입만 놓고 보면 전관예우까지 감안할 때 판검사(물론 되기까지 난이도도 의사보다 높다고 보지만)가 더 나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들은 매일 아침 별 보고 출근하고 별 보고 퇴근하는 데 비해 의사는 일단 전문의만 돼면 非수술과 기준 정시 출퇴근이 보장되죠. 요새 영상의학과나 정신과가 각광 받는 이유 중 하나죠. 수입도 수입이지만..
대기업 개발자들은 맡은 업무에 따라 다르지만 주구장창 야근에 해외 출장 수 개월에 최악의 경우 국내에 있어도 갇혀 지내서 개발하기도 해요. 나오지도 못하고.. 의사들도 인턴/레지던트 기간에는 집에도 못 가는 거 압니다. 다만 그들은 젊은 시절 반짝 4-5년 그런 반면 대기업 개발자들은 20년을 그래야 한다는 거죠.
전문의들도 개업하면 밤새 고민하며 병원 운영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직장인들이 개업의 수준으로 벌려면 엄청난 스트레스와 야근, 사내정치와 싸우며 "임원"이 되고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진입장벽이 높다고 일컬어지는 他직종에 비해 되기까지의 난이도는 높되 일단 되기만 하면 어느 정도 많은 수입과 삶의 질이 보장되는 거의 유일한 직업이라고 봐도 되는 거죠.
다만 배치표상 가장 높다는 이유로 의대 진학을 꿈꾸시는 거라면 윗분들 말대로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의사, 공부량도 매우 방대하고 무엇보다 아무리 수술과 의사가 되지 않더라고 의대 시절에 기본적으로 해부 등은 다 배우는 걸로 알아요. 그리고 님도 알다시피 비수술과 들어가려면 0.5% 이내에 든 아이들과 경쟁해서 상위권에 들어야 합니다. 요새 삶의 질과 수입 때문에 비수술과 인기가 하늘을 찌르죠. 영상의학과 특히 ㅎㄷㄷ
또 의사 수입도 요샌 예전만 못하다는 말 많이 나오고요. 개인적으로 저라면 인서울 의대라면 의대지만 지방 의대라면 서울 상위권 대학 다니겠습니다.
의사수입이 예전보단 못하지만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지요~ 아직까지,그리고 앞으로도 세후 연봉1억이상을 받는 가장 대중적인 직업은 의사일겁니다.(월급의사일때)
그래고 설공대 출신들의 졸업후 진로를 좀 알아보세요.
대학졸업후 혹은 석박사후 서울에서 직장을 다닐 수 있을까요?
경기권에 근무하면 그나마 제일 나은거고,대전도 준수한 편이죠.
울산,포항,광양,구미등등 지방근무 돌아다니면서 합니다.
토목,건축계통은 지방 현장 근무가 대부분에 한달에 두번정도 집에 간다고 하더군요.
지방의대는 6년만 지방생활하면(의대공부는 할게 너무 많아 서울이건 지방이건 돌아다닐 시간도 없어요),인턴부턴 서울로 올수 있지만 공대는 그반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의사가 최고는 아니지만,마찬가지로 서울공대 나와서 뭐하고 살지에 대한 제대로된 현실인식을 하고 선택하는게 후회가 적지 않을까요?
댓글달아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혼자 끙끙앓고 고민하던거 조금 더 해결된거같아요.. 오르비가 이렇게 도움되는곳인줄은 몰랐네요!ㅋㅋㅋ 더 깊은생각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댓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평균적으로 타직업군에 비해 경제적 측면에서 상위권인건 맞지만
앞으로 그 메릿트는 조금씩 줄어들거라고 봅니다.
이미 모든 분야가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했구요.
의사는 경제적인 측면도 무시할수 없긴 하지만 사람의 목숨을 살린다는
그런 사명감? 같은게 더 있어야 한다고 보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의대생활을 하고 인턴 등등을 거치면서 그런 사명감이 점점 생겨난다는
말을 많이 듣긴 했구요.
만약 저라면 무작정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이점만 보고 의대를 택하라면 저는 안갈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