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은ㄱ공부하기싫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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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하시나요?
치열하고독하지못한제가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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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취 0
저희 형이 서울대입구역 주변에서 자취하는데 이제 내려옵니다. 저는 재수하려고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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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가 반수하라고 칼들고 협박한다 ㅅㅂ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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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는 진짜진짜 과학임 운전 배우는 사람들 꼭 조심해라 걔들은 시내랑 고속도로 구분을 못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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왤케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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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은 그래도 개념하면 3점까진 쉬웠는데 확통은 3점도 헷갈리네..나중에 4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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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오늘은 50K 벌러 가는거다 흐흐흐 화이팅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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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다먹어야겠다 먹고 후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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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라노벨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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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입니다 12
오늘도 커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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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버기 0
과외 땜에 강제기상… 갔다와서 더 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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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2 적성 0
대충 어느정도면 화2가 적성에 맞는건가요 예를들어 얼마 공부하고 수능 몇점이런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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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워 6
다음주부터 봄날씨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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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케햇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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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정신병 이슈 다 떠나서 그냥 매일 아침 9시에 학교가야되는게 싫었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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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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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전까지 일정이 비어서 심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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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지않는 생명처럼 잠깨서 비라도 내리면 그리워한게 누구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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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실패하는 이유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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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합이라 못받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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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기 고장 이슈로 스카 가야함 점심 대신 전담으로 변경 어감은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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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25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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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일때의대가면 8
피곤에 지친 거유에다가 예쁜 의대생눈나랑 오네쇼타가능?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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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르비합니다 5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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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분캠뱃지 8
좀 문제있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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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런적은 첨인데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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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버기 5
얼버기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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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얼마나 똑똑한건지 궁금해지네요 항상 그런 분들 봐보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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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미 있을때는 외모원툴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억지로 30회 다 채웠는데 이번 이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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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춥다ㅏ 1
스카가기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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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모델분 지수 옆에서 선방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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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됨) 대한민국에 이렇게 편하게 일 하면서 돈은 돈대로 쓸어담는 직업은 단언컨데 없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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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통과탐 메디컬 1
수시최저 맞추면서 + 욕심이지만 인설메디컬계열도 노려보고 싶어서요 ㅠㅠ 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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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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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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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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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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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부모님이 부조금 낸거 생각하니 무조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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옯만추썰 5
이거 옯만추인진 모르겠는데 오르비에서 대학 동기 3명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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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잘주는 학교들이 있는데 유급 비율을 정해놓고 학생들을 경쟁시키는 악질 학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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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자주 들었는데 듣는데 갑자기 뽕 ㅈㄴ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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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때 0
파이널때 현역이 서바랑 강k 둘 다 듣는거 비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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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겨지고싶다 4
담생엔 아랴양 남자버젼으로 태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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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형제자매 8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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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부기 시킬까 순댓국 시킬까 다른거 뭐 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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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김 3
뭐랄까 남자가 잘생겻다는 남자얼굴 여자가 잘생겻다는 남자얼굴 둘이 다르잖음 선굵음?...
지금 너무 하기 싫어여 ... ㅜㅜ
내신 얼마 안남앗는데..
공부하기 싫을때 공부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언제나, 하루종일 하기싫거든요 걍참고하는거죠
이미 이 시험은 유희가 아니라... 진작도 나는 그렇게 말해왔지만 이제야말로 이 시험은 내가 반드시 풀어야 할 삶의 과제이며 넘어야 할 운명의 산맥이다. 내 정신을 학대하는 압제자이며 나를 가두는 벽이며, 이것을 극복하지 않고는 결코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사슬이다. 지난 날의 무모와 광기를 변명하기 위해 낭비된 시간에게 진 무위의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앞날의 비참과 통한을 피하기 위해, 나는 반드시 이 강력한 적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내 영혼의 해방을 위해, 비뚤어지지 않은 삶을 위해, 진정한 안식을 위해, 영원한 예술을 위해 이 거대한 장애물을 뛰어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시험은 너무 깊이 들어와서, 되돌아갈 수 없는 미로이며 나는 도망칠 권리조차 없는 필사의 전사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체의 잡념은 버릴 것이다. 상상력의 과도한 발동은 억제할 일이다. 음과 색에 대한 지나친 민감을 경계할 것이다. 언어와 그것의 독특한 설득 형식에는 완강할 것이다. 감정의 분별없는 희롱, 특히 그것의 왜곡이나 과장은 이제 마땅히 경멸할 것이다.
시계의 초침소리를 듣는 데 소홀하지 말아라. 지금 한 순간순간이 사라져 이제 다시는 너에게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한 번 흘러가 버린 강물을 뒤따라 잡을 수 없듯이 사람은 아무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날 수 없다. 더구나 너는 이제 더 이상 그 초침소리에 관대할 수 없으니, 허여된 최대치는 이미 낭비되고 말았으니.
너는 말이다. 한 번쯤 그 긴 혀를 뽑힐 날이 있을 것이다. 언제나 번지르르하게 늘어놓고 그 실천은 엉망이다. 오늘도 너는 열여섯 시간분의 계획을 세워놓고 겨우 열 시간 분을 채우는데 그쳤다. 쓰잘 것 없는 호승심에 충동된 여섯 시간을 낭비하였다.
이제 너를 위해 주문을 건다. 남은 날 중에서 단 하루라도 그 계획량을 채우지 않거든 너는 이 시험에서 떨어져라. 하늘이 있다면 그 하늘이 도와 반드시 떨어져라. 그리하여 주정뱅이 떠돌이로 낯선 길바닥에서 죽든 일찌감치 독약을 마시든 하라.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中
초치는 말이지만... 이문열 작가님 사법고시 떨어지시고 기자 생활하셨죠 ㅋㅋ
오 그랬나요??
그래도 글빨은 정말 대단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