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ngee [314134] · MS 2009 · 쪽지

2014-06-22 01:40:19
조회수 1,538

다들 잘지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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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오지 않지만

여기는 여전하네요. 삶의 애환이 가득한 곳, 그 가운데 소소한 재미들
6평도 끝났고 수시쓰고 9평보고 수능보고 그러겠죠
뭐라 말하고 싶은건 많은데 여기에 담을수가 없습니다. 그저 얼른 이 터널을 빠져나와 더 넓은 세상을 기다리라는 것... 

학교이름 이런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찾아가고, 허무감 속에서 진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많이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 힘든 시기가 신앙을 단단히 해주었고, 대학에서도 그 부족한 믿음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곳에서의 소통에도 많은 한계를 느꼈습니다. 다양한 쪽지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았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에도 이르렀습니다. 필요한 답만 듣고 유유히 사라지기도 했고, 제 성의를 무시할 정도로 제 마음대로 행동하는 분도 봤고, 작년에는 제 부족함이 크긴 했지만 카톡방으로 여럿 도움을 드린적도 있지만, 아무도 제게 수능이후에 말걸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들도 분명 있었구요.

여기서 도움을 받는 분들께서는 조금 더 인격적으로 다른 분들을 대하셨으면 좋겠고, 이 시기가 자기 삶에 어떤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길 잘 들어오지 않겠지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실 것이고 매년 새로운 구성원이 그들의 고민을 안고 이 곳을 채워갈테니까요

그럼 모두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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