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수험생분들께 주제넘게 한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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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특성상 어쩔수 없는 것이겠지만, 학벌 만이 우리 삶의 전부고 그 사람의 가치를 정한다 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자리잡고 있다면 얼른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까 어떤분이 한양대에서의 불미스러운 일화를 공개했는데, 의외로 한양대 학생분쪽을 비비판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신것 같았습니다.
저도 수험생이고 오직 수능공부가 전부인줄만 알았던 시절에는 스카이 간판, 우수한 공부실력, 능력만이 그사람의 격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며, 그러한 우수한 타이틀을 갖지못한 사람들을 격떨어지는 사람이라생각하고 마음속으로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나이는 얼마 안먹었고 일개 대학생일 뿐이지만, 여러 군데를 다녀보고 여러 스펙트럼의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그생각이 얼마나 바보같고 멍청한 생각인지를 알게되었습니다.
일례로 중국에 한달동안 단기어학연수를 갔을 때, 강남대를 졸업하신 형님 한분, 부산외대를 졸업하신 누나한분, 그리고 지방교대를 졸업하신 현직 교사 누나한분이 있었고, 반면 저희학교 중문과를 다니시는 저보다 두살 많은 누나 한분을 만났습니다. 그분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앞서 말한, 제가 그동안 생각했었던가치에서 한참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형님과 누나 두 분의 경우, 오히려 그 가치에서 매우 우수하신 뒤의 누나 한 분보다 훨씬 배울것이 많았으며, 인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주실때 정말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 모습을 한번 더 돌아보게되었죠.
실제적으로 이 분들과 함께하면서 겪고 몸소느낀 더 구체적인 일화도 있습니다만, 너무 길어질까봐 생략하겠습니다. 아무튼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겨우 학벌이나 고등학교시절 학업성적 하나만으로 판단하기엔 어떤 사람의 가치는 너무 폭넓으며, 그것만이 사람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근시안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셨으면 한다는 것이네요. 조금 학업성적이 떨어지고 학교간판이 딸려보인다고해도, 얼마든지 그사람에게 배울점이 많고, 오히려 우리자신보다 훨씬 나은 사람일 수 있음을 아셨으면 합니다^^
주저리주저리 지껄였네요^^ 아무튼 모두들 열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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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이 전부는 아니지만 가장 객관적인 기준은 학벌밖에 없다고 우리아버지는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버지도 대기업 임원인데 특히나 면접볼때 이력서 보면 제일 먼저 눈이 가는게 학벌이라고 하셨고 그게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 하셨어요 어쨌거나 공부를 잘했다는거는 그래도 고등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보낸거니까 좋은대학에 들어간거고 성실성에서 점수를 먼저 주는 거라고 그러셨어요
저도 이런 아버지말 들으면서 어느정도 공감했구요 학업성적만으로 당연히 사람의 가치를 판단한다는 것은 잘못된거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분명 내가 소위 일류대학을 나왔을때와 그렇지 않았을때의 사람들과의 관계라든가 삶의 질이 많이 달라진다고 하셨구요 그냥 이런말들으면서 아버지 말에 많이 공감했던거는 사실이에요
네 그건 맞는말씀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 요지는 그게 아니라,그저 학벌만으로 겪어보지도 않은 분들을 마음속으로나마 의연중에 무시하는 엘리트들의 나쁜풍토가 없어졌으면 하고, 오르비분들도 그러한 인성까지 모두갖춘 엘리트들이 되셨으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아직 그런 인성을 완전히 갖추지못해 갖추기위해 노력중이지만요.
당연히 저도 객관적 잣대로 봤을 때 학벌 좋은 사람들에게 성실성면에서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사람들과의 관계, 삶의 질 또한 많이 달라지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이영표님이 말씀하고 계신것은 그런 사람들을 인정해주는것이 옳지 않다는 말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 관점과는 별개로, 학벌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 하나의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고 무시하는 게 옳지 못한 일이다는 것이죠. 공부를 못해서 명문대를 나오지 못했다고해서 인격적으로 또는 그 사람의 본질적 가치에 있어서 부족하다는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말씀인것 같아요. 저는 아직 겨우 고등학생일 뿐이지만 이영표님의 말씀에 백번공감하네요...
정확히 이해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벌이 전부가 아니죠.....인성이 못돼쳐먹은것들이 학벌부심으로 이 사회의 지도층으로 자리잡는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담합니다.....즉 인성이 먼접니다
그냥 살다보면 언젠가는 알든데..
우리학교는 공부 개빡시게시키는 학교지만 선생님들 하나같이 대학이전부가 아니다는말 진짜많이함 고학력, 고학벌 선생님일수록 더 강조함 하도많이 듣다보니까 대학못갓다고 인생실패한것마냥 구는사람들 보면 참 세상을 좁게보는구나싶음..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고등학교 공부 잘해서 명문대 간사람. 그리고 딱히 고등학교때 뛰어나지 않았으나, 성인이 된 후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 단순히 학벌로만 사람을 판단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것이죠.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4257186&sca=&sfl=mb_id%2C1&stx=longkid8927
글쓴이분 본인이 이거 쓰셨던데, 이건 뭔지요?
제가 난독증에 언어 장애라 ㅠㅠ 잘 모르겠어서요
학벌이 좋다는건가요? 나쁘다는건가요?
약간 유물이 되어가던걸 찾으셨네요ㅋㅋ 학벌이 좋고 나쁜걸 논하는게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정서상 학벌은 개인의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성공에서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이 그 사람의 인생자체를 무조건 좌지우지하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말했습니다. 또 학벌이 중요하지않다 할수 없지만 그사람의 가치를 결정하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있단 점에선 이글과도 어느정도 비슷하겠네요.
한창 원서철 끝나고 추합시즌일때라 생각이 많아졌었나봐요ㅋㅋ 제가 필력이 딸려서 죄송합니다ㅜ
제생각을 딱 요약하면,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벌이 물론 중요한데, 그 하나 때문에 개인의 가치가 전체적으로 결정된다고 볼수없다 이거겠네요.
저도 관련글 읽고 댓글읽기 전에 당연히 한양대 여학생들을 비판하는 댓글이 즐비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댓글분위기를 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더라구요...왠지 모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네요... 저는 겨우 고3일 뿐이지만 이영표님의 말씀에 백번공감합니다. 학벌이 좋다고 해서 학벌이 좋지 못한 사람들을 단순하게 그 하나의 잣대로 평가하고 무시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학벌주의가 만연하고 과도하게 경쟁적인 입시가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그런 관점은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들 공부는 열심히 하시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시되 세상을 단순히 학벌이라는 지엽적인 관점을 통해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정말 아직 고등학생밖에 안되셨다고 하셨는데도 많이 성숙하신거같아요^^ 잘 이해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내 생각인데요
학벌이 다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SKY 출신이고,
학벌이 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비 SKY출신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