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라 [462584] · MS 2013 · 쪽지

2014-06-02 2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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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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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누구와 친하게 지내는 지 궁금하시죠?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볼 때 관상도 보지만 그 사람의 친구를 보면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대표는 2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두 장의 사진을 내밀었다. 그는 "이 사진 아시죠? 박원순 후보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굽니까? 이 사람이 무슨 정당이죠?"라고 물었다. 이에 그는 "이정희"와 "통합진보당"이라는 답을 끌어냈다.

정 후보는 "통진당이 어느 정당인가"라며 "이석기 의원이 무장봉기하자고 주장해서 지금 헌법재판소에 이런 정당이 우리나라에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해서 정당해산 심판을 받고 있는 것 아니겠나"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3년 전 선거에서 통진당의 도움을 받았고, 서울 시정을 통진당과 공동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며 "통진당이 운영하는 서울시에서 살고 싶은가"하고 되물었다. 

정 후보는 이날부터 박 후보와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2011년 10월 재보궐선거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을 확대출력해서 유세현장마다 선보였다. 이날 앞서 방문한 양천구 신영시장, 영등포구 문래동에서도 사진을 들어보이며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전날 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박 후보의 저서 '악법은 법이 아니다'(2000년)에서 "한국의 현대사는 '원한의 박물관'"이라는 부분을 재차 언급했다. 정 후보는 이는 "우리 아버지 할아버니 증조할아버니 고조할아버니 얼굴에 침 뱉는 것 아니겠느냐"며 "(박 후보는) 우리나라를 가볍게, 우습게 보는 사람이다. 나라를 우습게 보는 사람이 서울시장을 하는 것이 앞뒤가 맞느냐"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강남역에서 퇴근하는 시민들과 만난다. 이후 밤 9시40분부터 80분간 손석희 앵커가 주재하는 JTBC TV토론회에서 박 후보와 마지막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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