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雪梨) [466359] · MS 2013 · 쪽지

2014-05-15 22:48:32
조회수 4,899

저 아무래도 쫌 변태인거 같아요 칠판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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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 근로장학생이 들어와서 칠판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나가는데요. 너무 잘닦아요 엄청 꼼꼼히 닦는데 5분에서 10분정도는 걸리는거같아요

근데 진짜 너무 잘닦고 칠판이 점점 깨끗해지는게 되게..뭔가.. 심장이 간질거리고 먼가... 짝사랑하는 남자랑 카톡할때 기분?(은 그래본적이 없다ㅡㅡ) 누가 머리 쓰다듬어줄때 나는 느낌이 들어요

암튼 너무 좋아서 눈을 뗄수가 없어가지고 한참을 넋놓고 쳐다보고 있어요. 이게 며칠전부터 계속 그랬는데 오늘은 이빨닦는사이에 다 닦고나갈까봐 양치도 못했어요

그뿐아니라 복도 지나가다가 우연히 빈교실을 쳐다봤는데 그 학생이 칠판을 닦고있더라고요 근데 거기 칠판은 저희반의 3배는 되게 컸어요 순간 이건 꼭 봐야돼!!라는 생각이 들어서 몰래 한참동안 쳐다보고 왔어요

혹시라도 선생님이 수업하시다가 손으로 슥 지우면 화가나요 깨끗하게 지워지지가 않아서..막 짜증나요 ... 후.. 무슨 칠판성애자도 아니고..ㅋㅋ 그분이 칠판닦아주는 시간만 하루종일 기다림.. 그리고 그시간되면 그앞에 딱앉아서 감상해요 ㅋㅋㅋ... ..... 변탠가요 이거.. 그냥 좋은게 아니라 막 심장이간질간질 하는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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