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전형---건양대 51%, 한림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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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전형 예상치와 실제로 공고된 수치는 다르네요.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은 올해 새로 도입된 지방 의과대의 지역인재전형을 분석한 결과 24개 대학이 정원 1599명 중 24.8%(387명)를 지역 고교 출신자로 뽑기로 공고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학별로 건양대가 정원의 51%(25명)를 지역인재로 뽑기로 했고 조선대 50%(44명), 전북대 45%(35명), 부산대 34%(30명), 충북대 32%(11명), 충남대 31%(24명), 전남대 30%(26명), 경상대 30%(16명) 등 8곳이 법에서 규정한 30% 이상을 뽑기로 했다. 반면 한림대 5%(4명), 관동대 10%(5명), 단국대 10%(4명), 울산대 10%(4명), 순천향대 11%(10명) 등 16곳은 법정 최저치를 크게 밑돌았다.
오늘자 한국경제 신문 기사입니다.
건양대가 51%로 가장 많고, 한림대는 5%로 가장 적네요.
'법에서 규정한', '법정 최저치'란 용어가 사용되는 걸로 봐서, 법으로 정해놓은 것같기도 한데, 대학마다 법대로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율권도 있나 봅니다.
지역 인재 비율이 법정 최저치를 크게 밑도는 한림대나 순천향대, 울산대, 관동대(인천 국제 성모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삼을 예정) 모두 대학은 지방에 있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에 병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네요.
단국대도 천안에 병원이 있으니, 거의 수도권이라 볼 수 있겠죠.
그리고, 법에서 규정한 30% 이상을 뽑는 대학 8개 중 6곳이 국립대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네요. 국립대니까 당연히 정부 지침을 따라야 하겠죠.
지역인재 전형은 각 의대의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것같습니다.
이건, 지역민들을 위한 정책이라기보다 대학의 필요를 위한 정책으로 보입니다. 인턴 수급 문제같은.
다시 말해서, 인턴 수급에 문제가 없는 의대는 지역 인재를 형식적으로만 뽑고, 인턴 수급에 문제가 많은 의대는 지역인재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느낌입니다.
이 정책이 정말로 인턴 수급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대학으로서는 이판사판인 상황에 해봐서 손해볼 건 없는 거죠.
부수적으로, 정부 입장에서는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방 분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보상해준다는 생색을 낼 수 있겠군요.
이렇게 되면, 앞으로 의대 지망생들은 중학교 졸업 때쯤 지방으로 가는 분들이 생기긴 할 것같네요. 아이를 의대 보내기 위해 지방 근무를 자원하는 기업체, 공기업 직원이 생겨나겠죠.
문제는, 이런 파격적인 제도가 당장 올해부터 실시된다는 것. 현 고1-고3 수도권 학생들이 손해를 본다는 거죠. 항상 그랬어죠. 예고 없이.
결론: 지역인재전형 = 정부, 대학, 지방 거주민 3자의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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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맞음요 인턴수급이 이 문제의 열쇠죠.
3자의 합작품에 지방거주민이 들어가는게 좀 거슬리네요 저도 지방사람이지만 그냥 가만히있다가 저런 제도가 생겨났는데 뭔가 뉘앙스가 비아냥거리는듯한
저 공고가 나오기 전, 여론을 타진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국민의 눈치를 보는 거죠. 그때 서울과 수도권 분들은 일부 의치한에 관심있는 분들이 반대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 분들 중 어느 한 분 반대 의사를 밝히는 걸 본 적은 없습니다. 당연하죠. 우리 지역 좋게 해주겠다는데 누가 반대하겠어요? 그냥 가만히 있어야죠.
이런 상황에 서울이 역차별 받으니 이런 제도 만드는 거 싫다고 할 지방 분이 계시겠어요?
이런 걸 가리켜 암묵적 합의라고 하죠.
성의갑니다 님은 그럼 이 제도를 반대하신다는 건가요?
개인적으로 입시와 무관한 저는 이 제도에 대해 아무 느낌이 없고, 먼 훗날 손자 세대가 되어도 이 제도가 지속되고 있다면, 지방에 사는 걸 적극 고려할 계획입니다.
물론, 제 아들 딸들의 마음에 달렸고, 제 손자들이 의치한에 관심 있는 경우에 한하겠지만요.
찬성도반대도아닙니다 지역인재전형에서 어느정도 실력의 학생들이 뽑히느냐를 두고봐야겠죠?
울산대도 뽑나?
솔직히 국가나 교육부측에서 대학측에
정원이나 입시안 이래라 저래라하는것도 웃기죠...
강원쪽은 인구도 적어서 가이드라인이 15%로 나왔고
나머지 지역은 30%인데 대학측에서 무조건 수용하는게
아니라 만약 저거 안지키면 대학측에 지원되는 돈자체가
줄어드니까 울며겨자식으로 저정도 뽑는 느낌?
뭐 지역인재 뽑아서 인턴 얼마나 채울지도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