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후 해본 미팅, 소개팅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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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선자가 소개팅을 시켜준다기에 그냥 별 생각없이 흔쾌히 응했었어요 만나봤는데

그냥...별 느낌이 안오길래 예의상 애프터 요청하고 밥 한번 더 먹고 헤어졌죠

주선자에게 나와는 안맞는것 같다 라고 말을 하고 연락 안했습니다 그런데 한2주쯤인가? 후에 밤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술마시고 전화를 건 거였습니다.
무슨 일이지?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울면서 전화하는겁니다 정말 좋아했는데 다시 만나주면 안되겠냐고...

당황한 저는 일단 달래야겠다고 생각해서
알겠다고 근데 너 지금 상태 안좋으니 다음에 보고
일단 지금 어딘지 묻고 가서 집까지 데려다주고 왔어요
아마 그 일을 기억하는지 다시 연락은 안오더군요

2.
이번엔 다른 주선자가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흔쾌히 승낙했고 나갔는데

정말 예뻤습니다. 되게 예쁜데...음 약간 수준이 안맞는다고 해야하나. 말을 해보니 좀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역시 애프터로 2,3번 만나고 연락뜸하게 보냈죠.

근데 주선자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주선자"얘가 너 왜 연락 없냐고 죽었냐고 물어보더라"
나"아...좀 나랑 안맞는거같애서 걍..."
주선자"아...근데 얘가...아 이런말 해도 되나? 얘가 너 되게 좋대. 계속 만나고 싶다는데 한번 더 만나주...는건 안되냐?"
나"...아 그럼 몇번 더 만나고 생각해볼게"
그 후로 몇번 더 만났지만 필이 안와서 그만보기로 했습니다

3.
또 소개팅 제의가 들어와서 나갔습니다. 외모는 중상? 몸매도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제 눈이 너무 높은걸까요?
뭔가 음...서로 안맞는 느낌? 이랄까 어쨌든 첫인상은 좋았지만 저는 뭔가 끌림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연락이 뜸해질 무렵

밤 11시쯤에 자려는데 문자가 하나 오더라구요
정말 장문의 글이었는데
요약하자면
'제가 정말 이런느낌 처음이고 이런말하는거 자존심 상하지만 정말 좋아해서 그러는데 만나줄수없겠냐'였습니다
당황했지만...
이렇게까지 하는데 미안해서 다시 만나서 밥 사주고 헤어졌습니다

4. 미팅자리가 나서 나가게되었습니다
3:3이었는데 같이 나간 친구들이 말빨이 안되서
제가 유재석처럼 사회를 보았었죠.

정말 맘에 드는 한분 계셨었는데
제가 자꾸 사회를 봐야한다는게 짜증났었어요

뭐 그렇게 술게임 하며 무르익어가고
서로 빠이빠이 할 무렵
번호교환을 다 했지만

제가 맘에든다는 분만 빼고 2명에게 먼저 애프터 연락이 왔었어요 (여자가 애프터 신청하는거 첨 받아봤어요)
제가 그분께 연락을 해봤지만...결과는 참혹ㅋㅋ

이때깨달았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안좋아하고
제가 안좋아하는 사람른 날 좋아하고
서로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나기가 정말 어렵구나...라는걸...

근데 역시 살은 빠지고 봐야하는것 같습니다
78키로였을땐 아오안이었는데
10키로 빠지니까 이러는거 보니...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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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478434 · 14/05/01 22:40 · MS 2013

와 잘생기셨나바요 인증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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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짱시룸 · 503570 · 14/05/01 22:43 · MS 2014

그냥 평범하게 생겼어요ㅋㅋ
인증은 무서워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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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 383625 · 14/05/01 22:41 · MS 2011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안 좋아하고,

내가 안 좋아하는 사람은 날 좋아하는 거,

레알 공감... ㅋ

그래서 인연을 만난다는 게 참 어려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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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478434 · 14/05/01 22:42 · MS 2013

ㅇㄱ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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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짱시룸 · 503570 · 14/05/01 22:43 · MS 2014

ㅇㄱㄹㅇ...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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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 383625 · 14/05/01 22:46 · MS 2011

근데 ㅇㄱㄹㅇ이 대체 무슨 뜻인가요?

얼마 전부터 오르비에서 자주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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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짱시룸 · 503570 · 14/05/01 22:47 · MS 2014

이거레알
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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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 383625 · 14/05/01 22:51 · MS 2011

ㅋㅋㅋㅋ

그런 뜻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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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po3 · 409481 · 14/05/01 23:36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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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함해볼게 · 461359 · 14/05/01 22:46 · MS 2013

3번쯤부터 글이 비현실적이라 생각해서 반전 예상했는데 없네요..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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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짱시룸 · 503570 · 14/05/01 22:48 · MS 2014

저도 이런일들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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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과대15 · 498073 · 14/05/01 22:49 · MS 2014

그래도 여자를 반하게하는 능력이 있으시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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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짱시룸 · 503570 · 14/05/01 22:51 · MS 2014

그러게요...저도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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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 383625 · 14/05/01 22:52 · MS 2011

살 빼고 인물 펴지면 여자들이 먼저 다가오는 것도 레알 공감...

저도 살 빼고 나니까 여자들이 다가오는 신기한 경험을 했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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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짱시룸 · 503570 · 14/05/01 22:55 · MS 2014

긁지않은 복권이란말이 사실이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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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Cmdr Data · 503475 · 14/05/01 23:01 · MS 2014

그 복권이란게 항상 당첨은 아니에요...ㅋㅋㅋ 살빼고 그러기 힘듦 대단하신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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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짱시룸 · 503570 · 14/05/01 23:02 · MS 2014

아...자의적으로 뺀게 아니라
식생활이 지방에서 살때랑 달라지니까
몸이 그에맞춰 적응을 하는건지
1달에 5키로씩 빠졌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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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의대15 · 491598 · 14/05/01 23:07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안 좋아하고,
내가 이성으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나를 좋아하고...

이 부분 지금 두 상황 다 겪고있는데 너무 공감되고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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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las · 278447 · 14/05/01 23:12 · MS 2009

본인 자랑글 잘읽었습니다 ^_^ 다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안좋아하고

제가 안좋아하는 사람른 날 좋아하고

서로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나기가 정말 어렵구나...라는건 개공감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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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지빅령 · 470853 · 14/05/01 23:16 · MS 2017

에이 기승전게이인줄 알고 바로 끝으로 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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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마 · 474129 · 14/05/01 23:17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안좋아하고

제가 안좋아하는 사람른 날 좋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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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크로맨서 · 467420 · 14/05/02 01:59 · MS 2013

안 짖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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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마 · 474129 · 14/05/02 02:32

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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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과래퍼 · 498665 · 14/05/02 00:22 · MS 2014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안좋아하고

내가 안 좋아하는 사람은 날 안 좋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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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타 · 311385 · 14/05/02 00:32 · MS 2009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날 좋아하고..

내가 안 좋아하는 사람도 날 좋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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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지빅령 · 470853 · 14/05/02 01:46 · MS 2017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안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나는 날 안좋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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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가 · 243365 · 14/05/02 10:38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안좋아하고

제가 안좋아하는 사람른 날 좋아하고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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