촤요미 [490397] · 쪽지

2014-04-28 21:19:41
조회수 1,807

걍 싸질러보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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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드뎌 시험이다
고딩되고난 후의 첫시험이라 반배치셤에서 뻘짓하여 내신점수를 합쳤음에도 불구하고 심화반 컷트에 걸려 떨어지게 된 나로썬 이번 첫시험에서 모든걸 보여줘야한다
사촌언니오빠중 중앙대간 오빠 빼고 나머지는 모두 예체능계열로 빠져서 온 가족들의 시선을 한몸으로 받고있고, 친구들, 선생님들한테의 기대도 역시나 매우 많이 받고있다
솔직히 되게 부담스럽다
내가 있을까말까한 천재도 아니고 그냥 남들보다 좀 더 기억력이 좋을 뿐인데(영어에서 매우떨어지므로 사실 삐까삐까지만..;) 너무 나를 천재라 생각해버린다

첫시험..공부 안한건 아니다
중3 2학기 기말고사때처럼 띵가띵가놀다가 일주일전에만 빡공한것도 아니고
처음이라 긴장이 되서 그런지 한달전부터 계획을짜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다
그런데도 너무 긴장이된다
이 시험 하나가 내 인생을 결정짓는것도 아니고 단지 자존심이 사느냐 안사느냐만이 문제긴 하지만 솔직히 너무 떨린다

친구들과 대학얘기하다 말실수로 "의대떨어지면 무슨수를써서라도 꼭 서울대는 갔음 좋겠어!"를 "의대떨어지면 서울대라.도.가야지"라고 말을 해버린 결과 서울대라도 갈 애로 불리고 있고..이게 담임귀에 들어가서 나를 매우 쫀다..;
이래서 그런지 이번시험은 누구보다도 더 잘 봐야겠다는 생각은 들긴하지만

첫시험 첫날 1교시가 영어다
중딩 첫시험때 영어공부 어떻게하는지몰라서 지문만 몇번읽고갔다가 60점이라는 미친점수를 맞은적이 있어서그런지
그다음부턴 첫날1교시가영어면 나머지시험에도 적지않은 타격을주는 이상하고 괴상하고 있어선안될 트라우마가 생겼다
그리고 영어시험 보는날은 항상 비가와서그런지 더 우울했고 엄마의 분노게이지도 최대로상승해서2배로 더 혼났다
이번엔 이런일 없어야될텐데..사실 가장 걱정되는게 영어다

영어쌤 왈, 지문 50개를 딸딸딸외우면 60점은 확보할거고 나머지 40점은 고2수준의 모의고사가 1등급 고정인애들이 간신히 풀수있을거다 라고 했다
망할..1등급고정은 고1이 최대던데..
물론 나는 머리가나빠서그런지 50개 딸딸 외우는건 불가능했다;
나머지 40점도 챙길수있을련지;;


으아아모르겟다 이럴시간에공부나해야지
어휴 짜증나 내일도 과연 지금처럼 하하하 웃을 수 있을까
다행인건 사회랑 같이본다
사회는 너무 열심히해버려서 못해도 90점초반은 나올거다
그거로라도 웃어야지..뭐 다들 영어성적만 물어보겠지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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