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anism [376046] · MS 2011 · 쪽지

2014-04-21 17:49:41
조회수 2,314

[논술독학] 논술을 독학하는 사람들을 위한 비교 개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509356

안녕하세요 화니즘입니다.
다들 공부는 잘 되시나요? 고3, 재수생 모두 6월 모의평가가 얼마 남지도 않았고
이제 곧 있으면 200일대도 깨지고 100일대에 접어들게 되네요. 논술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로운 기간인 만큼 논술 독학을 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비교 개념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구 합니다.

우선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매년 나오는 유형인 "비교" 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이 비교문제를 틀리면 합격선에서는 좀 멀어진다고 생각하시는게 당연합니다.

이 비교 유형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딱 하나입니다. 어떻게 해야 비교의 "기준점" 을 잡을것인가?
학원에서도 학교에서도 많은 선생님들이 제가 입시할 때도 하셨던 말씀은 비교의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
에 따라서 비교문제를 푸느냐 풀지 못하느냐로 나뉜다라는 것이었는데요.

이에 따라 어떤 선생님들은 배경지식의 기준점을 미리 제시하고 이를 제시문에 끼워 맞춰라 라던지.
혹은 발문에 제시된 공통 제시어를 가지고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기준점을 관념화 시켜라라는..
많은 방법들을 제시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제 머리속에는 일관적인 비교기준을 잡는 법에 대해서는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부분이, 기준점을 잡아야 하는건 알겠는데, 제시문에서 뭘 해야
기준점을 모든 제시문에 일관적으로 잡을 수 있을까를 잘 모르는 점인데 이에 대해서 하나만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발문은 이런식으로 구성됩니다.
제시문 (가) 와 (나) 는 공통적으로 XXX에 관하여 논하고 있다. 제시문 (가)와 (나)의 차이점을 논하시오.
혹은 제시문 (가),(나),(다)는 공통적으로 ~ . 제시문 (가),(나),(다)를 비교하시오.

이 때 하나 묻고 싶은 질문은 이건데요.
제시문을 단순히 비교하시오 이렇게 제시되었다면, 답안지에 이런 서술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겁니다.
제시문 (가)는 1000자이고, 제시문 (나)는 900자이다.
그리고 제시문 (가)는 느낌표가 10개이고 , (나)는 3개이다.
제시문 (가)는 3문단으로 구성되고, (나)는 5문단으로 구성된다. 이렇게 써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떨어졌다면 학교 입학처에 가서 내가 한말은 틀리지 않았는데 나는 왜 불합격인가! 따져도 될것이구요.

이렇게 쓰면 안되는 이유는 발문에 제시문 (가).(나) 혹은 (가)(나)(다)는 공통적인 제시어를 가지고있고
공통적인 제시어를 제시하지 않아도, 발문은 제시문을 비교하라고 했으므로 가장 기본적으로 제시문을 읽고 그 내용을 비교하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즉! 발문을 그대로 이해하면 비교 유형은 -> 제시문에서 하고 있는 얘기를 비교하면 된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가 되는데 이는 곧 -> 제시문 각각이 하고 있는 주제를 비교하면 되는 것!
-> 다시 한단계 더 나아가면 제시문의 주제 자체가 곧 비교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보면
2011) 고려대학교 혼종
제시문 (2)의 주제  혼종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제시문 (3)의 주제  혼종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제시문 독해가 끝났다면, 기준점은 바로 주제자체가 기준점이 되어버립니다.

2012) 연세대학교 낭비
제시문 (1)의 주제 낭비는 본능이다. 어쩔수 없다.
제시문 (2)의 주제 낭비는 없애고, 효율적으로 만든다.
제시문 독해가 끝나면, 기준점은 바로 주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기준점은 낭비를 통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 즉 낭비의 통제 가능 여부정도로 정리하면 되겠죠?

모든 기출문제가 이와 같이 제시문의 주제 자체만으로 기준점이 되어버립니다.
정리할게요, 논술을 독학하는 여러분들은 비교문제를 풀때 기준점을 잡으려고 머리를 싸매지 마시고
비교문제더라도 옛 고려대 기출 1번 요약문제처럼 제시문을 독해하는데만 집중을 하셔도 충분합니다.
제시문이 독해되면서 내용이 이해되는 순간 그 순간 주제자체가 바로 기준점이 되어버릴꺼에요.

다음에는 대응개념에 대해서 써 드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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