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안 [244984] · MS 2008 · 쪽지

2010-12-27 18:26:35
조회수 466

오늘 라끌옹께 올린 상소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50530

제 자신에 대해 먼저 소개하자면 2007년부터 들어와 2008년과 2010년 독학생동을 위주로 활동한 회원입니다. 그리고 활동 시기로 인해 개편 전과 후의 오르비에 대해 다른 사람만큼 많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평점시스템이 없어졌으면 합니다. 평점 시스템의 도입의도는 수험생 간에 자체적인 비판과 동조의 자정여론을 형성하는 좋은 수단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 취지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뽐뿌인사이드(http://ppomppu.co.kr)에서는 추천을 통해 좋은 상품이나 글은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힛게시판으로 올릴 수 있고 반대(다른의견)을 할 때는 자기자신이 쌓은 포인트를 깎으면서 다른 회원의 포인트에 제재를 가하는 어떻게 보면 오르비 평점 시스템이 추구하는 이상적 롤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르비에서 이런 평점시스템이 시기상조이거나 효력을 발휘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5단계로 평점을 부과하는 시스템이 무의미합니다. 회원들은 최대/최소로 부과할 뿐 그 글의 내용에 대해 단계별 평가를 하려 들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익명성을 이용해 장난식으로(게다가 악의적으로) 특정 회원에게 지속적으로 반대의사를 표하곤 합니다. 독동을 통해 바라본 시각으로 말씀드리면 수험생에게 있어 이러한 무의미한 반대는 충분한 사기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아무런 의사표현 없이 단지 반대나 낮은 평점을 매긴다는 것은 충분한 근거가 없는 비판이 결국 비난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위에서 사례로 든 사이트의 경우에도 그 게시물을 추천할 때는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반대할 때는 자신의 의견을 댓글로 달아야 합니다. 게다가 활동(글 게시나 댓글작성)을 통한 포인트를 통해 레벨별 체계가 제대로 확립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포인트를 깎아내리며 정당한 비판을 가하는 자정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사이트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인증 가입을 통한 무차별적 아이디 생성과 주민번호 도용은 자체적으로도 거론되는 문제이긴 합니다.)

따라서 제가 제안드리는 차선책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개편 이전 시스템으로의 복귀
2. 반대시 의견을 함께 거론해야하는 시스템 구성
3. 무차별한 반대를 일삼는 사람들에 대한 제재 시스템 도입

2011학년도 입시가 끝나고 오르비 전반적으로 회원이 바뀌어가고 다음 입시에 대한 조심스런 학생들의 눈치가 보이는 연말입니다. 보잘 것 없는 회원이 드리는 넋두리이지만 오르비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소중한 의견이라 생각하고 차후 오르비 운영에 반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연말 마무리 잘 하세요! 오르비에서 뵙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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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갑자기 똘끼돋아서 장문의 쪽지 보냈는데 라끌옹께서는 하나하나 다 읽고 답장보내주셨음
감동!

아니면말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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