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 쪽지

2014-04-04 01:15:11
조회수 18,479

심심할 때 읽으시라고, 전쟁만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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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1. 킹덤

뭐 이제는 너무 유명해졌다.

제법 고증도 하려고 하는 것 같고, 등장하는 역사적 실존인물의 캐릭터 또한 맛깔나다.

하지만 문제는 주인공 '신'이 결국 나중에 가면 초나라 정벌에 실패하고 마는데,
(신이 실패한 초나라 정벌을 왕전이 해내고 만다)

대체 마무리를 어찌할 작정인지가 의문이다. ㅋ



2. 빈란드사가

극악의 연재속도 때문에 도무지 진도가 안 나가는 작품이다.

그림체도 좋고, 스토리도 좋고, 바이킹이란 신선한 소재도 좋다. 다 좋은데...

9권부터 시작된 노예 스토리가 너무 길다. 지루하다. ㅠㅠ

주인공을 각성하게 하는 중요한 에피소드인 건 알겠지만 좀 심하다 싶다.



3. 베르세르크

지금은 거의 기사, 마법사, 성직자 등이 마왕 때려잡으려고 파티 플레이하는 RPG 게임 판타지 스토리가 되었지만,

초창기 베르세르크는 제법 전쟁만화다운 풍모가 있었다.

그리피스가 각정하기 전까지가 좋았지... 지금은 좀... 물론 재미는 확실하지만. ㅎ



4. 창천항로

조조를 중심으로 한 삼국지 재해석판의 끝판왕이랄까.

참 대단한 만화다.

일독을 감히 추천한다.

아마 모든 삼국지 통틀어 유비를 가장 제대로 그리고 있는 만화가 아닐까 싶다.

유비는 촉한 정통론 때문에 너무 착하고 너무 효자로만 그려지는 면이 있는데,

창천항로에서의 유비는 자기 먼 조상 유방에 가깝게 그려지고 있어서 유쾌하다.



5. 히스토리에

고대 그리스가 주무대로 킹덤과 마찬가지로 실존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재미는 확실한데 작가의 건강이 썩 좋지 않아 연재 주기가 극악이며...

그림체가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기생수를 그렸던 작가다)



6. 센고쿠

일본의 전국시대가 배경인 전쟁만화.

제목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일본의 15~17세기 무렵을 센고쿠 시대라고 하기도 하고,
(전국시대에서 '전국'을 일본어로 '센고쿠'라고 한다)

주인공의 이름이 센고쿠 곤베이 히데히사이기도 하다.

물론 실존인물이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 등 일본 전국시대의 유명인사들이 총망라되어 출현한다.

일본 전국시대의 역사를 안다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겠지만,

아니라면 좀 어려운 만화다. 물론 퀄리티 자체는 꽤나 좋다.



7. 용랑전

뭐 이제는 전쟁만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민망해졌다.

천운의 상과 파황의 상의 레벨들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작품이 처음 국내에 소개된 게 아마... 96년인가 97년인가 그런데,

처음엔 상당히 재밌고 신선했으나...

날이 갈수록 판타지화가 되어 2부부터는 안 보고 있다.

용랑전을 보며 궁금한 건,

시로를 그렇게나 강하게 그리고 있으면서,

그 시로보다 더 강한 관우는 대체 어떤 경지라는 건지...

그럴 거면 뭐하러 시로가 계속 훈련하나,

관우가 중달이고 뭐고 다 깨부수면 될 것을...



8. 장국의 알타이르

주무대는 중세 유럽과 비슷한 가장의 세계.

주인공은 중세 중앙 아시아계의 나라와 유사한 유목민 국가의 젊은 장군으로,

로마 제국과 흡사한 절대 세력의 침략을 맞이해 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육전, 해전을 비롯해 등장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형태의 전쟁이 등장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훌륭해서 추천.

딱 하나 그림체가 전쟁만화에 걸맞지 않게 유려한 게 흠이라면 흠일까...

그러나 여성 독자에게는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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