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이 지나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469733
#
베프와 퇴근 후에 만나서 맛난 것도 먹고
스벅에서 얘기를 했는데,
친구가- 나보고 이제야 편안해 보인단다.
표정에서 느껴진다고...이제 괜찮아 진 거.
3달간 말은 안 했어도 주변에서 다 느낀 것 같다.
어느정도 오롯이 혼자 되어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 같고,
그 시간들을 통해 지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요즈음 나에게 다가오는 인연에겐 슬프게도 안녕을 고해야 할 것 같지만...
다음에 누군가를 다시 만나게 되면, 지금보단 쬐끔 더 성숙한 사랑을 해야지...
마음껏 사랑하되, 집착하지 말며
후회없이 잘해주되, 준 대로 받을 것을 기대하지 말며
그와 나의 일상은 엄연히 분리된 것임을 인정할거야.
말처럼 잘 될지 모르지만...난 늘 그래왔으니까.^^;;
이 나이까지 계속 사춘기, 오춘기 겪는 철없는 내 모습
3달 동안 자알 버티게 해 준 나의 소중한 친구들, 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반 꼬마들, 그리고 나를 아는 이 없는 이곳 작은 일기장
모두 고마워요. !
(물론 또 오겠지만.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에타에 룸메 험담했는데 룸메가 작성자 나인거 알아버림 0
룸메가 그 글 쓴거 나인지 물어보길래 첨엔 아니라고 했는데 에타친추돼있으면 작성자...
-
미자나 갓스물이 맞다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2
와와왕
-
모르면 헷갈려잉..
-
고1 때 시작해서 아직까지 붙잡고 있으니...
-
탈릅 마렵노 7
흐음
-
www.youtube.com/shorts/KE9Dl2B5 곧 삭제될듯ㄷㄷ
-
호형훈제 천재 둘이 모여서 개쩌는 풀이속도 ㄱㄴ 정병훈이 가형 30분 컷이라 했으니...
-
내가 이렇게 아껴요 님들을
-
www.youtube.com/shorts/KE9Dl2B5 곧 삭제될듯ㄷㄷ
-
ㅈㄱㄴ
-
서울대 천재 댄싱기원 강기원 vs 가형 눈풀로 30분 컷 정병훈 vs 서울대를...
-
푀이예와 라반의 안무 개념 - 수특 독서 적용편 인문·예술 08 0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오늘은...
-
바나나 우유가 있어서 행복해
-
화작 확통 생윤 사문 기준 평백 몇 정도임? 영어는 4라고 가정하면 국수탐 다 중간...
-
투과목 희망회로 4
일단 본인 생각에 올해 원과목에 비해 나을거같음 >>내년에 허수 대거 유입 27수능...
-
여름의 대치동은 낭만이 살아있다
-
추천해주세요ㅜㅡㅜ 덕코뿌림!!! 제발요
-
orbi.kr##li:has(a.fluid-link[href*="%EC%9E%A5%E...
-
장원영 0
일단 저부터
-
나이트런 프레이편 보면서 질질쌈
-
배고는 없어 1
식사파도
-
오르비에 많을까요?
-
음료는 없어 목말라도~달콤한 맛만 디저트만 만 원하게 될 거 알잖아
-
행복하렴 2
얘들아 난 갈게
-
한국사 2면 수능만점이 아닌가
-
쭉 다봤는데 전체적으로 만력이 렌탈씹친보다 낫다 렌탈씹친 주간 할 시간에 이거나 주간해라
-
피카레스크랑 더불어 제일 좋아함요
-
www.youtube.com/shorts/KE9Dl2B5 곧 삭제될듯ㄷㄷ
-
중1때 나무 편 보고 눈물짜던 기억이 생생한데..시간 빠르네
-
1년 날리게 생김 ㄹㅇ
-
잠자는시간 4
아침잠이 너무 많아요 몇시간정도 자는게 적당할까어ㅠ 7시간이면 괜찮게ㅛ죠??
-
삼반수 0
05년생인데 현역 때 언미화지 42232, 반수 때 언미사문지구31122받았는데...
-
본가 : 가천대랑 가까움 현재 : 깡촌 지방한의대 재학중 목표 : 무휴반 경한...
-
이제 슬슬 허리에 오토메일 박아야됨
-
선택제외 수1 수2만 푸는데 얼마나 걸리셨나요?
-
안가더라도 외대 합격증 하나 딱 받아놨으면 중경외시는 붙어봐놓고 하는 거라 느낌도...
-
선택하라면 어디?
-
꼬장부리는거 1
귀이이 엽네
-
까먹어서 못 쓰겟다;..
-
담배피고싶다 11
나갓다올까말까
-
난 이수지ㅋㅋ
-
모의고사 당일 8
6모, 9모 친 당일 날 복기하고 오답하는게 좋다고하잖아요. 어떤 식으로 하는지...
-
아무리봐도 언럭키 에어팟프로같음
-
걍 자전거 타고 3
된장찌개나 먹고 올까 15분이면 가는데
-
아 연휴라서 3
진상이 많이 오는거구나
-
뭐 시켜먹을까요 5
배고프기도 하고 낼 쉬는날이니깐 ㅎㅎ 메뉴 추천 좀
-
난 10
안 참아
-
스트레스반내 6
이제 약속 안잡고십은데 인간들이 두렵군아
여유를 찾은 모습이 보기 좋으시네요. 저도 글쓴님만큼 자신을 더 사랑하고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p.s : 닉넴볼때마다 왜 인지 모르겠는데..
설레여요.. 이건 무슨 감정이지..?ㅜ
닉넴은 닉넴일 뿐이에요. 그냥 나이든 회원입니다. ㅎㅎ
항상 화이팅!^^
감사합니다. 선생님.. 몰래 일기훔쳐보았는 데.. 답변까지.. 덕분에 기운났어요 ㅎ
저 여기서는 선생님 아니고싶어요.ㅠㅠ
강 회원으로 해줘요. ㅎㅎ 센스있는 닉네임을 가지신 분.ㅎㅎ
넵.. 예쁜 소녀님 ㅎㅎ
집착...
전 사귀는 동안 너무 집착을 안 해서 탈인데... 하... ㅠㅠ
사귀는 동안에 집착이란 걸 꼭 한 번 해보고 싶네요.
그럼 여자친구가 좋아할 텐데...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어 집착이란 단어를 썼지만, 전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인데요.
이게 참 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도가 잘 맞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실제론 잘 맞기 힘들다는게 문제...
집착이라는 게 좀 무시무시한 용어여서 그렇지,
순화하자면 '관심'이나 '애착' 정도가 되겠죠. ㅎ
쪼금 더 나가면 '소유욕'? ㅋ
연인 사이에 그게 심해도 문제지만 너무 없으면 그건 또 그거대로 사귀는 게 아닌 것 같은, 약간은 밍숭맹숭한...
문제는 지적하신대로 남자와 여자의 그것에 대한 정도가 서로 비슷하면 좋은데... 그게 어렵다는 게...
저도 첫연애를 집착하질 못해서 끝냈는데..ㅜㅜ
왜 연애만 하면 자꾸 냉정하게 생각하자는 마인드가 올라오는걸까요? 헤어져서 상처받는게 두려워서 그런건지.. 참;
그만큼 좋아하지 않았다..에 한 표 던져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냉정해지기 힘들죠.
흐.. 이게 사실이라면 좀 슬프네요. 항상 수동적으로 맘이 움직였다는 말이니..
처음부터 거절하는 방법을 배웠어야 했는데 말이에요. 단순히 그냥 내가 즐거우려고 별로 끌린 것도 없었는데 각설님 사랑해여 저랑 사귀어주세요 한거에 그래 뭐 사귀자... 이렇게 해버린건 아닌지.
다음에 혹시 기회가 생기면 그땐 정말 욕심내면 안되겠어요. 괜히 나한테 진심이었던 사람 애타지 않게..ㅠㅠ
그런데 여자는, 그렇게 시작해서 연애하다가 나중에 오히려 맘이 커지기도해요. ^^ 사랑받다 보면 마음이 생기기도하거든요. 이 문제는 사람마다 달라서 정답은 없어요..
처음엔 상대가 나를 더 많이 사랑했어도,
사귀는 동안 그 마음이 역전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죠. ㅎ
그러니 당장의 내 마음이 크지 않다 하여 나 좋다는 상대를 단칼에 쳐내지는 마세요.
우와 아이민 천번대다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