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시인이 자기 시가 나온 문제를 푼다면?'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463256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둘중에 뭐가 이쁜거 같음 난 색감은 2인데 빨강 밀랍 실링 장식 못참겠음
-
최적 통계게임 2회독 중인데 이제 머해야함여…++ 기출 한 번 더 돌릴까요?!!...
-
필통 내용물 2
당근 필통 당근 검정 볼펜 6색 당근 볼펜 당근 형광펜 × 2 당근 샤프 당근...
-
ㅈㄱㄴ
-
극 P의 계획표 1
그냥 범위 쭈루룩 나열해두고 하고싶은거 골라가면서 도장깨기함ㅋㅋㅋㅋㅋ
-
람쥐 아쿠아
-
연락하지말라더라
-
현재 고2 27수능 언매로 응시 예정입니다. 2024 응시한 실모: 작수 82 더프...
-
액막이 현관문 종 제도샤프 3개 볼펜(삼색아님) 내일 사야하는 것 샤프심, 지우개, 손목보호대
-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다 하면 인증하러 올게요
-
이제 강기분 넘어간다 ㅠ 늦은만큼 열심히해야지
-
똥침이란건 실제론 없음 10
대부분 똥꼬침임
-
문제 풂 6
-
[단독] 삼성, 美 최고 두뇌 손 잡았다…660조 미래 먹거리 정조준 0
삼성전자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북미 최고 명문 공대와 ‘기술...
-
넌 12시까지 못 잔다 교과서 세 부 ㅍ프린트 해온거 다 풀 때까지 나도 안 갈거임
-
이틀이라는 시간동안 리젠이 많이 줄어들어있네
-
이 ㅅㄲ실수임 틀린문제 정확히 발상만 딱딱 짚어서 오답정리하는데 그대신 색깔이...
-
그리운 오르비언 4
이수린 많은걸 배웠는데..
-
경찰서감
-
잘자 3
오야스미
-
진심임
-
제발 알려주십쇼
-
김범준 카나토미 0
카나토미 미적 언제 올려주시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
제 게시글에 댓글 달아주셧여요.. 감삼다 참고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
다시 시작 0
4시간만
-
감이 잡히질 않음
-
저처럼 인프핀데 밖에서 인팁이라 하고다니는 사람 있나요? 4
인팁 뭔가 절제되고 스마트한 이미지라 되게 멋있어보여서 인프핀데 인팁인척 하고...
-
수 상 질문 15
도와주세요 ㅠ 감이 안 잡힘
-
흐흐
-
과로올거같아서 사와봄
-
3모 화작 미적 지구 사문 85 90 1 96 94 입니다 현역만 있는 3모라는 걸...
-
공대 지망인데 확통런 사탐런 하는게 나을까요?(다 들어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2
공대 희망하는데 작년 수학4등급 과탑4등급 정도 받았는데 확통이랑 사탐으로 바꾸는게...
-
아무리 생각해도 코까지 하는건 금액이 너무 에바임 일단 눈만 해야겠다.. 어차피...
-
객관적 난이도가 20번이기엔 좀
-
맞팔구해여 1
1시에 찾아올 예정
-
ㅈㄱㄴ 9시 마감
-
집 가면 아빠 안아줘야지
-
추천좀요
-
2시간 걸림 ㅠㅠ 2시간일해도 1시간 일한거밖에 돈 안줌(12000원) 나중에는...
-
있음요?
-
해보고 싶은 게 있어요…
-
아
-
기하 타원 질문 2
이거 맞나요?
-
게있음 좋지않을까 생각해본거는 얇고 긴 원통형인데 속이 비어있는거임 그래서 음료...
-
ㅈㄱㄴ
-
공부해볼게요 0
1시에 만나요 이러고 1시 반쯤에 나타나서 또 글 쓸 듯
저는 사실 기술자님의 그 글을 보고서
교재에서 느꼈던 것과 비스무리한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저게 본질일까?'
그분의 교재와는 상관 없는 글입니다.. 죄송..
개인적으로 기술자군님을 수능 국어 참고서 저자로서 존경합니다.. 내용에 동의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그만한 퀄리티로 책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아니까요.. 열정이 있는 분 같아 보이고.. 문학의 개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공자가 아니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제 의구심은 오르비 내에서 주목받는 다른 분에게..
그리고 수능 국어의 본질은 두개라고 봅니다.. 하나는 지문에 실린, 그리고 앞으로 실릴 글 자체.. 다른 하나는 유형.. 글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은 솔직히 수능형 공부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아예 역발상으로 접근해서 기초적인 수준에서 글을 쓰고 글이라는 것을 이해해야하는데(마치 논술수업처럼).. 대한민국 수능 교육시스템에서 그게 진짜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능 200일정도 남았는데 국어 공부랍시고 기초적인 논설문 설명문 쓰고 첨삭해주면 수험생 입장에선 선생님 멱살을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글에 대한 본질적 이해는 어느정도 수준에 한정시킨 다음 수능에 대한 유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고.. 사실 유형적 접근으로 글을 많이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수능/평가원 국어 기출 전부 모아놓으면 1000페이지는 될건데 이걸 세세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이니.. 네 아무튼 그렇습니다..
제 글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
제가 말한 맥락은 '아무리 시인이라고 해도 독자에게 자신의 의도대로 감상하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였죠. 아마 전공자시니 아래와 같은 내용에 대해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김소월의 「진달래꽃」에 대한 개체적 지식을 알기 위해서는 그 시가 담고 있는 생각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 시가 담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가 하는 점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작품을 읽는 주체가 어떤 관점에서 작품에 접근하는가에 따라 작품에 담겨 있는생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_국어 교육의 이해(사회평론, 2012)
/
쓰신 글에서 작은따옴표로 쓰신(제 글에는 저런 문장이 없었습니다만...) '시는 독자의 것이니 자유롭게 해석되어야 한다'에서 '자유롭게'가 '자기 마음대로'라면 저도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이 주제로도 한 번 글을 길게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