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시인이 자기 시가 나온 문제를 푼다면?'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463256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25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
원글: https://orbi.kr/00072248045/ 요약:"발상적인 풀이...
-
아니 0
방금 아파트 어린이집 앞 지나가는데 내 허리만한 남자애가 엄마랑 가다가 나 보고...
-
다 때려치고 푹 쉬고싶다
-
6모 9모 수능은 전부 독립시행같음 난 9모때 국수 각각1틀에 탐구 다맞아가지고...
-
되는 의대까지 노려본다는 마인드였는데 요새 공부하는 꼬라지보면 걍 투사탐이 맞는듯
-
난 왜 살까 3
살아도 되는 거 맞나
-
원래 내가 전자제품 사는거 내돈으로 사도 부모님이 싫어하는데 부모님이 사주겠다고 함...
-
수분감만 n회독해도 기출은 문제없나요? 교사경이나 교육청 그런거풀려면 자이도 하는게나을려나
-
아 배고파 10
서율 도착하면 3신데 가서 머 먹지
-
만들까
-
입학식 갔음
-
헌재 “감사원의 선관위 채용 직무감찰은 권한 침해…헌법에 위배” 1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이 헌법상 독립기구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특혜 의혹을 감사한...
-
갓?생
-
정보가 없어서요~~ ㅜㅜ
-
"고위직 자녀 합격에 일반 응시자 탈락"…선관위 채용 비리 적발 2
감사원, 채용 비리 연루 선관위 전·현직 32명 징계요구·비위통보 경력경쟁채용서...
-
윤석열 복귀하면 1
개헌한다네 중임제로 국회 권한도 축소시키고
-
두렵구만...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단독] 北, 전사자 시신 인계 거부…'냉동·분쇄' 빙장 설비 찾는다 1
러시아에 2차로 대규모 파병을 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망한 자국 군인들의...
-
점메추 4
제곧내
-
무지성 게이릴스 투하!!
-
용산아이파크몰 미아 18
겨우 찾았네
-
노비츠키 어떰? 5
다들 명반이라는데
-
이게되네ㅋㅋ
-
오늘 점심은 10
사과입니다 ㅅㅂ ㅠㅠㅔㅣ
-
다이소 건기식이 약사에게 악재이긴 한데 이 자체로 치명적이라기 보다는 이로 인해...
-
솔직히 처음 1월 2월 초반에는 별 차이도 모르겠고 이게 맞나.. 싶었는데 2월...
-
근데 ㄴ은 없어요.
-
현역 이과고 공통 추천해주세요!
-
올해 선택과목 뭐 보지 10
뭔가 물2지2 하고 싶은데 이 시점에 물2를 하는게 맞나 싶네
-
일부러 개화같은거 연결성 떨어지게 내고 그 문장을 정확히 읽어야 8번(2번 개화당의...
-
스카 바닥에 샤프심하나 떨어져있길래 주워서 주인찾아줄라다 걍 샤프심에 넣고...
-
지리네 이거
-
개강 하고 오티 주는 안가도되고 여행가세요~제발
-
기모
-
근데 김범준 인강 키리타려는데 공통 수1수2랑 미적분 둘중에 뭐로 더 유명함? 2
수1,수2도 잘가르침?
-
체크카드는 카드할인 안되는거 너무 아쉬움 근데 신용카드 만들면 돈 막 쓸까봐 무서움
-
잇올에 쳐밧혀서 공부해야되는 슬픈 잇올러
-
ㅈㄱㄴ
-
3 월 재수 시작인데 대성 수학 인강 강사 추천좀요ㅠ 1
미적 백분위 74 임요 이미리랑 김범준둘증에 고민긍
-
완전 봄날씨네 0
봄 향수를 뿌려야지
-
많이자자
-
유익한 글들이 가득
-
학점 잘 받는 법 11
나도 몰?루
-
꼭먹으러간다!!
-
신뢰감 상승
-
여름에 다시 삿포로 가야지
-
작수 체감상 문학도 강e분만 해도 된거같은데.. 수특 풀기 싫어서 그런거 절대아님..ㅎ
저는 사실 기술자님의 그 글을 보고서
교재에서 느꼈던 것과 비스무리한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저게 본질일까?'
그분의 교재와는 상관 없는 글입니다.. 죄송..
개인적으로 기술자군님을 수능 국어 참고서 저자로서 존경합니다.. 내용에 동의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그만한 퀄리티로 책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아니까요.. 열정이 있는 분 같아 보이고.. 문학의 개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공자가 아니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제 의구심은 오르비 내에서 주목받는 다른 분에게..
그리고 수능 국어의 본질은 두개라고 봅니다.. 하나는 지문에 실린, 그리고 앞으로 실릴 글 자체.. 다른 하나는 유형.. 글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은 솔직히 수능형 공부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아예 역발상으로 접근해서 기초적인 수준에서 글을 쓰고 글이라는 것을 이해해야하는데(마치 논술수업처럼).. 대한민국 수능 교육시스템에서 그게 진짜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능 200일정도 남았는데 국어 공부랍시고 기초적인 논설문 설명문 쓰고 첨삭해주면 수험생 입장에선 선생님 멱살을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글에 대한 본질적 이해는 어느정도 수준에 한정시킨 다음 수능에 대한 유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고.. 사실 유형적 접근으로 글을 많이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수능/평가원 국어 기출 전부 모아놓으면 1000페이지는 될건데 이걸 세세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이니.. 네 아무튼 그렇습니다..
제 글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
제가 말한 맥락은 '아무리 시인이라고 해도 독자에게 자신의 의도대로 감상하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였죠. 아마 전공자시니 아래와 같은 내용에 대해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김소월의 「진달래꽃」에 대한 개체적 지식을 알기 위해서는 그 시가 담고 있는 생각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 시가 담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가 하는 점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작품을 읽는 주체가 어떤 관점에서 작품에 접근하는가에 따라 작품에 담겨 있는생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_국어 교육의 이해(사회평론, 2012)
/
쓰신 글에서 작은따옴표로 쓰신(제 글에는 저런 문장이 없었습니다만...) '시는 독자의 것이니 자유롭게 해석되어야 한다'에서 '자유롭게'가 '자기 마음대로'라면 저도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이 주제로도 한 번 글을 길게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