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못할 말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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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독서실 태워주시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라디오에서 마라톤 방송이 나오는 것을 들으면서
"선수들은 역시 다르네. 어떻게 그렇게 먼 거리를 달리나?"
"쟤들은 운동을 꾸준히 해서 저렇게 오래 달리는거야. 니도 응? 공부 꾸준히 했으면 재수는 안했겠지"
웃으면서 말씀하셨지만,
제가 화가 났나봐요.
"허, 엄마는 공부를 해보고 카나?"
어머니가 고등학교 중퇴이신데...
전 그걸 알고있지요.
은연중에 어머니 약점잡아서 공격했다는게 너무..... 하...
독학생이라서 그렇다고, 스트레스 받아서, 욱해서 그렇다고 변명하고싶지만...
...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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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저같아도 욱해서 그랬을것 같은데 집가서 죄송하다 말씀 드리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해보세요~
저도 가끔 욱해서 직접 해보시고 좀 말하라는 식으로 할때가 잇는데 항상 부모님은 가까운사이이지만 친구는 아니란 점을 알고 있어야될꺼같아요^^
독서실에 차로 태워주기까지 하는 어머님께 하실 말은 아닌 것 같네요.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꼭 아침엔 죄송했다고 말씀드리세요.
부모님세대는 대학 안가신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경제적 형편때문에 공부 잘하셨던 분들도 상고 진학으로 사회진출을 더 빨리 앞당기신 분들이 그런경우 구요. 지금이야 대졸자가 10명중 8명,9명 이지만 그 당시 상황도 생각하셨어야.....뭐 아시고 계신데 욱해서 그러신거라 믿습니다.
일단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인지한데에서 그걸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거라고 봐요. 앞으로 고쳐나가면 되는 거에요.
정답
어머니가 상처 많이 받으셨을수도 있겠네요. 저녁에 죄송하다 말씀하시고 포옹해주세요. ^^
말을 입밖으로 내기전 3초만 생각해보는습관을 들여보시면 좋을것같아요.
본인 못지 않게 부모님도 힘드실거에요 저희가 부모님의 자존심이잖아요 ㅎㅎ
욱해서 말 실수 할수도 있죠ㅎㅎ 죄송하다하고 앞으로 조심하시면 되요~
왜이렇게 슬프죠..ㅠㅠ
재수란게 예민한것도 있고, 부모님도 좀 지나친감이있다고봐요 ㅋ
저 중학교때가 생각납니다..어머님께서도 그 말이 진심이 아닌 스트레스로 인해 욱해서 나온 말이란걸 알고계실겁니다. 좀있다가 집가서 사과드리면 됩니다
어머니에게 대학은 평생의 컴플렉스일 수 있어요. 상처가 크실거 같네요. 꼭 사과드리고, 좋은 대학합격으로 자랑스런 아들 되세요.
어머니께 반드시 죄송하다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세요!
좀 화날 일이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말을 하시면...ㅠㅠ
속으로 좀 욱해도 겉으론 웃으면서 요즘은 열심히 하고 있다ㅋ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시길...ㅠ 수능도 여유있는 사람이 실력 100% 발휘하더라고요
평생 함께할 어머니잖아요 너무자책하지말구 앞으로잘하세요^^
가슴아프네요.. 진짜 이깟 공부가 뭐라고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만드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