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_ㅡ [332310] · MS 2010 · 쪽지

2014-03-28 23:11:55
조회수 434

생각이 많아져서 잠 못이루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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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겪어 보셨을텐데요


요 근래 몇개월간 계속 이거 땜에 힘들어서 수면 유도제 자주 먹어왔는데

건강엔 당연히 안좋겠죠?

눈깜빡하면 곧 서른인데 그동안 해놓은 것도 없구 막연한 불안감에

난 왜 인생을 이따위로 살았을까... 하며 이불킥하다 담배 한대 피우고 자야지 자야지

하다 새벽 3시쯤에 잠들고 일나가려고 7시에 억지로 눈뜨는 생활의 반복

막상 깨어있을 땐 일하고 학교 과제 수업 공부하느라 잡생각 별로 안하는데

잠자리 들려고 이불덮고 눕는 순간 너무 고통스러워요.. 온갖 자기혐오적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니 

병원에 가볼까요??  ㅠㅠ

군대 가기전에도 이런 거 많이 겪었는데 그 때는 군대라는 도피처가 있어서 많이 힘들진 않았거든요

대입과정이 주변 친구들에 비해 순탄하게 가서 이제서야 이런걸 겪나봐요

이런거 극복해신분 한마디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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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리(雪梨) · 466359 · 14/03/28 23:19 · MS 2013

    저는 그럴때 눈감고 계산해요 1곱하기2곱하기3곱하기4곱하기... 막 내생일곱하기 엄마생일.. 뭐이런 복잡한계산
    아니면 빙글빙글돌아가는 모기향을 상상해요 거기로 빨려들어가는 상상..
    그담에는 상상속에서 피라미드를 쌓아요 내 몸만한 블럭을 하나씩 하나씩 쌓다보면 잠들어요
    그리고 낮에 정말 미친듯이 피곤하도록 몸을 마구쓴다음 (산다녀오거나 엄청 격하게 운동하거나 힘든알바갔다오거나) 누워서 바로 잠들수밖에없게 하거나
    음글고 창피한생각이나 온갖 감성적인 생각같은게 들땐 진짜 도저히 생각이 안날수없게 들때는 저를 이중인격자 취급을한다음에 '고민하는나'를 내가 아니라고 취급해요 그냥 아얘또이런고민하네~ 이러면서 남 일 생각하듯 방관해요 영혼을 하나 빼다가 옆에 그냥가져다놔둔거처럼.. 이러다가 정신병걸릴까봐 걱정되지만 암튼 그래요 ㅋㅋ
    아!그리고 세상 모든고민은 세가지 답변으로 끝내버릴수있어요 1.그럴수도있지 2.그럴만도하지 3.그러든지말든지
    이런 답변을 원한건 아닐테지만 답답하실거 알아서 창피하지만 쪼금이라도 도움되라고적어봤어요 힘내세요 ㅋㅋ

  • soaring-* · 291523 · 14/03/28 23:50 · MS 2009

    모기향에빨려들어가는상상ㅋㅋㅋ귀여워요
    저도 생각많아서 잘 못자는데 참고할게욬ㅋ

  • 스누메디컬 · 494883 · 14/03/29 00:19 · MS 2014

    오......세가지답변 상당히 교훈적이고 명쾌하네요..

  • 설리(雪梨) · 466359 · 14/03/29 00:40 · MS 2013

    ㅋㅋㅋ중학교때 깨달은 진리죠

  • 민지 와쪄염 · 243365 · 14/03/28 23:20

    01 인생 망해도 별거 없다는 걸 인식하면 편하게 잘 수 있어요
    02 하루 중 잘 때가 젤 좋으면 잘 자요

  • 배재대가자 · 497117 · 14/03/29 06:55 · MS 2017

    살면서 자신에게 잘못한 타인을 전부 용서하고

    자기자신도 용서해야 해요. 방법은..생략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