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제발 [449655] · 쪽지

2014-03-28 14:30:22
조회수 770

반수중인데 뭔가 이도저도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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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가경 라인의 공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고3때만 해도 여기 올줄은 상상은 못했지만요;; 여튼

제목 그대로 대학교 다니면서 수능 다시 준비하는데 뭔가 이도저도 아닌것 같은게 고민입니다.

 

처음에 대학 들어올때는 '내가 이런 학교 오다니 빨리 탈출해야지' 이런 맘으로 왔는데

 

그러면서도 아싸로 다니긴 싫어서 교내오티랑 개총은 갔는데 하필 그때 경주사고가 터져서 부모님때문에 오티는 못가게 되었었어요.

 

지금은 진짜 밥같이 먹고 강의 같이 듣는 애 한명만 만들고 다니고 있는데

 

뭔가 내가 생각했던거하고 틀어지는 기분입니다.

 

처음엔 아싸로 다니고 혼자 공부하고 싶어서 도서관에 틀어박히고 계단에서 혼자 김밥먹고 그랬는데

 

그렇게 하니까 진짜 외로워 미칠 거 같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다가 한 2주차쯤되서 조별과제로 친해진 친구가 생겨서 지금까지 걔랑 같이 다니게 되었구요.


그래서 마음은 한결 편해졌지만 뭔가 간절함이 줄어든 듯한 느낌도 들어요.

 

아, 그리고 제가 알바를 하는데 완전 무리하는건 아니고 서점에서 주말오후알바를 해요.

 

제가 원하는 대학을 들어간건 아니지만 일단 부모님께 타쓰기도 그렇고 수능문제집 정도는 내가 벌어서 사야겠다 생각했어서..(사실 부모님께 반수중인 사실을 안 알려드렸어요)

 

그리고 뭔가 나중에 부모님께 '저 이렇게 알바하면서 돈벌어서 그걸로 수능문제집 사고 그랬습니다'하면서 반수 허락해달라고 하고 싶은 심리도 없잖아 있어요.

 

애초에 기대한 대학을 온것도 아니어서 옷이나 꾸미는것도 거의 안샀고.. 완전 아껴쓰고 있는데

 

이래가지고 성공할수 있을까... 뭔가 고3때만큼 하지 못하는 거 같고 내 기대치에 못미치는거 같다는 생각도 들게 되네요..

 

처음엔 나 자신을 이렇게 옥죄어서 독하게 해보자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렇게 되니 남는게 없는거 같기도 하고..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든 결단을 내려야겠는데 그게 힘드네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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