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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 [477521] · MS 2013 · 쪽지

2014-03-26 23:32:16
조회수 5,316

재수하면서 느끼는 국어 선지 접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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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때 국어가 생각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는 과목이어서
참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지금 재수하는 것의 5할 정도는 국어 때문이었기에
수능 끝나고 차분히 국어를 기본부터 파고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풀어놓으려고 하는것은
짧은 겨울동안 제가 터득한
선지에 대한 접근법입니다.

비록 미천한 재수생 신분이지만
여기에 올려서 오르비 분들에게 제 접근방식을 검증받고 싶습니다.





1. 선지는 지문에 대해 주장하는 말이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지문에는 문제가, 문제에는 선지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출제자는 우리더러 '가장 적절한 것'을 구하라 합니다. 

현역시절 저는 '적절한'에 대한 저만의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선지는 지문에 대해 주장하는 말'임을 깨닫고 훨씬 용이해졌습니다.
그리고 "주장하는 말 = 선지" 이기에 선지는 근거+주장으로 이뤄집니다.

다음은 전년도 6월 모의고사 45번 문항입니다.
지문은 생략했습니다.

45. 윗글에 대한 감상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늙은이의 봄’을 물의 속성에 비유한 것으로 보아, ->근거 

글쓴이는 흐르는 세월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어. ->주장

② ‘봄이 또 하나 느는 것을 대견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 ->근거

글쓴이는 과거를 부정하고 미래를 지향하고 있어. ->주장

③ 과거를 ‘자랑스러운 때’로 추억하는 것으로 보아, ->근거

글쓴이는 화려한 청춘의 봄으로 회귀하려 하고 있어. ->주장

④ 겨울을 이겨 낸 ‘동쪽 가지’를 주목한 것으로 보아, ->근거

글쓴이는 ‘생의 의지’에 따라 저마다 다른 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보고 있어. ->주장

⑤ ‘생활’에 따라 ‘억만 년의 봄이 다 내 몸’에 간직된다고 한 것으로 보아, ->근거

글쓴이는 ‘봄을 여러 번 보는 것’에서 봄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있어.  ->주장


보이십니까? 선지가 뚜렷히 '근거',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주장'으로 나눠집니다.
이 문제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선지가 이와 같은 구조를 이룹니다.
문제를 풀 때는 해당 선지의 주장 내용이 과연 합리적인가를 두고 따지시면 됩니다.

아무리 적절해보이는 선지라도 
첫째, 근거로부터 너무도 비약된 주장
둘째, 선지에서 말하는 근거가 지문에 존재하지 않을때
이 둘 중 하나에 위배되면 답이 명확히 아닙니다.

위에 상기하는 구조에 포함되지 않는 선지도 있습니다.
그에대해 제가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도 오늘 풀어보려 했지만
재수생 신분이라 길게 컴퓨터를 할 시간이 없군요.
반응 보고 괜찮으면 주말 쯤에 하나 더 올리겠습니다.

비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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