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rytwo [480154] · MS 2013 · 쪽지

2014-03-19 07:09:03
조회수 941

홍길동전 기출문제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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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상이 길동의 모를 불러 가까이 앉으라 하여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려 왈,
(가) [ “내 너를 잊지 못함은 길동이 나간 후에 소식이 돈절하여 사생존망을 모르니 내 (가) 마음에 이같이 사념이 간절하거든 네 마음이야 더욱 측량하랴? 길동이 녹녹한 인물이 아니라. 만일 살아 있으면 너를 저버릴 바 없으리라. 부디 몸을 가볍게 버리지 말고 안보하여 좋게 지내라. 내 황천에 돌아가도 눈을 감지 못하리로다.” ]
  하시고 인하여 별세하시니, 부인이 기절하시고, 좌우 다 망극하여 곡성이 진동하더라. 길현이 슬픈 마음을 억제치 못하여 눈물이 비오듯하며, 부인을 붙들어 위로하여 진정하신 후에 초상등절(初喪等節)을 예로써 극진히 차릴새, 길동의 모는 더욱 망극 애통하니 그 정상이 잔잉(殘仍)하여 차마 보지 못하더라. 인하여 졸곡(卒哭) 후에 ㉠명산지지(名山之地)를 구하여 안장하려 하고 각처에 사람을 놓아 여러 지관을 데리고 산지를 사방으로 구하되 마땅한 곳이 없어 근심하더니, 이 때에 ⓐ길동이 서강에 다다라 배에서 내려 승상댁에 이르러 바로 승상 영위(靈位) 전에 들어가 복지통곡하더니, 상인이 자세히 보니 이 곧 길동이라. ⓑ대성통곡 후에 길동을 데리고 바로 내당에 들어가 부인께 고하니, 부인이 대경대회하여 길동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왈,
  “네 어려서 집을 떠나 이제야 돌아오니 석사(昔事)를 생각하면 도리어 참괴한지라. 그러하나 네 그 사이 삼사 년은 종적을 아주 끊어 어디로 갔었더냐? 대감이 임종시 말씀이 이러 이러 하시고 너를 잊지 못하고 돌아가시니 어찌 원통치 아니 하리오?”
하시고, 그 어미를 부르시니, ⓒ그 모 길동 온 줄 알고 급히 들어와 모자 서로 대하니 흐르는 눈물을 서로 금치 못하더라. 길동이 부인과 모친을 위로한 후 그 형장(兄丈)을 대하여 왈,
  “소제 그간은 산중에 은거하여 지리를 잠심(潛心)하여 대감의 ㉡말년유택(末年幽宅)을 정한 곳이 있사옵더니, 알지 못하겠구



나! 이미 소점(所占)이 있사옵니까?”
  ⓓ그 형이 이 말을 듣고 더욱 반겨 아직 정하지 못한 말을 설화(說話)하고, 제인이 모여 밤이 새도록 정회를 베풀고, 이튿날 길동이 그 형을 모시고 한 곳에 이르러 가리켜 왈,
  “이 곳이 소제의 정한 땅이로소이다.”
  길현이 사면을 살펴보니, 중중한 석각이 험악하고, ㉢누누(壘壘)한 고총(古塚)이 수 없는지라. 심내에 불합(不合)하여 왈,
  “소제의 높은 소견은 알지 못하되 내 마음은 이곳에 모실 생각이 없으니 다른 땅을 점복하라.”
  길동이 거짓 탄식 왈,
  “이 땅이 비록 이러하오나 누대 장상지지(將相之地)어늘 형장의 소견이 불합하오니 개탄이로다!”
하고, 도끼를 들어 수 척을 파하니, 오색 기운이 일며 청학 한쌍이 날아가는지라. 그 형이 이 거동을 보고 크게 뉘우쳐 길동의 손을 잡고 왈,
  “우형의 소견 ㉣절언대지(絶言大地)를 잃었으니 어찌 애닯지 아니 하리오? 바라나니 다른 땅은 없느냐?”
  길동이 가로되,
  “이에서 한 곳이 있어도 길이 수천 리라 그것을 염려하나이다.”
  길현이 왈,
  “이제 수만 리라도 부모의 ㉤백골이 평안할 곳이 있으면 그 원근을 취사치 아니하리라.”
한대, ⓔ길동이 함께 집에 돌아와 그 말씀을 설화하니, 부인이 못내 애달와 하시더라. 날을 가리어 대감 영위를 모시고 도중(島中)으로 향할새, 길동이 부인께 여쭈오되,
  “소자 돌아와 모자지정을 다 펴지 못하옵고, 또 대감 영위에 조석공양이 난처하오니 어미와 함께 이번 길에 함께하오면 좋을까 하나이다.”
  부인이 허락하시거늘, 직일 발행하여 서강에 다다르니 제군이 대선 한 척을 대후하였는지라.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이 문제에서 길동은 생모를 모시고 섬으로 떠난다 라는 선지가 일치하는 


선지로 되어있는데


아무리 봐도 배를 타고 어딘가를 가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섬인지 다른 곳인지 판단할 단서가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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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설이 · 463916 · 14/03/19 07:21 · MS 2013

    ...날을 가리어 대감 영위를 모시고 도중(섬 안쪽)으로 향할새, 길동이 부인께 여쭈오되,
    "소자 돌아와 모자지정을 다 펴지 못하옵고, 또 대감 영위에 조석공양이 난처하오니, 어미와 함께 이번 길을 함께하오면 좋을까 하나이다."
    (어머니와 섬으로 같이 가는 것에 부인께 허락을 구함)
    부인이 허락하시거늘(부인께 허락을 받아냄), 직일 발행하여 서강에 다다르니 제군이 대선 한 척을 대후하였는지라.

  • 뽀찌 · 427904 · 14/03/19 09:02 · MS 2018

    한자를 놓치신듯....^^

  • jerrytwo · 480154 · 14/03/19 09:42 · MS 2013

    하.... 섬 도 자를 몰랐습니다... 제가 기본 지식이 좀 마니 부족한 것 같군요;;; 미치겠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