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hse [423102] · MS 2012 · 쪽지

2014-03-18 00:13:49
조회수 1,722

학교에서 선생님이랑 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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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심화반이다 뭐다하면서, 강제로 방과후 수업 일주일에 3번 2시간씩을 듣게하는 내용이 있는데, 수업내용 중에 국어도 있어요. 배우는 내용은 다름아닌 공무원 시험에나 나올법한 잡다한 문법내용..

그래서 제가 학교 심화반 담당선생님께 '그 시간에 따로 자습으로 기출문제를 풀면 안되나요. 배우는 내용도 지엽적이라 좀 그래요.'라 했더니, 선생님께선 '너가 뭔데 선생을 평가하냐'라는 둥,'그런 시건방진 태도로는 어디에서도 안통한다'라는 둥.. X새끼란 욕도 먹고 별 자존심상할 말은다들었네요.

학교 심화반이란것도 결국 제가 돈을 내서 돌아가는거고 방과후도 '보충'학습인건데 그리 도움될만한 내용도 아니고..

괜히 자존심, 기분도 제대로 상하고, 선생님과의 관계도 나빠지고, 학교에서 평판도 나빠지고..
졸업장 하나 받자고 이렇게 8개월을 더 버텨야한다는게 참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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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시경♥ · 482154 · 14/03/18 00:19

    수업시간엔 그냥 선생님 수업만 충실히 듣는게 좋을것 같아요 선생님과 싸워봐야 좋을거 없고 자습시간 활용 해서 열심히 하세요

  • Kachse · 423102 · 14/03/18 00:25 · MS 2012

    그러려구요.. 흐

  • in709 · 408186 · 14/03/18 00:22 · MS 2012

    그냥 수업에 안 가는 게 좋을 듯

  • Kachse · 423102 · 14/03/18 00:24 · MS 2012

    더 난리가 날거같아서...ㅜ

  • in709 · 408186 · 14/03/18 00:36 · MS 2012

    자신의 생각이 분명하되 선생님 의견에 거슬리지 않게 생각을 잘 정리해서 개인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 고3때 솔직히 제 생각 말씀드려서 한 과목 시간에 자습 허락 받았어요

  • Kachse · 423102 · 14/03/18 00:44 · MS 2012

    또 그렇게도 말씀해주시니 그렇게도 생각이 드네요 으 저 팔랑귀아닌데..
    내일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릴건데 또 그런말 꺼내면 더 화내시지않을까요...

  • in709 · 408186 · 14/03/18 00:58 · MS 2012

    선생님 학습 계획에 대해 제가 좀 생각없이 말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절주절주절..

    저같으면 이렇게 시작하고 제 생각 분명히 말하겠어요. 정규 수업시간이면 모를까 방과후는 진짜 그런 마음 가지실 필요가 없어요

  • Kachse · 423102 · 14/03/18 01:08 · MS 2012

    조언 감사합니다ㅜㅜ 조금 더 듣고 신중히 생각했다는 점을 어필해야겠어요

  • 天衣無縫 · 330158 · 14/03/18 00:24

    [학교 심화반이다 뭐다하면서, 강제로 방과후 수업 일주일에 3번 2시간씩을 듣게하는 내용이 있는데] ㅡ> 해당 학교의 방침은 명백히 위법이고, 질문자님께서는 방과후 수업을 들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교육청 민원제기 운운하시면 아마 방과후 수업 빼줄겁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하세요.
    학교 선생님들은 [학교 수업만 들으면 된다]라고 하지만 솔직히 동의하긴 어렵네요.(전 강의의 다양성을 추구하지, 한 강의의 수준낮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님)

    솔직히 진짜 그 시간에 개인적으로 인강을 듣거나, 기출문제 몇 문제 푸는게 더 도움됨.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면, 질문자님께서 잘못하신 것은 맞습니다. 강의 내용에 대한 언급보다, 방과후 학교의 강제성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드리는 것이 좋았을 법 한데요.

  • Kachse · 423102 · 14/03/18 00:27 · MS 2012

    닉네임이 제가 좋아하는 고사성어네요..
    흠 그렇게 괜히 안듣는다고하면 학교선생님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상당히 나빠지지않을까요? 가뜩이나 '그럴거면 심화반 나가든가'의 말도 들었는데..
    제가 심화반에 남아있는 가장 큰 이유가 별도자습실제공과 추천서를 받고싶어서..

  • 天衣無縫 · 330158 · 14/03/18 00:36

    음......

    추천서를 받고 싶으셨다면 저런 얘기를 꺼내지 않는 것이 좋았엇....

    아이고 왜 그러셨어요 ㅠㅠ

    지금은 입시제도가 개판이고 추천서 받으려면 선생님 발도 핥아야 하는 시대라서 더러워도 어쩔 수 없어요 ㅠㅠ

  • Kachse · 423102 · 14/03/18 00:38 · MS 2012

    제 성향이 무조건 납득이 되고봐야하는 성향이라서 말대꾸를... 하진짜 X새끼라는 말 듣는 순간엔 진짜 정시올인할까라는생각이 뇌리를 수천번 스쳤네요..

  • 天衣無縫 · 330158 · 14/03/18 00:47

    ㅠㅠㅠㅠ

    선생님 말이 아무리 더럽고, 그릇된 것이라도 추천서로 협박하면 걍 입닫고 살아야 하는게 고3처지임. ㅠㅠ 슬픔 ㅠㅠ

  • Kachse · 423102 · 14/03/18 00:50 · MS 2012

    크... 설대간 선배는 맞불을 놓아서 성공했다는데.. 그저 저같은건 참아야겠네요..ㅜㅜ

  • 방빼르시 · 403629 · 14/03/18 00:25 · MS 2017

    마음은 이해하나, 이번일은 잘못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은 보통 자기 자신의 수업에 관해서 뚜렷한 주관이나 지도 방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수업을 침해하거나 지적 하는 것을 대다수 분들이 상당히 불쾌해 하세요. 특히나 어린 학생이 그런말을 했으니 더 화나실만 합니다. (선생님들끼리도 서로의 수업에 대해서는 터치 전혀 안함.) 글쓴분께서 얼마나 답답하실지 이해가 가지만, 수험생활을 둥글둥글 하게 유하게 넘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 방법입니다.

  • Kachse · 423102 · 14/03/18 00:29 · MS 2012

    저도 그런 맘은 이해해요ㅜ 하지만 너무 '안돼!'식으로만 나와버리시니 저도 많이 말대꾸를 해버렸네요.
    다들 이렇게 들어라마라하셔서 헷갈리네요..
    일침 정말 감사합니다. 이 말을 선생님께 듣고싶었던건데..

  • 방빼르시 · 403629 · 14/03/18 00:33 · MS 2017

    내일 학교 가자마자 먼저 정중히 사과드리고 경솔했다는 식으로 말씀 잘 드린다면, 선생님께서도 좋게좋게 넘어가실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_^ 꼭
    늦기전에 찾아가세요~~

  • Kachse · 423102 · 14/03/18 00:36 · MS 2012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 KNPPU · 477389 · 14/03/18 00:29 · MS 2013

    지엽적이라는 표현을 쓰기보단..
    다른 부분이 더 부족한 것 같아 그 부분에 시간을 더 할애하고 싶다는 식으로 말씀 드리는게 좋았을 것 같네요
    선생님께 잘못했다고 말씀 드리고 본인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 드리는게 앞으로 학교 생활하는데 낫지 않을까요?

  • Kachse · 423102 · 14/03/18 00:31 · MS 2012

    그렇게 말하다 욕먹었죠ㅜㅜ 보충수업이란게 보충하기위해 하는거 아니냐고하다가..
    일단 오늘 학교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려야죠..

  • 그리부이 · 441400 · 14/03/18 00:33

    그냥 말씀안드리고 혼자 딴거 하시지...ㅠㅠ

  • Kachse · 423102 · 14/03/18 00:38 · MS 2012

    나름 이렇게 말씀드리면 원만하게해결되고 서로 맘 안상할줄알았죠... 흐 후회만땅..

  • 고대자전17 · 576558 · 16/07/27 01:49 · MS 2015

    뜬금없지만 학교 선생중에 진짜 이상한 사람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