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존엄 [389979] · 쪽지

2014-02-28 09:06:10
조회수 1,670

군대에서 라디오들은 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88684

                                            

군대 MP3, 핸드폰 반입금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보통 라디오, CD플레이어 기능만 있는 기기 반입자체는 안막는걸로 아는데(연대에서 온 의무병들도 갖고 다님)


우리 대대는 '기계장치' 자체의 반입을 막음...(부대성향에 따라 딴데도 그런지 모르겠음)


군대가기 전에 라디오(지라시,별밤,심심타파 등)를 즐겨들은터라 상병이 되자마자 휴가 복귀하면서


휴대용 라디오 가지고 들어갔다가 빼앗김.. 이어폰도 빼앗김 ㄷㄷ


실의에 젖어있었는데 상병꺽일때쯤 대대장 당번병이 본부창고 정리하던중 쓰레기 라디오 두개가 나옴..


하나는 통신소대가 가져가고 하나는 내가 당번병과의 친분을 통해 가졌는데 내껀 고장이 심해서 폐기처분


얼마있다가 통신소대 선임한테 싸바싸바해서  드뎌 득템 ㅜㅜㅜㅜㅜㅜㅜㅜ


상태가 좋진 않았는데 덕분에 침상아래에다 두고 별밤과 심심타파를 들을 수 있었음...


물론 이어폰 끼고.. 짬차니 구해지더라... ㅜㅜ


여전히 CD플레이어 따위의 사치품은 당시 부대분위기상 불가능했고


전역할때까지 간간히 라디오가 손망실될 위기에 처할뻔했으나 운과 기지로 버텨냄


전역할때 후임분대장한테 맡겼는데 아마 개같은 성질머리의 본부행보관에 의해 박살났을것으로 짐작됨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