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종반2달째...끊을지고민중입니다 조언이 절실합니다. 꼭 봐주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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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종 경험자, 독재 경험자, 재종에서 독재로 갈아탄분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전 강북청솔을 다니고 있습니다. 선행반부터요.
선행반땐 좋았습니다. 자습시간이 적은건 불만이었으나 선생님들의 수업의 질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문제는 정규반 반편성때 몸과 정신상태가 많이 안좋았던지라 대부분 찍어버렸더니..같은반 친구들중 대다수가 최상위반으로 갔는데 전 바로아래 인문1반이 되었습니다.
반이 떨어진게 문제가 아니고요, 강의가,아니 학원이 점점 맘에 들지 않아요...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선행반때는 그래도 좋은 강의가 있으니까 이거믿고 복습하잔 취지였는데, 지금은 뭔가 진부한 수업같아요...학원 수업이 아니어도 알 수 있는 그런 것들이라 해야하나.. 알고보니 선행반때는 학원에서 온갖 고급인력들을 다 투자했더라고요..강의스타일도 좋고 강의력도 좋으시고..선행반은 인원이 적었고 그중에서도 운좋게 상위반이었거든요.
물론 지금 샘들도 상당히 뛰어나신 분들이고 잘 가르치시지만, 전 아주 기초적인 공사,원론적인 개념과정부터 탄탄히 하고 싶은데 제가 추구하는 공부방향과 너무 다릅니다.특이 영어수학이요. 수업이 8교시라 수업에 관한것만 복습,정리하고 숙제하기만 해도 시간이 빠듯한 판국이죠....분명히 잘 가르치십니다. 강의도 다 알아먹습니다. 근데 이 학원에 제가 끌려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자습시간만 봐도 제가 하고싶어하는 교재,인강들과 학원이 진행하는 바는 너무 다릅니다. 학원교재 걍 유형설명찔끔에 문제실려있습니다.진짜 하기싫게생겼습니다. 고3때 한 양치기짓하는거같아서 싫어요. 배우는게 없이 풀기만 하는 영혼없는 수학공부란 말입니다. 전 바이블도 개념부분과 예제만 반복하고 있고 포카칩님의 수비같은거 푸는게 더 좋아요. 전 차근차근 천천히 가고 싶지만 여긴 하루에 8시간식 수업을때려버리니까 짜증나네요..한번이런생각에빠지니까 계속 학원과 안맞는다는 생각이들고...
학원에선 수업관련내용만 열심히 하라는데 이건뭐...기초공사도 안해놓고 뭘 하라는건지...청솔 교재들도 정말 진부하게들 생겼습니다.
특히 제가 영어는 정말 실력이 미흡해서...분석은 꽤 정밀하지만 해석이 엄청나게 느리거든요...
제 자습시간이 확보되지 않으니까 실력향상의 기미도 보이지 않아서 더 불안합니다. 물론 당연히 지금 성적이 오를때가 아니란 건 알지만 두달정도 해봤으면 제가 어떤 공부를 했는지, 잘 하고 있는건지 정도는 판단할 수 있습니다.
조급한 마음이 더 조급해 지는 것 같습니다. 수업관련내용들 너무 진부하다고 생각되고...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드릴게요. 전 6평 영어 4등급맞고 영포자가 되었다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올해 구와 절의 생성원리와 구조문법의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AB1(책만)과 타미쌤의 영어의정도를듣습니다. 매우 만족하며 단문에 적용하는방식으로 깨우치는 중입니다. 근데 학원에선 무턱대고 문제나눠주고 해석시키고 풀다가 나오는거정리...구문강의도하지만 딱히...제가 영어실력이 없어도 이딴식으로해서는 안오를거같다는 느낌이 자꾸 옵니다.
저희반 작년도 보니까 적어도 중경외시,교대급으로 잘 가던데..재종반 시스템 따라가면 절 그런 상위권 대학으로 보내주나요? 제가 아직 학원에서 다 배워보지도 않고 맘에 안든다고 하는건가요?
제가 학원에 안맞는건가요 안맞는척하는건가요...
전 빡센 관리도 버틸수있고 맛없는 급식도 버틸수있고 줄이 늘어선 화장실도 괜찮지만 제 공부 안되는건 못참겠습니다. 두달동안 이삼백씩내고 뭐하는건지..
솔직히 독학이 잘만 한다면 자신한테 맞는 공부가 되니 정말 최고겠지요. 하지만 또 여길 벗어나자니 너무 불안한겁니다. 재종반에서 가장 좋은점은 생활관리입니다. 제가 독서실을 다닌다고 가정하면 초반에만 빡세가 굴러가다가 또다시 작년처럼 풀어지는건 아닐까 제자신을 잘 못믿겠어요...제가 담임이어도 제자가 독재한다그러면...좋게보진않을거같고...재수가실패하는건 상상할수도없어요...지금 제 의지는 굳건하지만 외부에서 절 관리해주지 않으면 풀어지지 않을까 너무 걱정됩니다. 아니 재종반을 계속 다닐지 안다닐지부터 정해야겠네요...
이 학원을 벗어난다면 독재나 독재학원... 또는 단과학원에 좋은 인강을 골라들을 생각입니다. 재종반 끊어야하는지와 독재에 관한 조언들도 부탁드려요..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리가 매우 혼란스럽네요. 6시기상해야되는데 뭐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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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가 12월부터 1월까지 예비매3비와 나비효과를 해왔어요. 예비매3비는...
맘이 떠나면 힘드실듯 빨리 나오시는게..
저 5월부터 북청 다니려 했는데 제 친구는 작년에 거기 다녀서 연대갔고 괜찮다해서 가려했는데 요새 이런글 넘 만이 올라오네요 강북메가나 독재학원 가야하나요ㅜㅠ 그리 안조아요??북청??
북청 강북에서 실적 제일좋고 강남청솔도 이겼습니다. 가르치는거 정말 잘 가르치십니다. 저또한 국어탐구는 대만족이고요 영어수학에 제스스로 더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느껴서 저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 뿐입니다. 여기 수학선생님들 보통사람들아니에요...카이스트박사분도 계시고 진짜잘가르칩니다. 북청특징은 주7일 빡센관리입니다. 북메에 제친구있어서 들어보니까 관리는 비슷한데 청솔이 더 쎄요..밥은 메가가 압도하죠..ㅋㅋ 세부적부분 쪽지주시면 가능한시간에 답변드릴게요..ㅎㅎ저도 이 틀안에서 살아가면 명문대 갈거라는 그 안정감?안도감?때문에 여길 나가기가 너무 불안합니다. 지금제반도 실적이괜찮더라고요...
근데 제가 좀 반을 잘 못들어갈것같아요.. 현역 6월 435 수능때 식중독 455
재수 독재로 이과 전과 464
성적표는 6월반영안되는거 알아도 현역6월 재수 이과 수능 점수 제출하려구요..
이 정도면 거의 꼴찌반일거같은데 (내신은 3.0 무시험전형 프라임이 3.0이던데) 북청 고민되네요 중간에 들가면 유시험이 없다해서ㅠㅠ 국어 엄청오르고 영어도 많이 올린편인데;;; 제 성적정도면 꼴반이죠?? 서울대목표라 한국사도 하고있어요 윤사랑(윤사는 좀 자신있을정도로해요)
작년 독재해보니 하지마요 하려면 독재학원 가셔야해요 저도 악으로 버티고 독하다는 말 자주 듣는 학생인데 망함요
그죠..이번에 상위권 재수생이 늘어나면서 배가 부른 청솔은 컷을 올렸습니다.
우선 입학조건이 되신다면 낮은 반에 가더라도 그다음부터는 님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강사분들 모두 잘 가르치시고 관리가 엄격하기 때문에...
그리고 여기 상위권도 많지만 하위권은 더 많습니다..걱정마세요ㅋㅋ자기하기 나름이라는 것은 장학생 명단을 보다가 5월쯤부터 꼴찌반에서 50퍼장학,100퍼장학 계속 받아가시던 분이 계신걸 보고 깨달았습니다. 낮은반 가신다면 중간에 성적오를때 월반 가능하구요(보통은 그반에 적응했기에 가지 않긴 합니다만.), 반1등 장학금이 30퍼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게 생각해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가셔서 장학금 많이 타시길 바랍니다
독학 학원다닐듯요 엄청빡센데로
4월부터
글쓴분께서 원하시는 "질적으로 좋은공부"는 사실상 대부분의 재수종합반에서 불가능합니다. 종합반의 장점은관리와 습관기르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종합반 시스템 따라가면 대학 잘갈 수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답은 "아니요. " 입니다. 10명 있으면 그중에 좋은대학가는애들 1.5명입니다. 아, 뭐 강남대성 등의 메이저 재종반은 왜이렇게 대학을 잘 보내나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해드릴 답변은, "거긴 학원이 잘가르치고 잘 관리해주는게 아니라 애초에 성적이 좋은, 명문대 갈 확률이 높은 학생들이 들어갑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고3때 담임선생님과 많은 이야기하며 오늘 결단 내렸는데 좀 더 확신이 생기는 것 같네요. 결국 저한테 달려있겠죠?ㅎㅎ
마음이 떠났으면 빠르게 움직이세요. 현재 상태로은 학원있어서 도움될 것은 없어보입니다.
학교 담임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시더군요...어차피 마음이 떠나서 학원에서 공부가 안될 것 같다고...ㅋㅋ 조언 감사합니다.
독학 개조음 오르비만 끊으면 됨ㅋㅋㅋ
ㅋㅋㅋ역시 독학은 생활관리가 핵심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