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러다니는 사람들이대한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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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빠른96이구요, 서울시내 자사고를 내신1.7로 졸업했지만
결국은 정시로 고려대학교에 진학한 현역입니다
굉장히 진부한 재미없는 인트로지만 어차피 지금 제가 쓰고있는 글에 취지에 부합하기도하고
길고 아름답게 쓸수록 감상문이 되기때문에 과감히 본론만 말할게요
게시판에 올라오는 수험생활 후기 이런거 보지 마세요
수능을 앞둔 고3이나 재수생 삼수생, 수험생활후기 보면서 뭘 깨닫죠?
내 수험생활에 똑같이 적용해서 성공해보려고?
다들 그렇게 믿고 수험생활후기보러오지만 제가 볼땐 그냥 멘탈승리에 불과합니다
왜? 현실은 시궁창인데 빡센 후기보면서 나도 이렇게만 하면 스카이갈수있겠군
이라는 쓸데없는 근거없는 자신감만 생기거든요
그나마 수험생 후기의 스케줄을 잘 따라하면 중박이상은 칩니다만
그걸 따라할수있는 사람은 딱 두 가지 부류입니다
집안이망햇다거나 군대갓다온것같이 중대한 이벤트에 봉착한사람
혹은 이미 그렇게 하고있는 사람.
단순히 진실인지 허풍인지 구분할수도없는 감성팔이 텍스트읽고 바뀔수있다 생각하는건
멍청한 착각이자 정신승리입니다. 자기 스스로가 그렇게 쉽게 바뀔리가 없는거 잘 알잖아요
마치 안될놈은 안돼 라는 식의 어조로 들릴수있습니다만 그건 아닙니다
결론은 이런거죠
남의 후기보고 이정도하면 이정도대학간다 라는 식의 계산하고있지말고
그 시간에 난 뭐가 부족하고 뭘 더 열심히해야되고 시간을 최대한 짜내보고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스스로 연구하세요.
공부를 잘하던 사람이 계속 잘하는이유는 이런 태도가 습관으로 잡혀있기 때문입니다
못하는 사람은 실패만 경험하다보니 남은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계속 휘둘려서
결국 자기만의 방법을 정립못하죠. 악순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법은 정도가 없는 법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수험생활후기가 공부법을 참고하겠다 면에서는 부적절한거고요
그런 관점에서 제가 여러분께 드릴수 있는 최고의 후기사용법은
"본인의 상태에 만족하지마라" 입니다
여러분 후기보면 오전8시부터 오후10시까지 풀타임으로 공부했다 이런 절박한글보이시죠
그걸 보면서 와나도 해봐야지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저만해도 그렇고요
다만 좋은점은, 내가 아무리 할 수 있는 만큼 공부를 한다하더라도, 스스로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타협이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난 오늘 몇시간했으니 많이했다. 쉬자" 가 아닌
"난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했지만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도많지.
내일도 오늘과 같이 열심히해야겠다"
실제로 전 수험생활동안 한 번도 제가 공부를 열심히한다라고 생각해본적이없었습니다
왜? 난 후기에나오는 사람들처럼 18시간씩 공부 못하니까.
하지만 그런점이 오히려 슬럼프없는 수험생활을 만들어줬죠.
쓰다보니 중구난방 여러이야기가 섞여서 죄송합니다만
사실 이 글을 이해한 사람이면 이 글에서 과감히 벗어나셔야합니다
결국은 제가한것도 수험후기로 이렇게저렇게해봐라의 일종이니까요(논리철학논고??ㅋㅋ)
하여튼 제 메시지는 그렇습니다
본인이 주체가 되어야 하며
타인에 의해 본인이 수동적으로 바뀌는것은 일시적인 일에 불과하다는걸 깨달으셔야한다는거
똑같이 수만휘에 올렷는데 반응이없어서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오르비계신분들은 다 잘하니까 이런거 해당안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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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은
자신만이 알수있겟죠
생각해보니 저도 플래너 일주일써보다 때려쳣슺니다
꼭 일반화 할 수는 없는 거 같아요
저도 올해 작성자 분과 같은대학들어간 삼수생인데 이 시기에 여러 수기 보면서 1년 계획 세우고 그랬던게 도움이 됬거든요
님이 경험이 적으셔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실 수도 있어요.
내가 깨닫지 못할 땐 좋은 건 남이 한 걸 보고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야죠.
열린 마음. 그게 중요해요.
내가 못한다고 남까지 못할 거라는 건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죠.
적극 동감합니다.
저도 윗분들과 의견 동일합니다.
수기를 보면서 본인 인생을 섣불리 성공한 인생으로 포장하는 거야 자제해야겠지만.. 공부 계획을 짜는데 웬만한 사람들이 아니라면야 피드백은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역할을 잘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수기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단시간에 자력으로 찾기가 쉬운 일만은 아니에요. 지금 이 시기에 여러 수기를 보면서 취사선택, 실제적용, 결과에 대한 검토 과정 등을 많이 겪어보는 것도 개인적으론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ㅋㅋㅋ논리철학논고
사다리 걷어차기
ㅋㅋ비트겐슈탸인이었나
무작정 따라하는 건 독이 됩니다만, 오르비 유저들이 그렇게 무대뽀(?)일 것 같진 않네요. 다른 사람의 계획과 공부흐름을 보고 참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공한 수기에는 어느 정도 공통된 것들이 있거든요.
또 재수나 반수같은 경우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장단점이 있으므로 각 루트를 체험한 사람의 글을 읽음으로써 어떤 것을 선택할지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수기가 여기에 결정적인도움을 줄 수 있죠. 님이말하는 드라마틱한 수기읽고 감동받는건 고1이나 그러는거고..정석같은 수기가 더 많음
옼ㅋㅋ매우 공감하고 갑니당 맞는말이예요
수기들을 읽는 것이 전체적 방향성은 제시해 줍니다. 무턱대고 돌입하다 실패한 사람을 더 많이 봐왔어요.
꼭그런건아녜요^^
역사 그 추억팔이에 불과한 것 왜 공부합니까.
과거와 현재의 상황이 100% 일치할 수가 없는데.
윗분 말대로 꼭 그런것도 아닙니다. 개인의 생각을 일반화하려하지 마세요. 님이 아무리공부를잘한다 해도 많은 사람은 합격수기에서 용기나 자신감을 얻으며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너무 합격수기만 읽어대며 자위하는것은 안좋지만 그건 너무 지나친 경우구요..
참고할 필요는 있지만 그게 주축이 되어선 안된다는거죠
잊지않고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해요^^
엄밀하게 말하면 이 글도 일반화가 들어간 글이죠.
저는 글쓴분 의견에 그닥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부 수험생의 눈높이에만 맞춰서 쓴 글이네요.
좋은 글이네요. 그치만 빠른96이시면 아직 경험은 부족하실거같아요. 세상에 똑같은 두사람은 아무도 없고, 개인마다 다 맞는 방법이 따로 있는법이죠! 수기를 보기만 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지만, 수기를 보고 무언가 자극을 받는다면 그것 또한 가치있는 일 아닐까요!!ㅎㅎ
전 오히려 수기 보고 불안감 다잡고 멘탈 챙기고 슬럼프에서 빠져나와 공부시작할수 있었어요
케바케 ㅇㅇ
적당하게 참고해가며 열심히 공부하는게 좋겠죠
저도 작년 11월 오르비 눈팅이나 수기보면서 다른사람들은 열심히하는데 난 뭘하고있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마음 다잡앗네요 케바케
전 그냥 자기가 할수있는 최선만 다하면 수기 안읽어도 된다고 보는겁니다
플래너도 그렇죠. 저도 한 이틀쓰다가 때려치고 1년내내햇습니다. 그냥 눈떠있는 시간에 눈에 보이는건 전부한다라는생각으로
그나저나 역시 오르비라 그런지 다양한 케이스가있군요
좋은 현상이네요
오르비에계시는분들중에는 후기읽고 자신의한계라던가를 잘모르고무작정따라하는분들이없겠지만 아마 이분은 좀 중하위~중위권분들을 상대로 그런생각하시는거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수험후기를 보고 무조건 따라하는건 정말 문제가있지만 거기서 나름의 답을 이끌어내는게 일반적이지않을까요 너무 성급하 판단해버리신건 아닌지 다시 고려해주시길
근데 솔직히 수기 수집가들 있어요. 맨날 수기만 보고 "아! 나도 할 수 있구나!"하고 근자감만 차서 일단 롤 한판 하고 보자 이런 친구들..
기고만장 하시네....
하긴 현역으로, 그것도 빠른생일로 바로 본인이 만족할 만한 대학 갔으니 얼마나 자신감에 넘쳐 있겠어~!!
보고 있으니까 어이가 없네... ㅋㅋ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 심정을 개미 눈물만큼도 못 느껴본 사람이 뭘 이래라 저래라 훈장질인지 모르곘네 ㅋㅋㅋ
안암캠에서 학교 생활 잘 하쇼
222
후기를 주체적으로 수용 못하는 일부 찡찡이들 논한건 좋아요ㅋ 그래.
근데 군대에 대해 논하고 경험해 보지 못한 것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는거 .. 하.
병장 달고 말년 휴가나와서 이글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일부 내용은 공감, 일부 내용은 '건방지다'로 밖에 안보인다 형은.
22 제목에 일침보고 뜨끔햇는데 내용읽으면서 헛웃음만나옴
222 그렇네요. 군생활하고있는 저로선 참 어이가없네요 ㅋ
어린나이의 성공한 건,그만큼 빨리 정신차렸다는 거죠. 동감합니다.
수기는 감성팔이 텍스트가 아니라 그 사람의 수험기간의 기록이 담긴 값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기를 너무 깍아내리시는것 같은데 비판해야할 건 그런 수기를 일회용 감성팔이로 받아들이고 자위하는 사람들이지요
수기를 보고 누가 똑같이 따라할지는 모르겠고 성공만 하는 분이니까 수기에대한 헛소리를 하시네요. 수기 저도 읽어봤고 써서 베스트글까지갔지만 하나 말씀드리자면 참고자료입니다. 내가 부족한거있으면 받아들이고 내 방법에 맞는거 찾아서 하는게 수기의 목적입니다. 님 나중에 사시나 고시칠때 수기안읽어보고 한번해보세요. 시행착오없이 붙으시면 모르겠지만 한번 크게 실패해봐야 정신차리실것같네요... 참 저런 후배가 들어오면 안된다고생각하고있었는데...
글 다시 읽어보니 교만하긴 하네요ㅋㅋㅋ 특히나 96년생이면... 19살인데ㄷㄷ 그냥 어려서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면 될듯. 나이먹고도 이러면 진짜 답 없죠. 그런데 지금 이런 태도를 가지신 분이 나이먹어서 바뀔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ㅋㅋ
기출문제랑 문제 똑같이 안나온다고 기출문제 보지 말아라는 아니죠
좀 다른 문제긴 하지만 ㅎㅎㅎ 빼먹을거 알아서 빼먹고 걸러 읽으면 당연히 도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