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괜찮은데 부모님께 죄송해서 미칠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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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활이 길었던만큼, 이번 후보번호가 생각보다 잘나왔던 그날부터 어떻게하면 부모님과 제 동생에게 이 소식을 펑!!하고 공개할까.. 기뻐하시겠지~ 기대만 부풀어져 있었는데..
이 바보가, 예비1번이란걸 못참고 얘기했습니다.지금 부모님 너무 아쉬워하시네요..
괜찮다.. 괜찮다..하시는데 코끝이 빨갛게..
제가 1년 더하는거, 저보고 직업장수생이라고 놀리는거 아무렇지도 않는데..
부모님께 송구할뿐입니다.
올해는 꼭 수시로 붙을겁니다. 꼭.
오늘 추합전화. 끝내 못받으신 분들 힘내요..같이. 전국에 우리같은 사람이 적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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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되실거에요 화이팅~
제가 2013년이 지나기 직전에 쓰잘떼기없는 감성폭발글을 한번 올린 적이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그 소중한 분들의 댓글 중에서 이런 댓글이 있었습니다.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을 쓰려고 할 때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만들고 그의 신체를 궁핍하게 만들어 그가 행하는 모든 것을 어렵게 한다. 이는 이 사람의 마음을 분발하게 하여 그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
어쩌면 저보다 글쓴분께 더 어울리는 글귀인가 싶네요. 응원합니다. 파이팅!
그래서 제가 지금...이라고 합리화 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꼭 성경구절 같다는ㅋ.. 오늘 진짜 간절했어요.
근데 끝나고나니 오히려 개운합니다. 따뜻한 위로의 말씀 감사드려요.
가슴속에 새기겠습니다.
쓰잘데기없다뇨....
그당시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그 글보고 정신부여잡고 있었고
결국 추합으로 대학갑니다
저 그 글 복사해놨어요
힘들때마다 보려고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그때
부럽네요...
그렇게 좋은 대학은 아닙니다ㅠ
사실 아쉬운마음도 있죠....
님께 너무 죄송하네요...ㅠㅠ
아뇨 저한테 왜-;;;
축하드려요-
백세시대인데 일년 더 늦게 간다고 크게 달라지겠습니까^^;; 아까는 벼랑끝에서 떨어지는 기분이었는데, 오히려 부모님이 위로해주시네요. 진짜 효도가 다른게 아니더라고요- 올해는 수시 목표로 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으 ㅋㅋ 죄송합니다 괜히 읽어주신 분들까지 시간낭비한거마냥 얘기해버렸네요.
지금은 오히려 제가 더 감사드려요.
비루한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감동받았다, 멋지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 덕에 저도 힘이 납니다. 감히 제가 다른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다는게 정말 참 기분이 좋고 그러네요 ㅎㅎ
올해는 좋은 결과 있을거예요 ㅎ 응원할게요 ㅎㅎ
님 저역시 님처럼 똑같은 경험을 했네요
이번 수시논술에서 예비1번에서 멈췄는데
온가족이 맨붕되었답니다
님에게 시련을주는건 큰사람으로 만드려는 것 일겁니다 기운내시고 힘내세요
반드시 웃을날 올겁니다
감사합니다, 어후. 3주간 맘조렸으니 이제 편히 공부시작하겠네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