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노의 생각 공책 [999432] · MS 2020 · 쪽지

2022-02-01 12:39:11
조회수 442

수능 대비가 정말 수학 능력을 기르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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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그나마 국어의 독서 정도 말고는 별로 그렇게 의미가 있다는 생각은 안 들거든요

(수학은 이공계 진학 희망 학생이 미적, 기하를 선택해야하는 점에서는 아쉽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로는 괜찮은 것 같음)

특히 문학이랑 영어는 비판적 읽기, 쓰기 능력을 평가한다는데 결국 객관식이라 간접적으로 물어보는 거라

수학 능력이 있는 사람을 수능으로 평가할 수는 있어도

수능을 공부한다고 해서 수학 능력이 정말 제대로 향상되는지는 의문이 드네요


공부 하기 싫어서 푸념 늘어놓는 건 아니고 그냥 작년부터 계속 생각해오던 거에요


선다형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정말 문제 형식에 의해 제한되는 것으로부터 되게 자유로워지고 좋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씁쓸하네요


불과 2년 전의 본인 (오르비라는 게 뭔지도 모를 때)만 해도 수시의 불공정함을 직접 목격하거나 체감한 적은 없다보니 고교학점제를 확대하고 학종은 확대되어야 하고 (본인은 정작 저 전형에 잘 맞는 사람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올바른 교육의 방향성을 위해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했었음) 수능도 서/논술형 도입에 절대평가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것들이 공정이 부재하는 현재에서는 죄다 틀린 것들이라고 생각하니 아직까지도 좀 혼란스러움..


예전엔 성적만으로 우리를 평가하지 마!라는 게 사회 분위기였다면 

성적으로 우리를 제대로 줄 세워줘!로 바뀌었는데 오르비를 안 했으면 이런 실정도 모르고

현실에서 동 떨어진 쓸모없는 개소리나 계속 했을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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