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의 영향 [1084184] · MS 2021 · 쪽지

2022-01-31 11:30:54
조회수 2,181

한국 수능의 치명적인 단점 (한국형 시험의 단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640556

우리나라 수능은 세계에서도 권위를 인정하는 우수한 시험입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수능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고충을 비판하지 수능 자체를 비판하지는 않아요.

중국과 일본도 가오카오와 센터시험을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수능을 여러모로 많이 벤치마킹합니다.

공정하고 잘 짜여진 시험이기도 하죠.


하지만 단점은, 미국 SAT와 달리 찍어서 맞출 위험을 낮추지를 못한다는 겁니다.

미국 SAT는 공란(체크안함)으로 틀리면 감점을 하되 적게하고, 체크하고 틀리면 감점을 많이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 식으로 하여 확실하지 않으면 그냥 아는 척 하지 마라 식으로 나오는 것이죠.


그런데 한국 수능은 찍어서 틀리는 것이나 공란으로 틀리는 것이나 똑같기에,

못 푸는 문제는 여럿 찍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현상은 과거 수학 나형의 경우 중위권 이하, 가형의 경우 난이도가 어렵기에 상위권에게도 일어나는 일이었습니다.

(나형의 경우 난이도가 높지 않기에, 상위권 이상 학생들은 찍을 필요가 거의 없었습니다. 애초에 나형에서 찍는 일이 발생하는 학생이면 상위권이 아닐 확률이 높았지요. 그러나 가형은 문제가 어렵기에 상위권도 찍는 현상이 나왔습니다.)


탐구는 이 현상이 더욱 심각하지요. 특히 이것도 위와 마찬가지로 사회탐구보다 과학탐구에서.


우리나라 수능도 점진적으로 공란오답은 -0.5점, 체크된오답은 -1점. 식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전설이라던 11수능 가형(1컷 79점)에서는 평소 건동홍 공대 수준의 학생이 4점짜리 3개를 찍어 맞춰 연고대 공대를 안정적으로 갔다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