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강의를 들어도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638691
일단 그 선생님의 수업은 완벽하다는 가정하에 성적이 안 오르는 이유는 단 하나뿐임.
바로 그 강의를 듣는 수험생의 흡수력의 문제임.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들어도 내용에 대한 흡수력이 딸리면 성적이 오를 수가 없음.
본인은 여기서 흡수력이 높은 경우는 크게 3가지 있다 생각함
1. 그냥 머리가 좋은 경우
2. 호기심을 느끼는 경우
3. 간절한 경우
알다시피 1번의 경우에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사안임.
본인은 후천적으로는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지만 어느정도 장기적인 노력을 투자해야만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 생각함.
그래서 1번 경우는 걍 그러려니하고 넘기면
나머지 2번 3번 경우가 남음.
사실 2번 같은 경우에도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임.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학문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면서 공부하지는 않을거임.
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학문과 무언가를 연결만 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공부하면서 어느정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음.
가령 나의 경우를 따져보면 나 같은 경우에는 수학이 나의 자존심이었음.
수학 한 문제 맞냐 틀리냐에 따라 내 하루 기분이 결정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님.
그렇기 때문에 난 수학 풀때마다 남들 보다 많이 맞아야 했고 많이 맞을수록 내 자존감을 채울 수 있어 수학은 나한테 어느 정도의 행복감을 가져다 줬음.
그럼 이 경우에 나한테 공부를 하면서 어느정도 행복감을 불러오게 해줬던 수단은 자존심임.
어쨋든 필자의 짧은 견해로는 수험생활은 일년 동안이라는 매우 긴 시간동안 지속되는 마라톤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공부를 하면서 어느정도 행복감을 얻을 수 있게 해줄 무언가를 찾았으면 좋겠음.
행복이란 사람마다 다른 주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무언가를 찾는게 중요함.
그럼 나머지 3번에 대해 살펴보자면
필자가 가장 옛날에 썻던 "쎈 5등급이 1등급 받는 방법"이 있음
거기서 필자가 엄청나게 극단적인 공부법에 대해 소개해줬음.
그게 바로 개념인강이나 개념서 없이 바로 무지성으로 쎈 수학 심화를 풀어 보는 거임.
이게 말로만 들으면 와 닿지 않을 수 있는데 필자의 경우에는 이미 수학적 사고 체계가 잡혀져 있던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상수 관련 문제를 처음 풀었을 때는 미치는 줄 알았음.
각설하고 필자가 이런 미친 공부법을 추천했던 이유는 전부 이 간절함과 관련있음.
생각해보셈 개념관련 수업도 듣지 않은 체 쎈 심화의 문제를 풀다 보면 한 문제를 풀려고 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고민과 사고를 하게 될 지 아마 1타 강사 수학쌤들한테 수업 받고 풀어보는 거랑은 비교가 안 될정도로 많은 사고과정을 느꼈을 거임.
대신 일타강사한테 배웠던 학생들보단 문제를 훨씬 잘 못 풀겠지.
단 시간이 지나면 어케 될 까?
그렇게 많은 사고 과정을 거친 학생이 쎈 심화를 마치고 듣는 현우진의 시발점과 뉴런은 다른 학생들 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를 그 학생에게 안겨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함.
그 학생이 미치도록 헷갈렸던 개념들 풀리지도 않은 문제들을 통해 얻은 간절함은 꽤 크게 작용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임.
그 학생들은 스킬 하나를 배워도 이게 왜 가치 있는 스킬인지 언제 이 스킬을 써야 되는 지에 대한 사고가 남들보다 훨씬 뛰어날 수 밖에 없을 거라고 본인은 생각함.
물론 이건 학생들이 간절함을 느낄 수 있는 단순 한가지 방법일 뿐이고 각자가 공부를 하면서 어떻게 간절함을 느낄지는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함.
네 이만 날 세고 아침 7시에 쓴 뻘글이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그럼 또 뭐사야하지 ㄹㅇ
-
편입 학과 0
이번에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때부터 철학과에 진학하고 싶었는데...
-
일반적으로 어지간한 학과는 다 있는 학과가 다 있는데 국가가 TO를 관리하지...
-
기숙에서 공부하다가 오랜만에 폰받아서 주변에 재수하는 친구랑 연락했는데 왜 이렇게...
-
메이드카페 다녀옴 14
미소녀메이드와 이야기하니 즐거웠읍니다
-
가볼만한 곳이요
-
이거 해설을 어떻게써야 납득을하려나
-
배성민 커리 1
수학 3등급이 목표인데 배성민 워밍업 플러스 + 쎈 병행중이고 다 끝나면...
-
캬 기분 째지노 그팽녈차 가쥬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
25수능 언매 87 확통 98 영어 2 (88) 정법 94 사문 74 사문만...
-
환장하겄네 0
ㅅㅂ얘는 또 왜이래
-
ㅠㅠ 통역 남들처럼 잘하고 싶은데... 국내파에 독학이라 그런가... 통역답지 않은...
-
영웅아 호걸아~ 2
끼잉 끼잉.. 살려줘새요
-
역 로피탈이 가능했었나 18
평가원 기출에서 썼던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
뭐 살까 골라줘
-
사문이 만점 공부량 1이라하면 생2, 화1 1컷받을 공부량은 어느정도 일까요?
-
ㅈㄱㄴ
-
병아리헤드가 저 맞는데 탭에서는 초대장이 안 오나 봐요(컴퓨터 맛가서 자바 확인...
-
난이도 상관없습니다
-
수분감 1.5회독?(틀린거만 다시품) 했는데 한완기 교사경 푸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
순대6천원 7
맛있음 근데 3시간 뒤에 먹어서 퍼드러짐
-
ㅎㅇ 2
ㅂㅇ
-
예전에 만든 문제들 모아서 모의고사나 하나 올릴까요? 12
수1, 수2, 확통, 미적, 기하 전과목으로 한회분은 만들 수 있을텐데... 근데...
-
밥먹으러나가야징 6
저메추!
-
벽에 끼엇음 1
뒤에 누가 잇는거같음
-
트랄라랄라 트랄루루 이거랑 애쉬톤 홀의 모닝루틴 이거 둘밖에 안 뜸
-
어디가 취업 더잘해요?
-
어떻게 푸나요 ㅜㅜ
-
수학노베질문 0
수 1 수 2에서 어렵다하는 유형 (함수와 그래프, 삼각함수 등등) 일단 푸는...
-
기하랑 생2 하려하는데 새로 공부한다는 것에대한 부담감과 해야할 게 많아서 오는...
-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
서술 범주 파악은 강평ㅋㅋㅋㅋ 이 답글 꼭 달림
-
벽느껴졋음 0
정벽임
-
해석 보는데 머리 깨져서 여기다 부탁드려봅니다 ㅜㅜㅜ 해설도 혹시나 해서 참조해요
-
근데 버스에 사람 왤케 없지 다들 차 타고 놀러갔나요
-
국어를 못하면 수능날 자체를 망치며 영어를 못하면 미친듯이 찝찝하고 사탐을 망치면...
-
학점 던질까 0
학점 자리 한 번 남겨줘? 할려면 할 거 같은데 하자니 귀찮은데
-
수학컷 신기한거 2
어려우면 생각보다 많이 안떨어지고 쉬우면 생각보다 컷이 안높음 저만 그렇게...
-
문학이랑 스키마 구조도 없는 게 조금 아쉽네요 물론 해설은 최곱니다
-
혼자서 생각해 본 수능 수학 확통/미적 표점차(틀린 거 있으면 댓글 부탁) 0
확통과 미적의 표준점수 차이는 Team 미적과 Team 확통의 공통표준편차와 선택...
-
개씨발
-
가능충 1
작수 미적 3컷인데 올해 확통 백분위 98 가능?
-
진학할까 고민중
-
소개팅 1
사람 북적북적한 서울 지하철 입구에서 만나 카페가서 대화좀 하고 피방에서 배그좀...
-
수시는 1학년 때 버리고 정시만 바라보고 달리다가 국어가 점점 내려가서 지금은...
-
근데 기하얘기가 주제일때만임
-
거의 풀엇가 9
아닌가
-
지문 1개씩 있는건 속도랑 정답률이 장난아닌데 권고 시간보다 2-3분씩 단축되고...
문제풀이의 방향을 고민하는 게 수능 수학에서 요구하는 능력이기도 해서 충분히 의미있을듯

진짜 머리 좋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고 웬만한 케이스가 공부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공부 하는 듯요 저도 3번 케이스엿고처음에 전부를 습득 할 수 없으니 꾸준히 반복하는게 중요한 것
이거 보니까 수학이 학생들 간 격차가 심한 과목 1위 인거 같아요
ㄹㅇ 특히 ‘완강’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되는듯 완강을 통해서 내가 뭘 배웠고 뭘 얻어가서 그걸 제대로 쓸 수 있는지가 중요
무지성 뉴런을 들으면 안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