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강의를 들어도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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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 선생님의 수업은 완벽하다는 가정하에 성적이 안 오르는 이유는 단 하나뿐임.
바로 그 강의를 듣는 수험생의 흡수력의 문제임.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들어도 내용에 대한 흡수력이 딸리면 성적이 오를 수가 없음.
본인은 여기서 흡수력이 높은 경우는 크게 3가지 있다 생각함
1. 그냥 머리가 좋은 경우
2. 호기심을 느끼는 경우
3. 간절한 경우
알다시피 1번의 경우에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사안임.
본인은 후천적으로는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지만 어느정도 장기적인 노력을 투자해야만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 생각함.
그래서 1번 경우는 걍 그러려니하고 넘기면
나머지 2번 3번 경우가 남음.
사실 2번 같은 경우에도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임.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학문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면서 공부하지는 않을거임.
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학문과 무언가를 연결만 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공부하면서 어느정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음.
가령 나의 경우를 따져보면 나 같은 경우에는 수학이 나의 자존심이었음.
수학 한 문제 맞냐 틀리냐에 따라 내 하루 기분이 결정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님.
그렇기 때문에 난 수학 풀때마다 남들 보다 많이 맞아야 했고 많이 맞을수록 내 자존감을 채울 수 있어 수학은 나한테 어느 정도의 행복감을 가져다 줬음.
그럼 이 경우에 나한테 공부를 하면서 어느정도 행복감을 불러오게 해줬던 수단은 자존심임.
어쨋든 필자의 짧은 견해로는 수험생활은 일년 동안이라는 매우 긴 시간동안 지속되는 마라톤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공부를 하면서 어느정도 행복감을 얻을 수 있게 해줄 무언가를 찾았으면 좋겠음.
행복이란 사람마다 다른 주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무언가를 찾는게 중요함.
그럼 나머지 3번에 대해 살펴보자면
필자가 가장 옛날에 썻던 "쎈 5등급이 1등급 받는 방법"이 있음
거기서 필자가 엄청나게 극단적인 공부법에 대해 소개해줬음.
그게 바로 개념인강이나 개념서 없이 바로 무지성으로 쎈 수학 심화를 풀어 보는 거임.
이게 말로만 들으면 와 닿지 않을 수 있는데 필자의 경우에는 이미 수학적 사고 체계가 잡혀져 있던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상수 관련 문제를 처음 풀었을 때는 미치는 줄 알았음.
각설하고 필자가 이런 미친 공부법을 추천했던 이유는 전부 이 간절함과 관련있음.
생각해보셈 개념관련 수업도 듣지 않은 체 쎈 심화의 문제를 풀다 보면 한 문제를 풀려고 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고민과 사고를 하게 될 지 아마 1타 강사 수학쌤들한테 수업 받고 풀어보는 거랑은 비교가 안 될정도로 많은 사고과정을 느꼈을 거임.
대신 일타강사한테 배웠던 학생들보단 문제를 훨씬 잘 못 풀겠지.
단 시간이 지나면 어케 될 까?
그렇게 많은 사고 과정을 거친 학생이 쎈 심화를 마치고 듣는 현우진의 시발점과 뉴런은 다른 학생들 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를 그 학생에게 안겨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함.
그 학생이 미치도록 헷갈렸던 개념들 풀리지도 않은 문제들을 통해 얻은 간절함은 꽤 크게 작용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임.
그 학생들은 스킬 하나를 배워도 이게 왜 가치 있는 스킬인지 언제 이 스킬을 써야 되는 지에 대한 사고가 남들보다 훨씬 뛰어날 수 밖에 없을 거라고 본인은 생각함.
물론 이건 학생들이 간절함을 느낄 수 있는 단순 한가지 방법일 뿐이고 각자가 공부를 하면서 어떻게 간절함을 느낄지는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함.
네 이만 날 세고 아침 7시에 쓴 뻘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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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풀이의 방향을 고민하는 게 수능 수학에서 요구하는 능력이기도 해서 충분히 의미있을듯

진짜 머리 좋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고 웬만한 케이스가 공부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공부 하는 듯요 저도 3번 케이스엿고처음에 전부를 습득 할 수 없으니 꾸준히 반복하는게 중요한 것
이거 보니까 수학이 학생들 간 격차가 심한 과목 1위 인거 같아요
ㄹㅇ 특히 ‘완강’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되는듯 완강을 통해서 내가 뭘 배웠고 뭘 얻어가서 그걸 제대로 쓸 수 있는지가 중요
무지성 뉴런을 들으면 안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