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소설 할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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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터 할게요
한기가 내 주위를 감싸는 게 느껴졌다. 어느덧 겨울, 그것도 한겨울이다... 이제 정말 고3이 된 게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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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나면 냄새나서 별로임 옛날에 이거썼음 요즘은 가성비좋은 샤프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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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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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ㅅㅂㅇ) 30
04부터 틀임 사수생이잖아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인데 사수는 가슴이 시키니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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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학원가기시러 1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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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은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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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후자가 낫다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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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08이 내년에 수능보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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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완전 끝 2
어머니께서 고맙다고 기프티콘도 주심ㅠㅠ 제가 더 감사한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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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윗미 3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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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버기 4
ㅁ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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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계약: 예약보단 무난한듯.. 법지문 연습용으로 좋아보임 우주론: 할만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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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흑 샤프 부러 저써ㅇ ㅛ 수학 해야 하는ㄷ 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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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1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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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ㅂ 8등 0
한번만 더 순방 못하면 걍 롤체. 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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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동안 정말 친하게 지내오면서 관계 유지하는 남사친 & 여사친 무리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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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비 개비싸네 1
내가 학부모분한테 과외비 계산해서 톡드렸는데 내가생각해도 ㅈㄴ비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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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저공비행 라이프를 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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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잘해줬다가 안 잘해줬다가 하는데 안 잘해줄 땐 시비 존나 걸고 논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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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보다 오르비를 더 많이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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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게임 시작전에 빙글빙글 돌리는거 하...... 나는 누구를 응원해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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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pi 미래가 밝은 회사 100주까지 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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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들려하면 깨우고 개씨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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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게 감상 느낌 없이 깔끔하게 문제푸는 방법인데 오히려 좋아 아닌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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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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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3~4 있음? 진짜 심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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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정신건강에 좋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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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지마라 배신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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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 여자 키 조사 24
응응 여러 개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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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분노 ㄴㄴ 18
옆에는 여동생임뇨 저는 여사친 노베 모쏠이니 걱정하지 말라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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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를 5cm늘리고 싶음 17~18cm는 어떤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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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ㅚㅢㅡㅢㅢㅢㅣㅣㅢㅣㅇ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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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 ㅇㅈ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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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비 교재 구매할 때 포인트처럼 쓸 수 있음?? 어따 씀?? 오르비 4년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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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키로엿나 키빼몸 80도 안나오는 친구긴 햇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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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씨발임 같이 있으면 정병옴 엄마때매 누나 정병 오는 거 보고 있으면 한시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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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ㅇㅅ 과외끝남 1
1시간뒤 연강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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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n제 1
이번년도에 재수하고, 수학은 6월 백분위 96 9월 95 수능 92인데 뭐푸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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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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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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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화장 관련 6
동생이 나를 실험대상으로 써먹은적있음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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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모름 있으면 받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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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하진 않았고...그 뒤로 한번도 해본적 없음 세수 하고 스킨이랑 수분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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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까지 5일 6
정신병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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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절대 날수가 없는데 안했을때랑 느낌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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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예약해야하는 승진햄 강의 제외 모든수업 일찍가서 자리잡고 맨앞에서들음 나름 의미있는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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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먼 화장이고. 25
햄은 화장은 커녕 샤워도 잘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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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가기 전에 옷 고르고 머리 말리고만 해도 귀찮아서 화장을 생각해본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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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많아서 건강에는 안좋을것같은데 맛있음 아주가끔 먹는건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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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턱보톡스 맞으면 좋다해서 물어봤어... 보톡스 효과좋아? 어뗘
그 찬 공기가 내게 속삭이는 듯 했다.
“자퇴하기… 좋은 날씨야, 그치?”
참아야 한다. 2년을 다녔잖아. 1년만… 1년만 그냥 다니자. 잘 버텼잖아.
1학년에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그 녀석들은 매일같이 나를 학교 뒷편으로 불러내 각종 심부름을 시키고 괴롭혔다.
2학년은 심부름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 녀석들.. 아니? 그 미친놈들은 나를 지갑삼았다.
이번에는 썩은 나뭇가지가 굴러가며 비웃었다.
"1년? 정말 1년'만' 버티는게 맞는 말이니?"
아마 그 녀석들은 졸업한 후에도 나를 쫓아다닐 터였다.
1년은 무슨.
나는 결국 영원토록 무력하게 그들의 발 아래에 무참히 짖밟히며 살아가겠지.
내가 이 학교에 입학해, 그 녀석들을 만난 순간 나의 발목에는 영원한 족쇄가 채워진 것이다.
문득 지난해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다.
거칠고 앙상해진 손으로 내 이마를 어루만지며 나의 상처를 따스히 보듬어 주시던 나의 어머니.
점점 몸이 야위어 가고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와중에도 본인의 몸보다 내 걱정 뿐이셨던 나의 어머니.
어려서 부모 형제 다 잃고 천애고아가 된 날 없는 형편에도 가여워하여 거두어 키우셨던 나의 어머니.
어머니는 본인이 굶는 한이 있더라도 내게 고기반찬을 먹이고, 내가 또래 아이들에게 밉보일까 두려워 밤낮 없이 일하시면서 용돈을 챙겨주셨다.
그런 어머니를 나는 어떻게 떠나보냈던가.
폐병에 걸려 연거푸 마른기침을 하시며 괴로워하시던 마지막 날까지도 어머니는 일터에 나가셨다.
어머니는 일터에서 쓰러져 돌아가셨다.
사인은 급성 폐렴이었다.
어머니는 나라는 족쇄에 묶여 생일에도 고기 반찬 한 점 들지 못하시고, 용돈 한 푼 쓰지 못하시고, 병원 한번 들르지 못하시고 고통 속에 돌아가신 것이다.
눈물이 났다.
나 하나 먹여살리자고 죽을 때까지 일만 하신 어머니께 따뜻한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내가 미웠다.
돌아가시던 날에도 아침에 반찬 투정을 하며 어머니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문을 쾅 닫고 떠나버린 내가 미웠다.
어머니의 인생에 영원한 족쇄를 채운 내가 미웠다.
(로맨스로 가려고 했는데 아닌 것같아서 빠르게 하차함미당,,참여는 안하고 보고있을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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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두 개로 나눠서 하나는 그대로 하고 하나는 로맨스로 가는 건 어때요?( 진지한 소설인거 가타서 분위기 풀어버려고 썻는데 뇌절이라 저도 빠르게 하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