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소설 할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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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터 할게요
한기가 내 주위를 감싸는 게 느껴졌다. 어느덧 겨울, 그것도 한겨울이다... 이제 정말 고3이 된 게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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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찬 공기가 내게 속삭이는 듯 했다.
“자퇴하기… 좋은 날씨야, 그치?”
참아야 한다. 2년을 다녔잖아. 1년만… 1년만 그냥 다니자. 잘 버텼잖아.
1학년에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그 녀석들은 매일같이 나를 학교 뒷편으로 불러내 각종 심부름을 시키고 괴롭혔다.
2학년은 심부름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 녀석들.. 아니? 그 미친놈들은 나를 지갑삼았다.
이번에는 썩은 나뭇가지가 굴러가며 비웃었다.
"1년? 정말 1년'만' 버티는게 맞는 말이니?"
아마 그 녀석들은 졸업한 후에도 나를 쫓아다닐 터였다.
1년은 무슨.
나는 결국 영원토록 무력하게 그들의 발 아래에 무참히 짖밟히며 살아가겠지.
내가 이 학교에 입학해, 그 녀석들을 만난 순간 나의 발목에는 영원한 족쇄가 채워진 것이다.
문득 지난해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다.
거칠고 앙상해진 손으로 내 이마를 어루만지며 나의 상처를 따스히 보듬어 주시던 나의 어머니.
점점 몸이 야위어 가고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와중에도 본인의 몸보다 내 걱정 뿐이셨던 나의 어머니.
어려서 부모 형제 다 잃고 천애고아가 된 날 없는 형편에도 가여워하여 거두어 키우셨던 나의 어머니.
어머니는 본인이 굶는 한이 있더라도 내게 고기반찬을 먹이고, 내가 또래 아이들에게 밉보일까 두려워 밤낮 없이 일하시면서 용돈을 챙겨주셨다.
그런 어머니를 나는 어떻게 떠나보냈던가.
폐병에 걸려 연거푸 마른기침을 하시며 괴로워하시던 마지막 날까지도 어머니는 일터에 나가셨다.
어머니는 일터에서 쓰러져 돌아가셨다.
사인은 급성 폐렴이었다.
어머니는 나라는 족쇄에 묶여 생일에도 고기 반찬 한 점 들지 못하시고, 용돈 한 푼 쓰지 못하시고, 병원 한번 들르지 못하시고 고통 속에 돌아가신 것이다.
눈물이 났다.
나 하나 먹여살리자고 죽을 때까지 일만 하신 어머니께 따뜻한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내가 미웠다.
돌아가시던 날에도 아침에 반찬 투정을 하며 어머니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문을 쾅 닫고 떠나버린 내가 미웠다.
어머니의 인생에 영원한 족쇄를 채운 내가 미웠다.
(로맨스로 가려고 했는데 아닌 것같아서 빠르게 하차함미당,,참여는 안하고 보고있을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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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두 개로 나눠서 하나는 그대로 하고 하나는 로맨스로 가는 건 어때요?( 진지한 소설인거 가타서 분위기 풀어버려고 썻는데 뇌절이라 저도 빠르게 하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