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소설 할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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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터 할게요
한기가 내 주위를 감싸는 게 느껴졌다. 어느덧 겨울, 그것도 한겨울이다... 이제 정말 고3이 된 게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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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고 작년10월~11월쯤에 수1들어가서 이때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수1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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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막 생지하면 생지충 푸씨 혜지 등등 하남자라고 했던거 같은데 요즘은 오히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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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자작문제 0
[1~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초록빛 꿈을 안고 태어난 나뭇잎 햇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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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학력평가에 1.8만명밖에 응시를 안 했던데...이러면 투과목이랑 다를 게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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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엄마랑 이모들이랑 같이 가서 가족앞이라 울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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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전 시즌1도 작년 그대로고 시즌2도 작년이랑 그대로라네 은퇴하시는건 아니겠지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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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실수있나요? 이제 개념만 끝나고 기출은 안돌렸는데 시간이 없어서 일단 핵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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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단하시다 난 사지 멀쩡해도 서강대 못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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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대비로 수2 기출 조금씩 풀면서 다항함수그래프 모든것 들어도 괜찮을까요? 어려운 4점은 못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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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가 0
중1수학 내용을 이해할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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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보내다오 ㅆㅂㄹㅇ 엎드려 절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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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민주화 이후 역대 어느 정부도 이기지 못했는데,, 만약 둘이 붙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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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수학2 뉴런 듣고있는데 너무 늦은 게 아닌가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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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졸업할때쯤 한번, 취업할때쯤 한번, 개원할때쯤 한번 총 세 번 눈물을 흘리게 된다고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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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시범과외때 3
30분정도 시간주고 풀리게할 문제지 만들려는데혹시 몇문제 정도 셋팅하면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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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니들 졸업할때쯤이면 한의학은 전부 뺏겨서 오체분시 당하고 한의사는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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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또 쨌네 4
중간에 가려다가 양심상 중도 포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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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한명 들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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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에 가득차있고 혼란하기 그지없는 현재의 정치, 사회에서 그분이 계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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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덮은 다맞았는데 5덮에서 7개틀림 왜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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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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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6모 공부 시작 진짜 반수러에게 팀플 조장을 맡기는 이 미친 조원들 땜에 너무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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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지금의 나라를 보시면 무슨 말씀을 하실지 생전 추구하시던 방향과 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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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심했다. 수학을 죽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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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컷~ 1컷에서 하나 더 맞는 수준인데 시중컨보다 괜찮나요? 브릿지보다 서킷이 더 낫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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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 수기치인 지문의 구성과 흐름 이해 2009 점유소유 본문 + 지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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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보이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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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지웡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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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에 너무 가득찼나 싶네 근데 그땐 진짜 잘했는데 왤케 못하지 아아아아 문학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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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도 6모 국어지문으로 국어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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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현강 맨 앞자리는 되게 아이돌보는 느낌인데 유대종 현강 앞자리들은 다 만담쇼나 개콘보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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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충이라 공부할시간이 ㄹㅇ없음 겨울에한건 다까먹음 다시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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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5천원 커피값에 미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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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인 건 기억에 남아서 되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지를 못하네. 왤케 손에 안잡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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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결혼한 이유가 뭐임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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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 국어 0
언매 87이면 보정하면 2는 나올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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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친구가 걍 확통 지금이라도 하라는데 내신도 안해서 아예 노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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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번에 13번 연애 2025년 기준 21번 연애 도대체 10년간 8번의 여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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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인데 선택과목 선택해야 함 물, 화는 당연히 하는데 나머지 한 과목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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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맛이다. 6시 30분 기상해서 방금 이감 3-1 쳤는데 걍 머리가 잘 안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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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더프 국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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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몇시간씩 투자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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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에 누가 더 어렵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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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행복을 껴안고 자꾸 웃기만 하던 날들도 있었다. 2
해가 기울고 있어도 밤을 본 적 없으니 무섭지 않았다. 자주 얘기하던 미래가 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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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게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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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덮 국어 5
화작 작수 3 4덮 81점 3 5모 89 5덮 84점인데 국어 어떻게 해야지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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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후반이 목표라면 한 커리 쭉 풀로 따라가는게 큰 의미 없을거 같은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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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개방, 균형, 사회 투자, 사회적 자본, 그리고 평화! 0
한 개 빠졌네요.. 교육.
그 찬 공기가 내게 속삭이는 듯 했다.
“자퇴하기… 좋은 날씨야, 그치?”
참아야 한다. 2년을 다녔잖아. 1년만… 1년만 그냥 다니자. 잘 버텼잖아.
1학년에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그 녀석들은 매일같이 나를 학교 뒷편으로 불러내 각종 심부름을 시키고 괴롭혔다.
2학년은 심부름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 녀석들.. 아니? 그 미친놈들은 나를 지갑삼았다.
이번에는 썩은 나뭇가지가 굴러가며 비웃었다.
"1년? 정말 1년'만' 버티는게 맞는 말이니?"
아마 그 녀석들은 졸업한 후에도 나를 쫓아다닐 터였다.
1년은 무슨.
나는 결국 영원토록 무력하게 그들의 발 아래에 무참히 짖밟히며 살아가겠지.
내가 이 학교에 입학해, 그 녀석들을 만난 순간 나의 발목에는 영원한 족쇄가 채워진 것이다.
문득 지난해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다.
거칠고 앙상해진 손으로 내 이마를 어루만지며 나의 상처를 따스히 보듬어 주시던 나의 어머니.
점점 몸이 야위어 가고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와중에도 본인의 몸보다 내 걱정 뿐이셨던 나의 어머니.
어려서 부모 형제 다 잃고 천애고아가 된 날 없는 형편에도 가여워하여 거두어 키우셨던 나의 어머니.
어머니는 본인이 굶는 한이 있더라도 내게 고기반찬을 먹이고, 내가 또래 아이들에게 밉보일까 두려워 밤낮 없이 일하시면서 용돈을 챙겨주셨다.
그런 어머니를 나는 어떻게 떠나보냈던가.
폐병에 걸려 연거푸 마른기침을 하시며 괴로워하시던 마지막 날까지도 어머니는 일터에 나가셨다.
어머니는 일터에서 쓰러져 돌아가셨다.
사인은 급성 폐렴이었다.
어머니는 나라는 족쇄에 묶여 생일에도 고기 반찬 한 점 들지 못하시고, 용돈 한 푼 쓰지 못하시고, 병원 한번 들르지 못하시고 고통 속에 돌아가신 것이다.
눈물이 났다.
나 하나 먹여살리자고 죽을 때까지 일만 하신 어머니께 따뜻한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내가 미웠다.
돌아가시던 날에도 아침에 반찬 투정을 하며 어머니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문을 쾅 닫고 떠나버린 내가 미웠다.
어머니의 인생에 영원한 족쇄를 채운 내가 미웠다.
(로맨스로 가려고 했는데 아닌 것같아서 빠르게 하차함미당,,참여는 안하고 보고있을게용)

루트 두 개로 나눠서 하나는 그대로 하고 하나는 로맨스로 가는 건 어때요?( 진지한 소설인거 가타서 분위기 풀어버려고 썻는데 뇌절이라 저도 빠르게 하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