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홍23 [986567] · MS 2020 · 쪽지

2022-01-28 12:43:57
조회수 473

서울대 입학처 새로고침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530705

하루 종일 하고 있는 

내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에 비춰 보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


수시로 붙었으면

이럴 일이 없었을 텐데...


낭비되는 한 시간 한 시간

더는 아까운 줄 모르겠고

매 시간 정각에는

모두의 희망을 담아 

F5키를 누르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역사가 숨쉬는 곳, 미래를 꿈꾸는 곳'

배너 하나 없는, 신기루같은 배경 뿐.


학교 선생님에게도 차별받고 

강제 전향한 파이터라 멸시받으면서도

꿋꿋이 고난의 행군을 이어 온 

정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도 수시를 편애하는 입학처에 분개하지만

그저 '지원자'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폐인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일 뿐.


이제 나는 마음을 다잡는다.

'이재명을 뽑고 서울대를 없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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