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841911] · MS 2018 · 쪽지

2022-01-27 2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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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 프렌즈]작수 국어 백분위99의 한주 비문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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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한수 주간지가 벌써 시즌1 마무리가 되어가네요. 사진은 모두 4호이고, 1~4호 모두 풀어본 후기입니다.

저는 주간지에 있어 문학은 최대한 다양한 작품을 접하는 용도라 생각해 퀄리티에 큰 신경을 쓰지 않지만, (한주 문학이 별로란 뜻은 아닙니다. 선지 구성 나쁘지 않았음.) 


비문학 퀄리티가 정말 좋아야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의미가 있다는 주의라 비문학 지문을 주의깊게 보았고, 그 후기를 써 봅니다.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솔직히 적었으며 나름의 활용법도 적었습니다.

제 객관적인 실력을 같이 적어야 참고가 될 것이라 생각해 22수능 1등급이라는 것도 밝혀둡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들어갈게요! 장문이지만 급한 분들은 진한 글씨를 참고해 주세요.



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주간지 특성상, 그리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풀어야 하는(저는 무조건 씻지도 않고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책상에 앉아 풉니다. 극한의 머리굴리기를 위해...) 특성상 지문에 냅다 돌입하기보다는 마음을 한번 다잡아주는 과정이 중요한데, 아침이라 말랑말랑한 갬성에 잘 흡수되도록 분석법과 학습방향을 잘 써 주셔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능 날 스스로의 힘으로 지문을 압도'


사진 속 문장처럼, 이 마음가짐으로 지문을 읽어나간다면 굉장히 큰 힘을 발휘한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 <압도>란 단어를 읽고 너무 인상적이어서 칠판에 따로 적어두었습니다. 

이 단어를 계속 의식하면서 읽어나가면 더 손아귀에 글을 잡아 읽는다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후기 한줄 요약) 10점 만점에 지문:9점 문제:6점


지문은 1~4호까지 모두 다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작년 한수 모의고사에서 느꼈던 수능스러움과 문단 간 밸런스가 괜찮았고 무엇보다 문단을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장악'해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 4호에서는 주관적으로 봤을 때 지문이 어렵지도 않고 정보량이 많지도 않았으나 이 시기에는 이 정도 난이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지문 읽을 때에 비해 뇌에 힘을 덜 줘도 슥슥 풀립니다.

수능 문제 풀 때 머리 힘주는 정도를 10이라 한다면 이번엔 7 정도? (현장 긴장감 감안한다고 쳐도)

3~5등급대에는 딱 적당한 난이도일 것 같고, 고정1이 나오는 분들에게는 지문 다 읽고 김이 빠질 수 있겠네요.


물론 어려운 문제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시험지에서처럼 따발총으로 다다다 쏘진 않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2수능이 극악의 난이도였긴 했지만, 올해 역시 이런 기조가 유지될 거라 생각해 22수능을 기준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실망스러웠다고 한 이유는 난이도 제외한 나머지는 다 괜찮아서입니다.


-현장에서 정신없이 눈알굴리기 하다 빠질만한 함정 있음(사진에 틀린 거ㅎㅎ...)


-단순일치문제도 1차원적인 선지만 넣지 않고 이 문단 저 문단에서 끌어와 이해해야 골라낼 수 있는 선지가 꽤 있음. 말장난으로 꼬아낸 선지 역시 있음.


-문맥적으로 가장 가까운 단어 찾기 유형에 약한데 다른 컨텐츠들처럼 그냥 주는 문제로 내지 않고 고민해보게 냈음



위 세 가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거 있어야 글의 구조를 한번 더 되짚어 볼 수 있죠...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ㅎㅎ

저는 구조독해는 할 줄도 모르고 배운 적도 없으며 늘 그읽그풀이지만, 공부할 때는 구조도를 그려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문학에서 구조는 어느 정도 유형이 나눠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걸 그려보면서 체화되는 것들이 분명 있기 때문이죠! 친절히 그려준 구조도를 보면서 깔끔하게 지문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제 5호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5호 후기에서는 시즌1을 마무리하면서 제가 푸는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찍어오겠습니다.

주간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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