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WXYXWVT [423222] · MS 2012 · 쪽지

2022-01-26 19:11:21
조회수 4,487

왜 수능 중독이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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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시가 아닌 다른 고시류, 자격증류, 어학 시험들은 

응시 할 사람만 응시하는데

입시는 하나의 통과의례와 같음.

입시에 관심 없는 학생들까지 반강제로 거치니까 준비를 한 사람 입장에서는 절대로 못해서는 안된다는 중압감이 생김


2. 다른 시험들은 그 시험을 잘 보면 그 시험을 잘 본거고

그 시험을 못보면 그 시험을 못본거로 평가받고 끝나는데

입시는 초등내신, 중등내신, 고등내신, 수능, 논술, 비교과 다 성격이 달라도 고등학교 3년 혹은 초중고 12년 전체가 평가받는 분위기가 있음. 그것도 단순한 시험응시 능력이 아니라 성실성, 도덕성과 연관되어서.

자기 수준에 맞게 공부하면 싸가지없는놈.

내신 쓸데없는 암기 조금 덜하고 다른 공부했다고 불성실한놈.

시험을 잘 봤다 못 봤다를 넘어서 인성까지 평가받는게 입시임



3. 다른 시험들은 그 시험에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훈수를 두지 않음. 그런데 입시는 알지도 못하는 나이많은 사람들, 이해관계 얽혀있는 단체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보하는게 너무 많음. "내 잘못이야" 라고 하기에 환경, 정치질로부터 손해를 볼 여지가 상대적으로 많음.

대학생이 되고나서부터는 학점을 어떻게 관리해라, 대학생활을 어떻게 해라 등등 언론차원으로 설명하지않고 자기가 알아서 하면 그만이고 자업자득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입시는 자기가 정시밖에 답 없어서 정시하겠다고 해도 만류를 하거나, 자기 수준에 맞게 자습하겠다고해도 수업을 꼭 들으라고 하거나

그냥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입에 발린소리, 옛날 세대에나 적용되는 훈수, 특정 세력 입맛에 맞는 헛소리를 너무 많이 함. 

그것도 거의다 잘못된 정보. 사교육을 유발하면 안된다는 아집때문에 진짜 좋은 정보는 은폐하고 딱 지거국 일반과 간신히 입학하는 수준에 맞는 방법만 범람함


4. 보통 재미없거나 마이너한 분야는 소수만 관심을 가지고 다수는 관심을 가지지않는게 일반적인데 입시만 이례적으로 다수가 공부하는걸 재미없어하고 기피하면서도 그 자체가 관심의 대상임. 


5. 공부를 자기가 안하겠다는 아이들도 억지로 시키는 분위기때문에 재능의 차이를 억지로 부정함. 재능의 차이를 인정하면 안하는애들이 도망가니까.

다른 분야는 재능의 중요성을 일찍이 강조하는데

입시는 재능의 차이의 존재만 주장하는것도 금기시 되는 분위기임. 재능빨 주장이 아니라 재능의 차이에 의한 공부시간, 공부방법 차이 추천마저 멸시당함.

기출을 얼마나 해야하는가, 리트는 얼마나 봐야하는가, 과탐 실모 컨텐츠에 돈을 아끼지말아야하는가, 과목별 공부시간을 어떻게 분배해야하는가 이런 모든것들이 개인 성향차에 의해 차이가 있으면서 동시에 중론도 형성되는데

그걸 그대로 투명하게 말하면 하위권들이 공부포기할까봐 공교육 권력이 약해질까봐 입막음을 함.

수험생 응원하는 글들도 노력하면 누구나 될거야.


노력해도  실패할 수 있어. 그런사람 많아.

그래도 가능성을 99.9퍼센트로라도 올리려면 노력하는게 맞아. 일단 해봐.


이렇게 말해야되는데



노력해서 안되는거 없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100퍼센트를 보장하는 과장광고를


스포츠, 게임, 노래, 등등 다른 메이져한 관심사가 아니라

오직 입시에 대해서만 다같이 담합하듯이 하니까


외모, 수저는 어렸을 때 부터 타고난게 크다는걸 눈치껏 깨닫게 되지만 입시는 또 그렇지 않으니까




결론


노력으로 극복할 수는 있는


그런데 노력했다는 그 자체로는 안되는


타고남에 의한 방향성이 중요하지만


다들 노력 그 자체만 강조하는


재미는 없는데


쓸데 없이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비자발적인 응시자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에게 맞는 정보만 돌아다니고


시험 성격에 최적화된 방법과 컨텐츠가 있어도


윗분들 입맛에 안맞으면 욕쳐먹고


이해관계에 얽혀있는


성실성과 인성까지 동시에 평가받는


사회의 첫단추이자 통과의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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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바꾸자 · 1067957 · 22/01/26 19:16 · MS 2021 (수정됨)

    학벌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있는 건 맞는 거 같구... 지거국 이상이면 학벌 갖고 뭐 싸울 일은 전혀 없게 세상이 바뀌고 있는 거 같구... 요새는 지사대 나와도 뭐 학벌 차별 안 함. 차별하는 사람이 ㅄ
    그리고 꼭 의치한 안 가도 돈 벌 방법 다양하다는 걸 아직 모르는 거 같구.. 당연히 어느 방식이든 돈 버는 건 쉽지 않다는 거고, 의치한 갔다고 인생 성공한 거 절대 아니라는 점

  • suosu@ · 1154474 · 23/11/10 02:46 · MS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