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영역 난이도 관련 교육부 발표에 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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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사교육 유발 해소 맞춤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내용은 올해 수능 영어범위를 영어1,영어2로 잡고 빈칸 7문항을 4문항으로 낮추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요.
1) 왜 사교육 유발 해소 맞춤형 대책이라는 내용이 나와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공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부에서 공교육에 대한 대책이 아닌 입시를 통한 사교육 대책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본말이 전도된 경우인 듯 싶습니다. 사교육부라고 이름을 바꾸든지..
2) 애초에 영어의 출제범위에 대한 내용은 조삼모사격일 뿐입니다. 출제범위는 이전에도 동일했었고, 어차피 교과서와 전혀 무관했었으니까요.
3) 문제는...!! 우리나라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부의 역할입니다. 교육부는 잘 교육시키는 역할을 맡아야하지 전반적인 학력수준의 하향평준화를 추구하는 부서여서는 안됩니다. 정치적 논리와 결별을 고해야 하는 것이지요.
4) 실질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실제 보도된 내용대로 출제를 한다면 이전의 선례로 볼 때 적어도 만점자가 전체의 2% 이상 나와줄 것입니다. 산술적 계산으로 만점이냐 아니냐에서 주요대학을 진학할 수 있는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쉬운 수능의 기조가 공부를 한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5) 현재 영어시험이 난이도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영어시험 또는 지문 자체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 아니라...언어능력과 관련된 부분도 많습니다. 해설지를 보고도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교육부는 시험을 쉽게 출제해야 할까요? 아니면 언어능력을 고양시키는 액션을 취해야 할까요?
6) 현재보다 확연히 영어영역이 쉬웠던 수능초창기 시절이 오히려 사교육계에게는 좋았던 시절입니다.
여러가지로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손발도 맞지 않고 검토도 없는 헤프닝성 발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올해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도 있겠습니다. 6월 모평까지 기다려봐야 하고, 6월 모평을 보고 나서도 어떻게 바뀔지 몰라 안심할 수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이래저래 영어 또는 외국어영역의 시험이 바뀌어 왔어도 본질 자체가 변한 적은 없습니다. 성적에 있어서 이익과 불이익은 있을지언정 학습 자체에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다는 점이지요.
상위권학생들은...
상위권에게 있어서 등급이란 의미가 없습니다. 2014년도 수능에서 영어영역의 만점자는 0.4%에 해당하였는데, 이는 단순계산으로 상위권 주요대학 주요학과 인원에 해당합니다. 산술적 계산으로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의 진학을 위해서 영어영역 만점이 필요한 것입니다. 실제로 영어영역의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가장 긴장 속에서 전력을 다해 학습하는 학생들은 모의고사에서 모든 문항을 맞추는 학생이거나, 한 두 문항을 놓치는 학생들입니다. 그렇다면, 상위권을 위한 영어영역의 학습을 어떠한 방법으로 해야 할까요?
모든 필자는 자신의 의견 전달을 위한 장치를 글 안에 남겨 놓게 되어 있으며, 국가적 시험인 수능을 출제하는 출제위원은 그 장치를 통해 확인한 핵심정보를 확인하고 출제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필자가 글을 쓰면서 단락을 구성할 때 쓰는 단락전개의 양상과, 의견전달을 위해 사용하는 강조표현들을 학습하면, 출제자들이 파악한 답의 근거에 도달하게 됩니다. 정확한 정답의 근거를 찾는 연습을 통해, 만점이라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시험은 번역이나 해석시험이 아니라 독해시험이고 또한 바로 필자의 의도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곧 독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입시에 출제되는 지문도 시류를 따르기에 트렌드가 있으며, 자주 등장하는 주제나 논지가 있기 마련입니다. 빈출되거나 출제가능성이 있는 주제와 소재에 대한 학습을 통해, 어려워지고 있는 수능 지문을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고 있는 수험생들에게...소심하게 화이팅~ 한 번 외쳐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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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만드시는 분들의 탁상행정은 알아줘야 합니다.....ㅎㅎㅎㅎㅎ우리가 언제부터 수능영어를 보기위해 교과서를 보았다고...^^
그냥 지금까지 하던대로 하면 될꺼라 생각되네요!!^^
공감합니다. 제발 교육이나 입시만큼은 이리저리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빈칸 4문제로 줄여봐야 듄 연계 한문제로 줄이고 나머지 세문제를 비연계 고난도 변별 때리면 상관없을거같습니더ㅋㅋ
맞습니다^^
영어를 잘하지못해서 공부방법에대해 딱히 할말은 없지만 보도자료를 읽어보면
2014학년도 수능기준 영어 A형은 영어, 영어l, B형은 영어ll,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가 출제 범위였으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5학년도에는 영어와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가 빠지고 영어l, 영어ll 두 과목만 시험범위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미 EBS 수능특강은 영어와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 까지 포함되어 나온 책일테니 교과서 범위를 구분할줄 아는 엄청난 능력치를 갖고있으면 안나올 문제를 제거하고 지문 적중률이 올라갈것으로 생각됩니다.
뭐 ..근데 수학도 아니고 영어에 교과서 범위가 어떤차이가있는지를 알수가 있어야지 원..
쉽게나온다 = 한문제라도 틀리지마라 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발표대로라면 상위권은 오히려 환장할일이지요
한편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보도자료에서
□ 또한,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고입·대입 사전 예고기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대학의 입시 전형이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14, 610억원)을 추진하고, 학교가 대입정보 제공과 진학상담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고 되어있는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누적백분위를 공개하지않고, 주요 대학에서 커트라인을 공개하면 끝날일을 610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투자하는것 같네요..
일단 모든일을 생각 없이 예산편성으로 시작하는 못된 버릇이죠. 국민들 때찌를 좀^^
2번에서 출제범위가 모호하다는 말은 저도 공감합니다만 전혀 영향을 안주진 않을겁니다. 수능외국어 난이도(어휘수준)이 처음으로 눈에 띄게 올라간 해는 04년-05년입니다. 7차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공통영어가 영어2까지로범위가바뀌면서 단어수준이 확연히 달라졌죠. 지금은 단어 수준이 큰 문제라기보단 말씀하신것처럼 언어적인 문제가 크긴하지만...; 영어2가 이번에 과목에서 배제하는 영어독해등보다 지문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면 평가원도 이에 어느정도는 맞추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 기준이 정말 모호하고 밑도끝도 없긴 하죠;;;;
네...6월 모평에서 어떤 식으로 출제할지...혹시 후폭풍이 있다면 어떻게 커버할지 궁금하긴 합니다.
휴 저도 사교육에 종사하는입장에서 참 교육부랑 평가원이 장난치는게 참 얄밉더군요. 6,9월이 있어서 그나마 좀 낫지만;; 평가원 장난에 일희일비 하는 아이들 보면 참 씁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