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추천] EBS 多담은 한국사 연표 교재 후기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439351
[교재 추천] EBS 多담은 한국사 연표 교재 후기입니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EBS에서 나온 한국사 연표 교재를 소개받게 되어 후기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우선, 아래는 온라인 서점 광고 문구입니다.
이 내용들을 중심으로 교재를 살펴보았을 때, ‘연표’를 메인으로 강조한 점, 고등학생에게 필요한 내용을 위주로 담았다는 점, 휴대성을 강조한 점 등이 광고에 맞게 강점으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치 부록처럼 생긴 세로형 연표가 메인 교재로 나왔다는 점이 신선했는데요, 이 특징의 장점들은 뒤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실물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교재는 책 형태가 아닌 봉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이 교재의 특징들과 공부 포인트 등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봉투 안에는 같은 내용의 학습용 5장(왼쪽), 휴대용 5장(오른쪽)의 긴 연표가 접혀서 들어있습니다. 휴대용은 학습용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이고 학습용과는 다르게 코팅이 되어 있어서 찢어질 걱정없이 편하게 들고 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휴대하면서 공부할 때 전체를 펼쳐서 보긴 좀 힘들겠지만 필요한 부분만 펼쳐보기엔 충분히 간편할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학습용 종이는 두꺼운 도화지 재질로, 필요한 부분에 필기를 하며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교재는 시대별로 총 5장으로 정리가 되어 있는데 구성이 모두 같은 것이 아니라 각 시대에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포인트대로 정리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국시대는 삼국간의 비교를 한눈에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고려와 조선시대는 왕 중심으로, 개항기 이후는 연도별 사건의 흐름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 시대별 중요한 포인트를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꼭 공부해야 할 부분을 직접 정리하고 골라내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는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 책을 간단히 살펴본 후 소개해드린 것이고, 지금부터는 이 교재로 공부를 해본 후 제 실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약 두달 전 수능을 본 학생입니다. 10월 모의고사 때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어서 다 찍고 6등급이 나오는 상태였고 저는 급하게 꼼수를 부리며 벼락치기로 한국사를 공부했습니다. 한국사를 공부했다고 말하기도 민망할 만큼 정말 수능 문제를 풀기 위한 최소한의 공부만 했습니다. 예를 들어, 보기에 고려시대의 내용이 나오면 선지에서 고려시대와 관련된 단어를 고를 수 있게끔 몇개의 주요 단어들만 묶어서 외웠습니다. [노비안검법, 과거제, 광종 -고려] 이런식으로요. 이렇게 핵심만 공부한 결과 약 2주만에 2등급까지 올리고 수능에서는 1등급을 받아냈지만 시험 시작 직전까지 혹여나 내가 외운 단어가 시험에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긴장돼서 기억이 나지 않으면 어쩌나 너무 불안했고, 시험이 끝난 후에는 정말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부 까먹었습니다. 키워드만 묶어서 외웠기 때문에 역사의 흐름, 사건, 스토리 등은 하나도 몰랐고 한국사에서 제일 중요한 이런 요소들을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잠시 벼락치기로 외운 이 키워드들을 전부 기억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저는 한국사를 공부한 것이 아닌 수능 문제를 풀어내는 원리만 공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교재로 한국사를 공부해보니 제 한국사 공부법의 단점은 완벽히 보완되고 장점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이 교재는 시대별 흐름 파악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요한 내용 위주로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 좋았습니다. 꼭 외워야하는 키워드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이를 중심으로 흐름과 함께 쉽게 이해하며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 사례를 보면 아시겠지만, 수능 한국사 공부는 모든 내용을 달달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시간을 좀 더 많이 투자해야 하는 다른 과목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능에 나오는 핵심과 문제풀이 원리만 잘 익히면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교재는 핵심만 공부하기 좋게 구성 되어있기 때문에 높은 수능점수를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최적의 교재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핵심키워드만 외워서 생기는 문제점들이 보완되기 때문에 한국사를 한국사 답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교재는 한국사의 모든 내용, 사건들을 자세히, 꼼꼼히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보다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 너무 많은 한국사의 내용을 전부 공부하기 벅차 핵심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 인강이 잘 안맞는 학생들 등에게 추천하고 싶은 교재입니다. 정가는 9,000원이구요, 관심 있으신 분들께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롤체 과외받을 사람 20
드루왕
-
저 24상크스엔 기출변형문제 문제편에 있었ㅇ는데 왜 26상크스 기출밖에없음??
-
이주호 교육장관 "초 1·2학년 대면 인계·동행 귀가 원칙" 3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
그때는 제가 없을거 같아요
-
고대 기공 떳냐 1
사실 최초합 이제 뱃지뜸 물론 안암캠 핳 하지만 시대재종 개강을 한 나..
-
근데 기하에서 2
ㅈㄴ어려운 부분은 어디임?
-
6등급인데 쎈C 거르고 푼다음에 시발점 풀면 좋은 것 같은데 쎈발점해도 괜찮나요?
-
생각이 들 땐 시급 7 ㅂ현 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기
-
한 5~8명정도 뽑는 소수과에 그냥 그해 수능 아무 성적표나 다 매수해서 집어...
-
대치동 어둠의 스킬 12
반갑습니다 어둠의 스킬 400만개 보유한 흑마법사 입 니 다 크ㅡㅋ
-
경희한 뚫는법 1
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찾아보니 정시 14명 뽑던데 한의예과(자연) n명...
-
7명 모집 최초 예비7번 1차 4번 그이후로 4차까지 변화 없음 작년 12명 모집...
-
독서가 작년에 이감도 몇 개 풀었는데 역대급으로 빡셌던거 같아요
-
대 승 진
-
뭔가 느좋임
-
사회문화는 어제 풀어봄뇨
-
많이 싸우네 피신왔어요
-
녹황색사회 신곡 많관부 12
-
대학생 분들중 2
학교 끝나고 바로 집가고 혼밥 하고 혼공 하는 사람 없나요??? 나만 그런가?
-
집합과 명제가 고등수학 첫단원이 아닌 이유를 몰겠음 1
옛날에는 초1 첫단원, 중1 첫단원에 있었다는데 애매하게 고등수학 2학기에 배움...
-
의대 25학번 신입생인데요 각설하고 저는 이번에 그냥 학교 다니려 합니다. 가정환경...
-
쉬4 못푸는데 시발점 들으려고 봤더니 너무 다 아는 내용인데ㅜㅜ 어느 부분에서...
-
강윤구가 어떤 스타일인지 잘모르는데 누가 낳음??
-
황금당근 6
먹을래
-
그래서 2
갑종 닉 왜 먹힘
-
ㅇㅋ
-
김준t 커리 타는분들 스타팅포인트도 들으시나요??? 0
어떤가요???
-
아직까지 진학사에 안넣었을까...
-
제 꿈입니다
-
나 수고햇다 3
ㅇㅇ
-
이게 많이 먹는거임? 13
3시쯤에 한끼 먹음 186/85 건장한 성인 남성임
-
재밌나요
-
가질 수 없는 사람이 있어
-
한성대vs삼육대 8
둘다 자율전공이에요 어디가 나을까요? 위치로는 한성대가 더 나은 것 같은데 주변...
-
대학교 생활할때 2
오티 새터 다 다녀오면 중,고딩때처럼 같이 다니는 무리가 생김? 아니면 걍 과애들...
-
나도 동맹휴학 참여하면 안되나
-
장학 규정보니까 250장학인데 왜 결제 금액엔 470뜨지 장학 왜 못받는걸까…
-
특성화 출신이라 지구과학을 학교에서 배운적이 없어 노베입니다 그래서 입문강의...
-
ㄱㄱ
-
ㅈㄱㄴ 여기도 그렇고 ㅅㅁㅎ도 분위기가 안 좋네
-
ㄷ선지 풀 때 Tn에 2n을 대입하면 안되는건가요?
-
켰습니다. 14
-
지1 물1 2단원 태풍 = 3단원 빛과 물질의 이중성 1단원 고지자기 = 3단원...
-
성대를 붙었지만 반수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중대경영을 가는 불상사가 생길뻔...
-
야식 ㅇㅈ 10
햄부기브기
-
확통 0
미적해서 28 29 30 틀릴꺼면 그냥 확통하는게 낫겠죠? 올해 1년 한다고 해도...
-
1. 국어 2. 명제논리 3. 집합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