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사랑해주세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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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수능을 마쳤습니다.
목표하던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제가 긴 시간 끝에 이루어 낸 많은 이야기들을 함께하기 위해
많은 수험생들의 고민을 듣고자 했고
몇몇 분들과는 쪽지, 채팅 등을 통해 상담했습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생각에 잠깁니다.
많은 질문들이 있지만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항상 이런 단어나 어구들이
학생들의 상담에 들어 있는 경우들입니다.
‘자괴감’
..
.
‘내가 한심하다.’
..
.
‘집중이 안 되서 눈물이 난다.’
..
.
이런 글들을 볼 때 마다 저는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지난 4년의 시간이 기억난다고 할까요.
저도 겪었던 고난의 시간들이니까요.
저는 이런 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2013년 작년 한 해를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시면서도
실제 결과는 좋게 거두지 못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항상 안타깝지만 그런 케이스는 나타나니까요.
저도 그런 케이스 중 하나였고요.
오늘은
이런 분들께
‘흔들리지 않는 실력!’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좀 더 편안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작년 한 해 동안
아니 어쩌면 더 긴 시간 동안
자신을 항상 다그쳐 오시기만 하셨던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항상 많은 사람들은
이들의 과정을 일일이 기억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는 애석하게도 결과가 크게 남거든요.
하지만 본인은 압니다.
자신이 충분히 노력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입시 기간 동안
자신이 한 노력이 충분히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러면서도 다시 한 번 도전을 생각하시는 분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생각을
한 번만이라도 가져주세요.
시험은 냉정하게 사람들을 잣대 매기지만
여러분은 잣대 매겨지기 이전에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을 너무 옭죄지 마세요.
집중이 되지 않으면 잠깐 바람을 쐬고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가지세요.
사람은 생각보다 나약합니다.
자신을 벼랑 끝에 몰지 마세요.
미래의 편안함을 위해
현재의 편안함을 포기하는 것은 숭고한 일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에게 숭고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한 명의 인간으로
단 5분만이라도 자신을 감싸주세요.
그리고 자신에게 말 해주세요.
정말 수고 많았다고.
앞으로 조금만 더 열심히 해보자고.
기억해주세요.
여러분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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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나 홀짝이나똑같은거같은데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글이 오르비에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4수라는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는 동안의 마음고생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디 훨훨나시길
감사합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하네요
저절로 손이 가서 댓글을 달고 있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데
학원 처음 들어가는 날 이 글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꼭
해주신 말씀
가슴
깊이
묻고
1년간 다시, 아니 이번에는 저 자신을 사랑하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지게 날아오르시는 모습!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그 어느 글 보다도 가슴에 와 닿는 글이네요. 원래 이런거 봐도 댓글 잘 안다는데 이 글은 안달 수가 없네요. 273일동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정말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은글 감사합니다.ㅠ 지방에서 상경해서 공부하는데 너무 외롭고 집중도 안되는 제가 한심햇는데... 반성할건 반성하고 긍정적으로 하겟습니다. 다시한번 마음에 와닿는 글 감사합니다..
현역인데 숨이 턱턱막히네요
내신만 2년팠는데
내신을 망쳐버렸습니다
매일 공부했는데 진짜 부끄러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제 정시로 눈돌리고 공부하려는데
자괴감이 장난이 아니네요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과연 성적이 오를지
내가 2년동안 공부한게 허사라고생각하니
요즘 가슴이 뚫린것 같아요..
좋은글 보고갑니다
아 눈물나..
4수면 올림픽...
메달따셨네요 ㅎㅎ
저도4수라 그런지
자꾸
글 아래 있지도 않은
4년 1400일의
짙은 그림자가 보여지는걸까요.
짙은 그림자를 딛고 일어서는 게
장수생이 해야 할 일이자 임무겠죠.
작년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올해도 제 임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____^
아..눈물난다ㅠㅠ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현역 고3인데, 집중도 잘 못하고 공부시간도 적어서 자괴감이 심했는데ㅠㅠ
열심히 하겠습니다.
p.s. 혹시 리틀몬스터이신지?
리틀몬스터는 뭔지 모르겠어요 ㅎㅎ 아마도 착각하신듯?
레이디가가 사진이여서 혹시 레이디 가가팬이신가 했어요 ㅎㅎ 제가 레이디 가가 팬인지라ㅋㅋㅋ
아! 레이디가가 팬클럽이름이 리틀몬스터인가 보군요 ㅋㅋ
팬클럽 이름까지는 몰랐습니다만 좋아하는 편입니다~
레이디 가가를 좋아하신다니, 팬으로써 뿌듯하네요. (^_^)
리틀몬스터는 레이디 가가 팬들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1집 리패키지 앨범이름이 "The Fame Monster"였는데, 그 앨범부터 팬들은 가가를 "mother monster"라고 부르고 가가도 팬들을 "little monsters"라고 부르거든요~
한국말로 하면 "괴물X끼들"이어서 어감이 좀 별로죠....
...재수생입니다...정말 작년에 열심히 살았는데...실패했습니다..하지만 이글 보고 덕분에 기운이드네요 다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마음을 어루만져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설대 지균만보고 내신파다가 내신 망하고 딱히 스펙이랄것도없는것같아 연고대 정시준비합니다. ㅠ
수능공부제대로 하는게 처음이라 쫌 힘든감도 있지만 목표가 다시 생겼다는사실이 너무 기쁘네요..
연세대, 고려대 경영학과 합격생으로 다시 돌아와서 수기작성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사수끝에 대학입학 존경스럽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