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남간 [1122711] · MS 2022 · 쪽지

2022-01-23 16:21:31
조회수 239

내 영재원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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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꿈이 우주생물학자였음.

미지의 세계에 존재하는 생명체가 너무 신기하더라고.

그래서 영과고 입시를 준비했는데

문제는 영재원이였음.

영과고 자소서를 쓸때 과학적 탐구경험어쩌고가 필요한데

이걸 개인이 하는건 조금 힘들거든(아닌 사람도 많겠지만)

그래서 이제 초5때 시 영재원을 봤다 떨어짐 마지막 면접에서.

여기서 잠깐 영재원 랭킹을 말하면(부정확함)

대학부설 영재원,과고부설영재원>시영재원>연합학교부설영재원>학교부설 영재원임.

그리고 이제 중2가 되서 어디던 가야 하니깐

당시로서는 정말 생소한, 뭔 이상한 이름의 영재원을 신청함. 경기도 영재원인가?

이게 경기도의 모든 학교에서 학교당 딱 2명만 쓸수 있는건데 우리학교애들이 다 안써서 나만 쓰게 됨 ㅋㅋ

그래서 자소서쓰고 그걸로 1차합격자 판명하고 2차에서 시험을 보러감.

2차 과정은 시험보고 그걸로 참가자끼리 서로 토론을 하는 과정이였는데,

문제는 전경기도에서 오는거니깐  정공법으로 어케 분당이런지역 출신 애들을 이김

그래서 걍 상대방이 발표하는거 듣고 원래는 상투적인 질문 시간에 이건이거 아닌가요? 그건 그게 문제죠

이런식으로 존나 쏘아붙이는 방식으로 감 ㅋㅋ

그러니깐 애들도 이런 정신병자같은 방식은 상상치도 못했는지 다들 쫄더니

결국 내가 발표하는 시간에는 다들 쫄아서 아무 질문도 안함 ㅋㅋ

결과는 그 그룹에서 나랑 한명빼고 전원 탈락 ㅋㅋㅋ

그래서 그 영재원을 우여곡절끝에 왔는데

거기가 경기과학고 안에 있는 곳이였음.

진짜 웅장하더라 그 유리로 된 건물이며 와,....

근데 거기서 걍 존나 놈 가서 ㅋㅋㅋ 과제도 막판에 대충하고 ㅋㅋ

이제 와서 보니 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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